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K트라이앵글' 생긴다... 현대차 7조원 투자 EV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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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5.20 17:42 PDT
미국에 'K트라이앵글' 생긴다... 현대차 7조원 투자 EV 공장
조지아주에 조성될 K 트라이앵글 지역 (출처 : 그래픽: 김현지)

55억달러 투자, 2025년 30만대 생산
"조지아 주정부, 현대차에 적극 구애"
조지아 선정 이유? "물류" 한 목소리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55억4000만달러를 투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했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기존 '현대차' 공장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차' 공장, 조지아주 커머스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과 함께 거대한 K-전기차 클러스터(K트라이앵글)를 형성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식을 갖고 EV 공장을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2923 에이커의 부지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2023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투자 규모는 총 55억4000만달러(5월 20일 기준 약 7조원)에 달하며 약 8100개의 직간접 일자리도 창출한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배터리 조달을 위해 배터리사와의 제휴를 통한 배터리셀 공장 설립계획도 밝혔다. 배터리셀 공장은 EV 공장 인근에 위치할 계획이다. 부품업체 등이 유입되면서 10억달러의 추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조지아 공장은 제조 혁신기술을 도입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미국 내 첫 스마트 공장으로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기간 중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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