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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인공지능(AI)에 관한 연방 정부의 정책과 활용 등을 조정하는 이른바 'AI 차르(Czar)' 임명을 검토한다고 알려지면서 누가 AI 차르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임명된 국경, 에너지 차르에 이어 AI, 가상화폐까지 임명되면 트럼프 3기 행정부 동안 최소 4명의 '차르'가 임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왜 '차르'를 두려하는 것일까요?
Sejin Kim 2024.11.30 17:38 PDT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페이스X와 티모바일의 협력으로 휴대폰에서도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통신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는데요.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창립하고 CEO로 있는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입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저궤도(LEO, Low Earth Orbit)에 수천 개의 소형 위성을 배치해 전 세계 어디서나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이번 FCC 승인의 핵심은 스타링크를 이용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기존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스페이스X와 티모바일은 2022년 여름, 스타링크 서비스를 휴대폰에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규제와 기술적 문제로 인해 이제야 FCC의 승인을 받은 셈인데요.이번 승인으로 스타링크는 경쟁사 링크(Lynk)보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습니다. 링크는 이미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지만, 미국 내 상업적 파트너가 없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스페이스X가 먼저 티모바일과의 협력을 통해 지상 네트워크와 우주 네트워크의 통합을 실현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스타링크는 위성 '기지국'과 휴대폰 간의 동기화라는 기술적 과제도 극복했는데요. 6개월 전에는 영상 통화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 당시 긴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FCC는 승인 과정에서 스타링크가 긴급 상황에서 보편적 통신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다만, 규제 요건에 따라 스타링크는 티모바일과 같은 기존 통신사의 연장선에서 운영되어야 하며, 지상 네트워크와의 간섭을 방지해야 합니다. 스페이스X는 현재 530km 궤도에서 위성을 운영 중이며, 이번 승인으로 더 낮은 고도(340~360km)에서도 위성을 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NASA와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향후 운영 조율이 요구됩니다. 👉 통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하라이번 FCC의 승인은 단순한 기술적 성취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요. FCC는 "이번 승인으로 소비자들이 지상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긴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과거 지상 인프라 중심의 네트워크는 이제 우주 기반 네트워크와의 융합을 통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카이퍼(Kuiper) 등 경쟁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며 우주 인프라 표준화와 규제 문제가 통신 업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기업들은 단순히 기술 혁신만이 아니라, 이를 통해 어떻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스타링크와 티모바일의 협력 사례는 통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앞으로 기업들이 이 혁신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김기림 2024.11.30 16:59 PDT
구글이 주요 수익모델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위반 판결을 받은 구글이 웹브라우저 크롬을 강제 매각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21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날 워싱턴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크롬의 강제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죠.아울러 법무부는 구글이 삼성전자와 애플과 같은 제3자 업체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다른 제품에서 검색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은 자사 검색 엔진의 기본 탑재를 위해 2022년 애플에 200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죠. 법무부는 또 구글이 "인수, 소수 지분 투자 또는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경쟁 위협을 제거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법무부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OS)의 강제 매각은 시장의 경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이것이 구글이나 다른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법원은 법무부와 구글이 제출한 해소 방안을 검토해 내년 8월쯤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앞서 법원은 8월 1심에서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 독점해왔다고 판결하며 법무부와 구글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구글은 내달 20일까지 자체 반독점 해소 방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내년 8월 최종 판결 예상…더 늘어날 수도구글은 크롬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검색 엔진의 맞춤형 광고에 사용합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법무부 요청을 받아들여서 최종 판결로 확정되면 구글은 6개월 이내에 크롬을 매각해야 합니다. 이 경우 구글의 검색광고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분기에 검색 광고 매출은 494억달러(약 69조원)를 기록해 알파벳 전체 광고 매출의 4분의3을 차지했기 때문이죠. 다만 구글이 이미 최종 판결에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만큼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후 법무부가 구글에 한층 완화된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구글의 사업 매각이 회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사업을 분할하지 않고 더욱 공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년 안에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사업 모델이 조정되고 트럼프 행정부가 빅테크에 대해 훨씬 다른 태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정 다툼은 트럼프 1기 집권 시절인 2020년 10월 시작해 조 바이든 행정부까지 이어졌습니다.
Sejin Kim 2024.11.23 17:28 PDT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공하는 아마존이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추가 투자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대신 아마존 칩으로 구동되는 서버를 더 많이 사용하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죠. 7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은 양사가 수십억달러 규모 2차 투자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앤트로픽에 40억달러 규모 투자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첫 투자와 비슷하지만, 아마존은 핵심 인프라에서 자사 제품 활용도를 더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죠. 앤트로픽은 AI 모델 학습 서버에 AWS를 사용 중이지만, 아마존은 여기에 더해 자체 개발한 칩 기반 서버를 대규모로 활용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엔비디아 AI 칩에 기반한 AWS 서버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앤트로픽 입장에서 아마존 서버 칩으로 전환하기는 기술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AWS가 자체 개발한 AI 칩인 트레이니움과 사용해야 하는 AWS소프트웨어는 AI 개발자들이 익숙한 엔비디아 쿠다 소프트웨어만큼 성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00억달러 가치로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입장에서 앤트로픽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매체는 앤트로픽에 대한 아마존 전체 투자 규모는 이와 관련한 논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ejin Kim 2024.11.10 03:52 PD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차기 내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선거 전 적극적인 물적, 인적 지지로 기술 업계 최대 승리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창업자의 역할에도 이목이 쏠리죠. 머스크는 ‘페이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에 선거 전 국방부 고위 정부 관료에 스페이스X 출신 인사를 고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데다,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X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자료를 끊임없이 쏟아내며,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후보를 대신하거나 함께 공개적으로 유세한 바 있죠.트럼프는 당선 전에 머스크를 ‘정부 효율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정부효율위원회는 트럼프 후보가 저명한 기업 수장들을 기용해 불필요한 정부 예산과 규제를 효율화하기 위해 준비해 온 새로운 내각 기구입니다.머스크가 위원장 역할을 맡는다면 연방기관의 예산과 인력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지난달 말 테슬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방 승인 절차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은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 및 로보택시 사업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스페이스X는 2008년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 미국 공군, 우주군을 포함한 연방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190억달러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드스카우트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오라젬은 스페이스X가 향후 수년간 연방 정부와의 주요 계약을 통해 매년 수십억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ejin Kim 2024.11.09 05:32 PDT
“아이슬란드엔 검은 모래 해변이 있다는데 진짜예요?” “네 색도 까만데, 질감이 엄청 거칠어요. 이걸로 한 번 만져보세요”생성AI 사업을 추진하는 미국 빅테크들의 주력 상품은 AI에이전트입니다. 이 AI에이전트는 올해 멀티모달 기술이 본격 적용되면서 이용자의 요청을 듣거나, 이용자가 제공한 사진, 영상을 보는 등 상호작용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중이죠. 이 AI에이전트가 이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촉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31일(현지시각) 촉각 센서 회사인 겔사이트(GelSight)와 국내 로봇 회사인 원익로보틱스와 제휴해 인공지능(AI)을 위한 촉각 센서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젤사이트와는 인간 수준의 촉각을 가진 멀티모달 감지 기능의 ‘디짓 360(Digit 360)’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디짓 360은 메타의 기존 촉각 센서 ‘디짓’의 후속 모델로 18개 이상의 감지 기능을 가지고 있죠. 디짓 360은 진동을 감지하고 열을 감지하며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 다양한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메타는 디짓 360이 손끝 표면의 전방위 변형을 포착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를 가진 촉각 인식 전용 광학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전했죠. 디짓 360은 내년에 구매할 수 있으며, 메타는 연구자들이 조기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도록 제안서 제출 요청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 촉각센서-로봇 손-연결 플랫폼…생태계 구축메타는 3단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촉각센서 디짓 360과 함께 단일 로봇 손에 촉각 센서를 통합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메타디짓프레서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더해 원익로보틱스와는 디짓360과 같은 촉각센서가 포함된 로봇 손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를 개발합니다. 알레그로 핸드는 16개의 독립적인 토크 제어 관절을 갖춘 저비용, 고적응성의 로봇 손입니다. 네 개의 손가락을 갖춰 높은 자유도 및 실시간 컨트롤, 온라인 시뮬레이션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죠. 원익로보틱스는 이미 페이스북과 구글, 스탠퍼드대학교,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등 연구 기관에서 이 제품을 로봇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알레그로 핸드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알레그로 핸드에는 메타 디짓360 센서와 디짓 프레서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촉각 센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제어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게시물에서 메타는 AI에이전트를 넘어 고급머신인텔리전스(AMI)를 목표로 천명했습니다.
Sejin Kim 2024.11.02 14:00 PDT
구글이 자사 제품 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하며, 이에 따른 성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10월 29일(현지시각) 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글의 신규 코드 중 25% 이상이 AI에 의해 생성된 후 엔지니어의 검토와 승인을 거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I가 구글의 필수적인 성장 요소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알파벳은 2024년 3분기에 88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구글 서비스(검색 포함)는 765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구글 클라우드는 114억달러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습니다. 영업 이익도 크게 늘어, 구글 서비스 부문은 309억달러,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19억 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였습니다.AI는 구글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기반 제미니 채팅봇 '젬스(Gems)' 출시, 구글밋의 자동 메모 작성 기능,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위한 생성형 AI 도구 등 여러 혁신적 AI 기능을 선보였는데요. 또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검색에서 활용되는 AI 기능은 탐색 방식과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에서 쓰이는 AI 솔루션은 기존 고객의 사용을 촉진하고 신규 고객 유치와 대규모 계약 수주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I에 힘입은 구글의 성장세는 뚜렷하지만 하지만 어려운 과제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과 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판결했으며, 이 사건의 해결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법적 절차의 결과에 따라 구글이 일부 사업을 분리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구글의 사업 운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기림 2024.11.02 06:34 PDT
생성AI 기술은 고등 교육에서 새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교수의 전문 지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낙관주의자들이 예상했던 '모두를 위한 개인 AI 튜터'의 세계가 많은 대학생들에게 현실이 되고 있는데요. 특히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 AI 튜터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이 도구들은 코딩 보조로서 학습의 질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컴퓨터 과학 50(CS50) 강의에서는 AI 기반의 'CS50 Duck'이라는 챗봇이 원격 학습 학생들에게 코드 검토와 질문 응답을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대면 수업보다 두 배 이상 빠른 학습 성과를 낸 학생들도 발견됐는데요. 오픈AI의 교육 부문 부사장 리아 벨스키는 "AI 튜터링이 초기 단계지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AI가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인문학, 사회과학 등의 비이공계 분야에서는 생성형 AI의 표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챗GPT가 표절 사례를 늘리지는 않았지만, 교수들이 표절을 적발하기 더 어렵게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일부 인문학 교수들은 챗GPT의 등장으로 수업의 의미가 퇴색되었다는 회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챗GPT의 부정행위 유도 가능성은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는데요.AI 튜터는 학생들에게 심리적 장벽 없이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일부 학생들은 "AI 봇이 자존심이나 판단 없이 질문에 응답하는 것이 좋다"는 피드백을 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AI는 코딩과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인문학에서는 표절 우려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향후 AI 튜터가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문 분야에 따라 적절히 활용되어 진정한 교육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기림 2024.11.02 06:33 PDT
많은 기업들이 '오픈 소스'라는 용어를 앞세워 기술과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픈 소스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을 '오픈 워싱'이라 부릅니다. 기업들이 오픈 소스와 개방성을 내세워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으려는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AI 분야에서 대표적 오픈 워싱 사례로는 메타의 AI 모델, 라마 3(Llama 3)를 꼽습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 모델을 "오픈 소스다"며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오픈 소스 이니셔티브(OSI)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라이선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OSI는 오픈 소스를 투명성과 정보 접근, 참여와 지식 공유를 위한 기준으로 정의합니다. 그러나 메타의 라이선스에는 소송과 브랜드 관련 제한이 포함되어 있어 진정한 오픈 소스 플랫폼이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메타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 역시 '오픈' 이미지를 내세우며 실질적으로는 이를 지키지 않는 상황입니다.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구글은 애플의 iOS에 대항해서 누구나 쓸 수 있는 '오픈소스 모바일 플랫폼'이라고 홍보하고 인식을 줘, 많은 이용자들과 개발자들의 성원과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기본적인 부분은 오픈 소스로 제공되지만, 구글의 핵심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예: 구글 플레이 스토어, 유튜브, 구글 지도 등)은 오픈 소스가 아닌 폐쇄된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또 안드로이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AOSP(Android Open Source Project)를 기반으로 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기는 구글 모빌리티 서비스(GMS)가 설치 됐습니다. GMS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구글 인증 기능 등과 같은 핵심 서비스 모음으로 구글의 독점적 라이선스 하에 있었습니다. 구글은 GMS 라이선스를 기기에 포함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도록 요구하며, 이를 통해 기기 제조사와 파트너를 통제했습니다. 구글의 독점적인 자산으로 남겨두고,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통제하려는 구글의 전략적 목적이 있었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광고와 데이터 수집으로 수익을 창출한 것입니다. 이런 사례를 메타가 AI 시대를 따르려 하고 있고 이용자들은 구글의 경험을 통해 '오픈'이 진정한 '오픈이 아니다'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김기림 2024.10.30 20:01 PDT
스마트 링 시장을 주도하며 '원조 절대반지'란 별명을 듣던 핀란드 기업 오우라(Oura)가 고급화 전략에 나섰습니다. 삼성이 갤럭시 링을 출시하면서 경쟁자가 등장한 탓입니다.3일(현지시각) 오우라는 4세대 스마트 링 ‘오우라 링(Oura Ring) 4’를 공개했습니다. 오우라 링 4는 이전 모델에 비해 향상된 센서, 고도화된 알고리즘, 세련된 디자인, 늘어난 배터리 수명 등 고급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알고리즘과 업데이트된 센서를 사용해 혈액 산소 감지, 주간 및 야간 심박수 및 호흡 장애 등의 정확한 판독값을 수집하는 새로운 ‘스마트 센싱’ 플랫폼이 특징입니다. 움직임을 위한 가속도계, 심박수와 호흡수를 측정하는 녹색, 빨간색 및 적외선 LED, 온도 센서, 혈중 산소 수치 측정 센서도 포함됐죠.디자인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가볍고 내구성 있는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 일반 반지와 무게가 동일합니다. 12가지 사이즈와 검정색, 골드, 로즈 골드, 실버, 브러시드 실버, 그레이 등 6가지 색상이 있죠. 돌출형이었던 오우라 링 3의 센서와 달리 오우리 링 4의 센서는 평면형으로, 더 편안하고 매끄러운 내부를 제공합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8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오우라 앱 ‘오우라 랩스(Oura Labs)’는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지원하죠. 현재 선주문이 가능하며 10월15일 배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Sejin Kim 2024.10.05 21:22 PDT
미국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의 항만 노조 파업이 공급망에 우려를 주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동부·걸프 연안 항만에서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미 동부와 걸프 연안 부두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향후 6년간 임금 77%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는데요. 동부 지역의 항만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197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ILA는 동부 지역 항만 근로자 8만 5000명이 가입한 노조입니다. 현재 ILA이 관리하는 미동부 항만은 14개입니다. 문제는 동부 항만이 미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JP모건은 파업이 시작되면 미 경제에 하루 최대 50억 달러(6조 6000억 원)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권순우 2024.10.02 20:32 PDT
테슬라가 드디어 로보택시를 공개합니다. 테슬라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벙크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이라는 주제로 로보택시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당초 이 행사는 지난 8월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되었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업계와 자산시장의 관심도 높습니다.테슬라는 다양한 전환점을 거치며 성장해왔는데, 최초의 EV 모델인 모델 S와 대중을 겨냥한 모델 3 공개가 그 예입니다. 모델 3 공개 행사는 테슬라가 대중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자리였고, 이후 그 목표를 일부 이뤘습니다.업계에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공개가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스크 또한 지난 2016년 이후 이 순간이 테슬라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사이버캡 어떤 모습? 저가EV, 옵티머스 확장버전 나올까? 테슬라는 곧 모델 3와 유사한 2도어 세단 형태의 ‘사이버캡(CyberCab)’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행사에서는 완전자율주행(FSD)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며, 실제로 특정 지역에서 사이버캡이 자율주행하는 시연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와 머스크가 로보택시의 세부 전략 및 FSD와 AI 분야의 진전 사항에 대해 많은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로보택시는 ‘사이버캡’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로보택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이번 로보택시 공개 행사는 주춤하던 로보택시 시장이 수익성 있는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자리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로보택시 시장 규모,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현재 수준, 로보택시 사업 운영 및 구조, 그리고 유럽과 중국 등 여러 국가의 규제 승인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도이치뱅크 역시 마일당 운영 비용, 규모, 일정 등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 출시될 테슬라의 저가형 차량 공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또한, 테슬라의 로봇 기술 확장도 주목할 포인트입니다. 테슬라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이며, 로보택시 공개와 함께 새로운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전기 비행기나 전기 보트, 혹은 테슬라 식당에서 버거를 뒤집는 옵티머스 로봇의 시연을 선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권순우 2024.10.02 20:1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