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로우 창업자가 푸드 소셜미디어를 만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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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미 2021.10.05 09:27 PDT
질로우 창업자가 푸드 소셜미디어를 만든 이유는?
스펜서 라스코프 질로우공동 창업자 및 전 CEO가 16세 딸과 함께 론칭한 푸드 소셜 미디어 앱 리콘 푸드(Recon Food) (출처 : 리콘 푸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스펜서 라스코프 질로우 전 CEO, 16살 딸과 '리콘 푸드' 론칭
유해하지 않은 음식 소재 콘텐츠로 기존 소셜미디어와 차별화
"음식 카테고리, 자체 소셜 미디어 가질만큼 큰 시장성 갖춰"

미국 최대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질로우(Zillow) 공동 창업자 및 전 최고경영자(CEO) 스펜서 라스코프(Spencer Rascoff)가 최근 16살 딸과 함께 푸드 소셜 미디어 앱 '리콘 푸드(Recon Food)'를 론칭했다.

라스코프는 지난 4일(미 현지시각) 시애틀에서 열린 긱와이어(GeekWire) 컨퍼런스에 참석해 리콘 푸드가 왜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른 소셜 미디어와 비교해 더 긍정적이고 세대의 니즈를 잘 반영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같은 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시스템이 다운돼 6시간 동안 전세계 사용자들이 접속 장애를 겪었다.

리콘 푸드는 음식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연결하는 소셜 미디어 앱이다. 이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충분히 많지 않냐'는 질문에 라스코프는 “소셜 미디어는 너무 광범위하고 수평적이 되어버려서 수직적 범주로 분리되고 있다”며 “ 하이킹의 올트레일즈(AllTrails), 사이클링의 펠로톤(Peloton)처럼 음식도 자체 소셜 미디어를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큰 카테고리"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음식을 주제로 한 소셜 미디어는 다른 소셜 미디어와는 달리 정치적이지 않고, 유해한 영향을 주지 않으며 스트레스도 없다"면서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스코프는 딸과 함께 리콘 푸드를 창업한 것과 관련, 제품 개발 다양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10대 딸이 가진 시각을 통해 전통적인 소셜 미디어가 이용자들을 지치게 하고, 소셜 미디어 안에서도 수직적인 구분을 통한 새로운 범주가 필요하다는 통찰력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는 “혼자 일했을 때보다 딸을 통해 얻은 다양한 시각을 통해 훨씬 더 나은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질로우의 창업자인 라스코프는 소액 투자로 부동산 거래 편의성을 높인 스타트업 '파카소'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이날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인 아이바잉(iBuying, 중개인 없이 소유자가 집을 파는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스코프에 따르면 현재 아이바잉 시장은 미국 내 전체 부동산 거래의 0.5%를 차지한다. 향후 5년 뒤 5%, 장기적으로 10%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부동산 거래 방식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바뀌었다”며 아이바잉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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