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MS 엔비디아 포섭 ② 구글 양자컴퓨터 일냈다 ③ Bing 제한 푼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Nvidia), 닌텐도(Nintendo) 등 경쟁사와 손잡았습니다. MS가 운영하는 게임 플랫폼 ‘엑스박스’(Xbox)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용 서비스 ‘지포스나우(GeForce NOW)’를 연동하기로 한 거죠. 이제 엑스박스 PC 게임을 ‘지포스나우’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초유의 협업 뒤에는 액티비전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인수가 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기관 인사들과의 미팅 후 엔비디아 관련 합의를 공개했습니다. 두 회사는 공동 성명에서 “이번 제휴로 MS 합병에 대한 엔비디아의 우려를 해결한다”면서 "엔비디아는 MS의 인수에 대해 규제 당국의 승인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S는 닌텐도와 지난 12월 일찍이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를 닌텐도 게임 플랫폼에 도입하는 10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MS는 최근 콜오브듀티(Call of Duty)와 캔디크러시(Candy Crush) 제작사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해당 인수는 약 690억달러 규모로 MS 인수합병(M&A) 역사상 최고액인 점, 점유율에 큰 변화를 불러온다는 점 등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인수로 콜오브듀티와 같은 히트 게임을 엑스박스의 전용 콘텐츠로 만들 경우 타 업체가 상당히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죠. 👉 FTC∙소니는 아직 큰 산이에 MS는 자사 경쟁력을 줄이면서까지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대형 기업들의 인수 반대가 줄어들수록 규제 당국에서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제동을 걸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미국 반독점 규제기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큰 산입니다. FTC는 이미 MS가 액티비전을 인수하면 회사가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불공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소송을 제기했죠. MS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려면 16개 관할권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이때 미국 FTC, 영국 시장경쟁 당국, 유럽위원회가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히죠.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세 곳은 2022년 1월 인수 소식이 발표된 이후 이 거래에 대해 긴밀한 연락을 취해 왔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유럽위원회는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며 4월 11일까지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쟁사 소니는 이 인수를 막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콘솔 시장에서 MS의 엑스박스(Xbox)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쟁사죠. MS는 소니에 엔비디아와 비슷한 조건의 제휴 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