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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transition team)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석유 에너지 회사 콘티넨털 리소스 설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 정책팀이 이런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익 2024.11.14 10:07 PDT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 충전 플러그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무인 로보택시(robotaxi) ‘사이버캡(Cybercab)’을 10일(현지시각) 오후 공개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워너 브라더스 영화 촬영 세트에서 열린 테슬라의 ‘우리, 로봇(We, Robot)’ 행사에서 발표된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새롭게 선보인 자율주행 전용 전기차로, 기술업계와 투자자,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받던 제품이다. ‘버터플라이 도어’라고 불리는 위로 열리는 문, 전면을 가로지르는 헤드라이트와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독특한 실내 공간 등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현장에 초대받은 인플루언서, 생중계를 지켜보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운전자 없이 사이버캡의 보조석에 탑승,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테슬라는 이날 한 번에 최대 2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 ‘로보밴(Robovan)’, 인간과 소통하며 음료를 따르는 등 보다 복잡한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도 공개했다. 그러나 열광적이었던 현장 반응과 달리 시장 반응은 처참했다. 11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8.78% 폭락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무려 670억달러(약 90조원) 증발했다. 이런 부정적 반응이 나온 이유는 뭘까?
박원익 2024.10.11 17:08 PDT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4 신재생 에너지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제니퍼 젤러 조지아파워 전략 솔루션 디렉터가 청중들을 향해 이렇게 인사말을 전했다. 전기차(EV), 배터리, 태양광을 비롯한 한국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조지아주의 산업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 말이었다. 선심성 코멘트가 아니었다. 젤러 디렉터가 제시한 자료를 보면 2018년 이후 조지아주에 투자한 전기차(EV) 공급망 분야의 기업들 중 일자리나 투자 규모 면에서 43개 기업 중 72%에 달하는 31개 기업이 한국 기업으로 조사됐다. 조지아주에서 한국과 한국 기업은 이미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주 경제개발국과 조지아파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EV 공장인 현대 메타플랜트는 56억 달러(약 7조 7224억원)를 투자하고 8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어 현대차와 SK온 합작 배터리 회사가 45억 달러(약 6조 2055억원)를 투자해 3500개 일자리를 만들었고, SK이노베이션이 16억 7000만 달러(약 2조 3029억원)를 투자했으며 2000여개의 일자리도 조성됐다. 젤러 전략 솔루션 디렉터는 "미국 전체적으로 지난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만 전년대비 48%가 늘어난 1780억달러(약 245조 4,62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 러시로 2022년을 기준으로 1년 새 주의 일자리는 두 배 이상 늘었고, 자본 투자는 4배 이상 늘어났다"라고 강조했다.한국 기업들이 조지아 주의 경제와 일자리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권순우 2024.04.20 15:47 PDT
HD현대그룹(현대중공업)이 바다에서 육지로 갔다. 지난해 바다를 강조했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육상의 건설업계 판을 흔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각) CES2024 기조연설에서 자사 AI 기반 혁신 기술인 ‘X-Wise’을 전면에 내세웠다. 건설기계 장비를 생산,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회사는 지난 2022년 CES에서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를 2023년에는 기존 조선업 위주의 사업모델에서 친환경 에너지 생산부터 육지 이동까지 확장하는 '오션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비전을 내세웠다. 올해 비전은 이른바 육상에서 기술로 혁신한다는 ‘사이트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이다. 👉 HD현대, 에너지 생산부터 이동까지 ‘바다에 올인’
Sejin Kim 2024.01.13 07:55 PDT
“여기 AI관이 따로 없나요?” “그냥 다 보시면 돼요”기술 업계에 있다면 CES2024에서는 길을 가다 아는 사람을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대 기술 컨퍼런스인만큼 한국에서도 많은 인사들이 방문하기 때문이다. 한 정부기관 관계자가 AI관을 물었을 때 기자는 저렇게 밖에 답을 할 수 없었다. 핵심만 둘러보고 싶어하던 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도 그럴 것이 CES2024에서 AI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제품은 AI가 적용됐다고 외치고 있었다. 대다수 프레스 컨퍼런스와 키노트에서도 어김없이 AI가 미래 전략으로 나왔다. 참석자 13만5000명 이상, 4000곳 이상의 전시업체, 250만평방피트. 각종 신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보이는 대형 컨퍼런스 CES2024에서는 AI가 어떻게 구현됐을까? 더밀크가 정리해봤다.
Sejin Kim 2024.01.13 07:54 PDT
기존 완성차 업계에서 화두는 단연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이다. 전기차(EV), 자율주행 시대로 자동차 제작이 간편해지면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이때 현대자동차그룹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현대차의 큰 그림은 한 차량이 아닌 스마트시티다. 차량을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로 혁신하고 맞춤형차량, 에어택시 등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스마트 시티 안의 일부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2024 미디어데이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주력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대표되는 신사업에 이르는 그룹의 청사진을 내놨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프레스컨퍼런스 직후 인터뷰에서 "모빌리티는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도 있고, 슈퍼널의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업체 전시에 대해서는 "앞으로 많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9∼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현대차가 2009년 CES에 처음 참가한 이래 최대 규모로,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함께 나선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이 총출동했다.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 등 1000여명의 현대자동차그룹 구성원들이 참석해 모빌리티 기업 이미지에 힘을 실었다. 정 회장이 행사장을 찾은 건 CES 2022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 이외에도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팻 윌슨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문역으로 영입한 미국 정통 외교 관료 출신 성 김 전 대사도 정 회장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까지 미국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직한 김 전 대사는 미 국무부에서 은퇴한 뒤 올해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자문한다.
Sejin Kim 2024.01.08 17:38 PDT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2024’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CES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발표할 비전, 신제품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공식 개막 하루 전인 1월 8일(현지시각)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미디어 데이(Media Days)’ 2일 차 프레스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023년 11월 30일 CES 주최 단체인 CTA가 공식 발표한 11개 업체(보쉬, 두산, 현대, 하이센스, 기아, LG전자, 파나소닉, 삼성, 소니, TCL, 발레오. 알파벳순)에 애보트, SK, 폭스바겐 3개 업체가 추가돼 총 14개 업체가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이와 별개로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도 이날 온라인으로 ‘스페셜 발표(special address)‘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공식 프레스 컨퍼런스와 함께 자율주행차 레이싱 대회 ‘인디 오토노머스 챌린지’ 주관사 등 9개 기업·단체가 진행하는 ‘파워 세션’도 이날 열린다. 더밀크는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을 토대로 주목할 만한 프레스 컨퍼런스 톱7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4.01.04 14:30 PDT
The transition toward complete electrification in the global car industry has been accelerating in tandem with the tug of war between the US and China to lead in this fast-growing industry, amid deteriorating climate change concerns.In response to the worsening trade relations with China, the US has diversified its supply chain for EV components, including batteries, attracting manufacturing facilities to its soil.Against this backdrop, experts believe that now is the opportune time to leverage the EV momentum generated in the US thanks to newly implemented promotional laws for renewable energy.“The US Department of Energy has over $62 billion for the Bipartisan Infrastructure Law, plus additional funds for the Inflation Reduction Act,” said Elke Hodson, Deputy Director of Technology Policy at the DOE, at a conference held by The Miilk on Sept. 14 (Korea Time).“There’s a strong emphasis on ensuring that these investments truly make a difference in helping us reach our greenhouse gas goals,” she added.Through the BIL and IRA, the US government plans to invest over $430 billion in the nation's energy system for at least the next decade, aiming to provide long-term stability for domestic clean energy producers, manufacturers, and investors.Recent federal investments in the domestic energy sector are unlocking opportunities for workers and communities, making the clean energy transition profitable, beneficial, and more equitable for US businesses, workers, and communities, as she explained.
Youngwon Kim 2023.09.13 23:38 PDT
👉 미국 전기차 뜨자 EV 충전 시장도 '빅뱅'전기차(EV) 충전소 시장은 최근 연 30%가량 성장하고 있다. 독보적 1위가 없는, 이른바 블루오션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이 올해와 내년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 각 분야 기업이 충전소 시장에 뛰어드는 추세다.미국 시장 진출 기업 목록에는 한국 기업도 있다. SK시그넷은 그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SK시그넷은 SK㈜가 지난 2021년 약 2900억원에 인수한 EV 충전기 제조사다. 현재 미국에서 초급속 충전기(200kW급 이상) 기준 점유율 1위다. 폭스바겐그룹 자회사 일렉트리파이아메리카(EA), 이브이고(EVgo) 등 미국 상위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주에 생산 공장(SK Signet Manufacturing Texas, SSMT)을 준공했다. 오는 7월부터 양산을 시작, 350kw 이상 초급속 충전기 생산량을 늘리고, 미국과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더밀크는 5일 11시(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Plano)시에 위치한 준공식 및 공장 현장을 취재했다.
Sejin Kim 2023.06.07 15:00 PDT
HD현대그룹(현대중공업)이 새로운 비전을 바다에서 찾는다. 해상에서 모빌리티와 물류, 자원,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4일(현지시각)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3에서 HD현대는 오션모빌리티, 오션에너지, 오션와이즈, 오션라이프 등을 골자로 하는 '오션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비전을 밝혔다. 기존 조선업 위주의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부터 육지로의 안전한 이동까지 사업모델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등 문제를 해결하려면 바다가 품은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프런티어 정신으로 바다에 도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HD현대그룹은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그룹명을 변경한 바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통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타 산업에서의 존재감을 높인다는 이유에서다.
Sejin Kim 2023.01.04 22:17 PDT
현대자동차 그룹이 미국 첫 전기차공장(EV) 기공식을 갖고, 글로벌 EV시장 선점을 위한 첫행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EV공장 부지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타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조지아에 지역구를 둔 라파엘 워녹,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민주당), 그리고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공화당), 조태용 주미대사 등 정관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조지아주는 그 어느 때보다 기록적인 투자로 인해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주 경제가 새로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파트너십과 혁신적인 EV 공장 건설은 전례 없는 성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우리의 EV는 동급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동화, 안전, 품질, 그리고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를 기반으로 완성차 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기공식을 축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기공식을 예정보다 앞당길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의 약속은 브라이언 카운티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것이 지난 2년 간 우리가 통과시킨 역사적인 법안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55억달러를 투자해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 셀 공장 등 전기차 생산 거점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 EV 공장 부지는 3000에이커 규모로, 사바나에서 서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이 때문에 사바나 항구를 이용한 물류에 용이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제니시스 등 3개 브랜드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건설에 착수해 오는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장은 연산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첫 차종은 아이오닉 5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공장 건설과 함께 8100명의 신규 고용도 예상된다. 현대차 EV공장 건설이 현실화되면서 조지아주를 비롯한 남동부 지역은 앨라배마 현대차공장, 조지아 기아공장, SK 배터리 공장 등을 잇는 트라이앵글 형태의 'K-전동화' 허브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 EV공장을 시작으로 배터리 공장, SK 배터리 제3 공장, 그리고 EV 부품사 등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주 당국은 향후 90여 개 한국 기업이 조지아에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순우 2022.10.25 22:3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