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ESG지수 아웃 왜?/ 루시드, 사우디행? / EV 가격인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하면 떠오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가 미국의 대표적인 ESG 지수에서 제외됐습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S&P500 ESG 지수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SG 지수는 기업들이 관련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수를 매겨 투자자들이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지수입니다. S&P는 테슬라의 지수 제외 이유에 대해 "환경, 사회, 거버넌스 표준 점수가 1년 내내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지만,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ESG에 대한 노력이 뒤떨어진다"라고 지적했는데요.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과 열악한 근무조건과 관련한 소송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 도로교통안전국의 '테슬라 오토파일럿' 안정성 조사 등도 반영됐습니다. S&P 측은 "테슬라는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데는 많은 기여를 했지만, 수년간 대기 청정법을 위반하거나 차량 탄소배출량 추적 등을 소홀히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머크스 "ESG는 악마의 화신" 비난 한국에서도 최근 수년간 ESG가 기업의 주요 화두였는데요. 지속 가능한 기업을 향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자들은 기업의 ESG에 대한 책임 등이 중요한 투자 지표로 활용되기도 하는데요. 이번 조치에 대해 진 문스터 루프 벤처스 파트너는 "ESG 지수를 벤치마킹한 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강제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는데요. 실제 제 테슬라 주가는 이날 발표가 난 이후 테슬라 주가는 8%가량 하락했습니다. 긍정적인 요인은 이러한 움직임이 기업들로 하여금 '책임'을 인식하게 한다는 점인데요. 지속가능성 펀드인 니아 임팩트 캐피털의 창립자 크리스틴 헌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ESG 표준과 이를 개선하는 것의 중요성을 기업들에게 전달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대 여론도 있는데요. 카본 콜렉티브의 자쉬 스테인 최고투자책임자는 "ESG의 1순위 이슈는 기후변화이며, 기후변화를 선도하는 테슬라를 제외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엑손모빌과 같은 기업이 여전히 지수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존슨 앤드 존슨, 메타, 홈디포, 셰브론, 코스트코 등 주요 기업들도 이 지수에서 이름이 빠져있는데요. 일론 머스크 CEO는 역시 트윗을 통해 "ESG는 악마의 화신", "진실성을 잃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