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2023년 중국이 흔들린다 ②빅테크 순위변동 ③ 미 EV 붐에 공장도 들썩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정책으로 중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이를 인정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끕니다. 시진핑 주석은 31일(현지시각) 신년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제 힘든 도전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시행했던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옹호했는데요, 그는 “중국의 정책은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제는 코로나19 억제의 새로운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의 발언은 31일(현지시각)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월 48에서 12월 47로 떨어진 후 나왔습니다. 중국 경제는 잇따른 코로나봉쇄 정책 외에도 지속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 소비자 수요 부진,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 감소로 회의적인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건설 및 서비스 부문 성장세를 측정하는 비제조업지수는 11월 46.7에서 41.6으로 하락하며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중국 경제 성장할까? 그럼 중국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2022년 경제성장률은 3%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시 주석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20조위안(17조4000억달러)을 넘어섰다며 경제가 최소 4.4% 성장했다고 주장했죠. 시 주석은 "중국 경제는 큰 회복력, 엄청난 잠재력, 큰 활력을 누리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기초체력은 여전히 튼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2023년 후반 중국 경제가 더 빠르고 강력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앙값 추정치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1월부터 3월까지 느리게 성장하다가 올해 최대 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오 저우 궈타이 주난인터내셔널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2월 제조업 PMI 데이터를 언급하며 "지난 한 달 동안 보인 코로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분석가들이 합리적인 예측을 제공하기는 사실 어렵다"면서 "다만 팬데믹 이후 회복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고빈도 활동 데이터(high-frequency economic activity data)에 주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