美 렌트비 사상 최대로 올랐다, 왜?
모기지 금리가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주택 구매 수요는 계속 둔화
낮은 재고와 높은 가격은 계속 구매자를 압박, 임대시장으로 내몰아
최악의 경제성은 결국 시장의 둔화를 야기할 것
코로나 확산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되면서 금리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주택 구매 수요는 여전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 모기지 은행업 협회(MBA)가 지난 4일(현지시각) 발표한 주간 모기지 신청 수요는 지난 주 대비 1.7% 하락했다. 부족한 재고와 연간 17%나 높을 정도로 무섭게 오르는 주택 가격에 부담을 느낀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3%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 확산이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려들어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MB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크 프랜탄토니는 올해 1월 이후 계속 둔화하는 구매 수요의 원인으로 부족한 재고를 꼽았다. 수요는 충분하지만 부족한 재고로 인해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것.
미시건대의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주택 구매에 대한 상황을 묻는 지표가 1980년대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 심각하다. 주택 구매의 경제성(Home Affordability)이 부족한 재고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구매자들이 렌트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그리고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뜨거운 렌트시장의 붐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