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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 블랙베리를 따고 통밀빵을 구워 먹는 여유로움, 인터넷과 TV를 없애고 얻은 자유, 우물물을 길어 마시면서도 자족하는 ‘조화로운 삶’.작가 김선우·박혜윤 부부를 설명하는 문장들이다. 한국판 스콧·헬렌 니어링이라 할 만한 두 부부는 왜 이런 불편한 삶을 선택했을까. 그것도 한국을 떠나 머나먼 타향, 미국 워싱턴주 시골에서.박혜윤 작가는 30일 더밀크TV ‘잭잭과 친구들’에 출연, 이 물음에 “세상 변화의 최첨단에 서기 위해”라고 답했다.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경쟁에 질려 자급자족을 택한 ‘반(反)자본주의자’, 자연이 좋아 숲으로 들어간 ‘자연주의자’일 거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꿈에도 예상치 못한 답이었기 때문이다.정답이 정해져 있고 누구나 그 길만 따르면 성공하는 시대, 남들이 하는 대로 묻어가는 시대는 저물었다는 게 두 부부의 주장이다. 새로운 시대의 핵심은 개성이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는 게 첨단이라는 것이다.실제로 AI(인공지능), 자동화 등 실제 첨단 기술 업계에서도 최근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기술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가 최근 발간한 베스트셀러 ‘퓨처 프루프(Futureproof)’에 따르면 자본주의의 압력과 허슬(hustle)문화에 대항해 (기계와 달리) 휴식을 취하는 기술(Resting), 혼란스러운 온라인 정보 생태계에서 자신의 길을 탐색하는 방법을 배우는 디지털 안목(Digital discernment) 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박 작가의 신간 제목이 ‘숲속의 자본주의자’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발 떨어져 자유를 누리면서도 결코 세상에 완전히 등 돌리지 않는 삶.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 작가 역시 “기자 생활을 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썼는데, 공통점을 딱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자신만의 스토리를 얘기하는 사람들이었다”며 “공부해서 명문대를 가고 대기업에 취직하는 게 아니라 내 스토리를 만들고, 나만 할 수 있는 걸 하면 그걸 토대로 계속 발전하더라”고 했다.잭잭과 친구들 ‘숲속에서 발견하는 자본주의’ 편에서는 서울대학교, 미국 워싱턴대학 MBA· 교육심리학 박사, 동아일보 기자를 거친 엘리트 부부가 택한 삶의 방식, 철학을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박원익 2021.06.30 08:02 PDT
안녕하세요. 미국에 살면 영어로 일상 생활의 모든 것들을 처리해야 하는데요. 웬만한 것은 어떻게든 해결하는 편인데, 도저히 안 되겠어서 통역사를 고용한 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바로 주택보험 문제로 통화하던 때였습니다. 단어 하나, 말 한마디로는 뭐라고 하는지 알아도 보험 시스템을 잘 몰라서 도대체 이게 왜 이렇게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잘못 알아들으면 보험료를 더 내거나 원하는 혜택을 못 받을수도 있으니 더 신중해야 하는 것도 있었죠.그로부터 몇년이 지난 지금은 ‘보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사라졌습니다. 번거로운 보험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만들어 주는 스타트업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바로 ‘인슈어테크(InsurTech)’ 기업입니다.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을 활용, 기존 보험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보험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미래에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나 사고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생긴 제도입니다. 보험(특히 생명보험)은 사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산업 중 하나입니다. 필수 금융 서비스인데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가입자들에게 미래 닥칠 재난에 지나친 공포심을 증폭시켜 ‘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이후 서비스는 부실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는 예전에 보험 가입을 유도할때는 그렇게 친절하게 굴더니 보상을 받아야 할때나 어쩔 수 없이 해지해야 할 때는 “콜센터에 연락하라”는 통지를 받아 씁쓸한 적이 있었습니다.하지만 보험업은 더이상 ‘관행’과 ‘관계’만으로 유지할 수 없습니다. 빅데이터와 AI 기술 발전으로 급격한 산업전환(Transformation)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보험 산업 내에서 AI 플랫폼 매출은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매년 23%씩 성장해 3년후엔 3억 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최초의 인슈어테크 상장기업인 레모네이드(Lemonade)가 순항하면서 후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보험은 오래된 보험 통계표를 사용, 고객에게 제공할 보험상품(사실은 본사에서 판매를 촉진해야 하는 공급자 중심의 상품)을 결정하지만 인슈어테크 기업들은 수천개의 데이터를 사용, 개인화된 분석을 제공합니다. 보험업은 기술(빅데이터, AI)을 만나, 업의 본질이 보험 유발 사고를 감지하고 이를 보상(detect and repair)에서 미리 예측하고 예방(predict and prevent) 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입니다.더밀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한 ‘핀테크 혁명’이 오고 있다고 취재,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 스타트업 포커스에서는 핀테크 중에서도 ‘보험’에 주목, AI, 머신러닝, API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보험과 은행업무를 더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스타트업 3곳을 소개합니다.
손재권 · 김영아 2021.06.30 00:56 PDT
자동차 사고는 자동차 수리 및 치료나 보상에 이르기까지 처리해야 할 복잡하고 귀찮은 일이 많다. 보험 처리와 관련해 사고 경위 및 상태를 확인해야 할 관계자들도 많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있다. 보험 손실 조정을 전문으로 하는 C3 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보험 대리점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데 평균 2일 이상이 소요된다. 보험금 청구서 제출 후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불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최대 30일이 걸린다.원격으로 사고 피해 평가가 가능한 컴퓨터 비전 툴을 제공하는 트랙터블(Tractable)은 이런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손상된 자동차 사진을 사용자가 제출하면 AI가 피해 정도를 실시간으로 분석, 차를 고칠 수 있는지 폐기해야 하는지 등을 파악해 준다. 이처럼 트랙터블은 견적 프로세스의 효율성 향상으로 고객과 보험사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연선 2021.06.29 01:38 PDT
더밀크가 19일 최초 보도한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전 스타랩스(STAR Labs) CEO의 사임 원인은 분사 추진 과정에서의 이견 때문이었다. 삼성도 전략혁신센터(SSIC)와 삼성넥스트 등 실리콘밸리 법인을 재정비하면서 미스트리를 잡지 못했다. 25일 복수의 실리콘밸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 사임의 결정적 배경은 분사(스핀오프) 때문이었다. 미스트리가 현재 회사내 회사(CIC) 형태로 있는 스타랩스를 실리콘밸리 밴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아 삼성으로부터 독립을 원했고, 이 과정에서 지분율에 대한 이견으로 퇴사를 결심했다.이 사정을 아는 실리콘밸리 내 관계자는 "프라나브가 직접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실리콘밸리 VC들은 삼성 지분이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했고 삼성은 과반을 넘거나 가까워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사실 좁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천재 과학자’로 불렸던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스타랩스(STAR Labs) CEO가 삼성전자를 떠난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는 최근까지 스타랩스에서 ‘인공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스타랩스는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 사업화 벤처 조직이다.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에서 시작돼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네온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가 갑작스레 삼성을 떠나게 됨에 따라 네온 사업의 방향이 어디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익 2021.06.19 03:30 PDT
미국은 기술 혁신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포럼 2018년 글로벌 경쟁 지수에 따르면 미국은 비즈니스 역동성, 강력한 제도적 요소, 금융 메커니즘, 활기찬 혁신 생태계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혁신은 미국의 트레이드마크로서 산업 혁명 이후 미국의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기술 분야에 투자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하고, 몇 달만 지나도 구식 기술이 돼 버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술 분야에 투자하려면 늘 최신 정보와 소식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오늘은 기술분야에 투자하기 위한 기초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김주현 2021.06.18 17:37 PDT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었다. 한국도 최근 백신 공급과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다. 다양한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면서 가장 좋은 백신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온다. 이에 대한 의료계의 답은 '가장 빨리 맞을 수 있는 백신'이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는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가 개발한 제품이다. 더밀크의 질문은 "어떻게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는 1년도 안돼 백신을 개발하고 빠르게 보급할 수 있을까?" 란 것이었다. 백신은 1상에서 부터 3상, 4상까지 최소 3년은 기본이고 10년이 되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이자 등은 코로나 팬데믹 발발 약 1년만에 백신을 '보급'하는 혁명적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화이자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이나 빅데이터의 역할은 어땠을까? 그래서 더밀크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주최한 AI 포럼을 취재했다. 이 자리에서 리디아 폰세카 화이자 CTO는 백신 개발에서도 AI 등 기술의 역할이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인간과 AI의 협업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음을 밝혔다. 실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빠르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임상 시험을 거쳤다. 화이자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백신을 개발한 것은 팬데믹 이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한 덕이었다. 임상 설계에 AI을 활용하고 원격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화이자는 팬데믹 1년 전인 2019년부터 혁신적인 바이오 제약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했다. 신약과 백신 등 개발을 위해 화이자는 방대한 데이터를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대시 보드를 만들었다. 실시간으로 백신을 모니터링하고 임상 현장으로 운송하는 것도 한 눈에 보게 했다. 화이자는 의료 및 안전팀과 파트너를 맺어 연구원이 대량의 실시간 정보를 관리하고 대응하는 것을 돕는 코로나 의료 대시보드를 개발했다. 또 인간 중심의 기존 팀은 백신을 서둘러 개발하기 위해 '경험'을 더해 알고리즘을 짰고 AI는 재빠르게 과업을 수행했다. 화이자는 탑다운 식의 군대식 명령구조가 아니라 환자 중심의 '수평적 의사결정'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
박윤미 2021.06.15 00:43 PDT
팀 켄틀리 클레이(Tim Kentley Klay) 하이퍼(HYPR) 창업가 및 최고경영자(CEO)는 전 죽스 공동창업가 및 CEO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죽스(Zoox)를 4년 안에 약 32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지난해 3월, 클레이 CEO는 죽스가 아마존에 인수된 후 다시 새로운 자율주행 스타트업을 설립했다.그는 9일(미 현지 시각) 디인포메이션의 제5회 자율주행차 서밋 2021에 참석해 그의 새로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인 ‘하이퍼'를 소개했다. 클레이 CEO는 “하이퍼(HYPR)는 강화 학습 에이전트가 차량을 직접 제어하고 차량과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종단간(end to end) 학습 시스템”이라며 죽스와 같은 자율주행차 회사와는 “작동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그는 자율주행차 사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2018년 7월, 그가 죽스 CEO로 있던 당시 그는 죽스 총 자금 약 8억달러를 모금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달 갑작스럽게 해고됐다. 약 10개월 뒤 죽스는 아마존에 약 12억 달러로 인수됐다.호주 출신인 클레이는 구글, 우버, 테슬라 및 애플 등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기존 자동차 기업과 경쟁해 죽스를 업계 최고의 플레이어로 만들었다. 이번에도 그는 하이퍼와 함께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이번 자율주행차 서밋에서 클레이 CEO는 기존에 있는 기술보다 더 정교한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하이퍼에 대해 설명했다. 하이퍼가 직면한 강화 학습의 한계점에 대한 질문에 “리더십은 직관과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죽스가 스팩(SPAC) 상장하지 않고 “아마존에 속한 것이 낫다”며 죽스에 대한 응원과 기대를 표현했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6.12 08:37 PDT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automation)로 계속 변화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은 결국 기계로 대체 될까? 이 같은 질문에 모두 "아니다"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삶의 곳곳에 침투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이제는 기계와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 것이 4차산업혁명의 본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기계의 시대'에 행복하고 성공적 삶을 살 수 있을까?AI시대와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2021년 신간 ‘지니어스 메이커스(Genius Makers)’와 ‘퓨처 프루프(Futureproof)’ 를 소개한다. 뉴욕타임즈의 두 기자가 쓴 지니어스 메이커스와 퓨처 프루프는 출간되자 마자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화제가 된 책이다. 지니어스 메이커스(Genius Makers) 저자 캐이드 메츠(Cade Metz)는 AI가 어떤한 사람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발전해왔는지 소개한다. 또 케빈 루스(Kevin Roose)는 '퓨처프루프(Futureproof)’에서 앞으로 빠르게 변화할 AI시대 속 개인과 사회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얘기한다. 케빈 루스가 뉴욕타임즈에 기술 칼럼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AI 제품 개발과 연구팀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 관련 분야의 교수와 대학원생을 쫓아다니기 시작할 때였다. 스타트업들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혁신을 이야기하며 엄청난 규모의 투자유치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한 시기다. 우리 사회 곳곳에 새로운 AI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낙관주의가 있었을 때 였다.그러나 사회 곳곳에서 알고리즘 노동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 우버와 리프트 기사는 AI 알고리즘으로 처음에는 유연하게 일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오랜 시간 일하게 만들며 시간당 보수를 계속 바꾸자 불만을 터트렸다. 최근에는 아마존에서 할당된 물량을 배송하기 위해서, 차량에 빈 물통을 가지고 다니며 소변을 본다는 열악한 노동조건을 둘러싼 논란과 보도도 나왔다. 이 모든 이야기들은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일부 사람들, 즉 기술을 구축하고 수익을 얻은 경영진과 투자자에게는 잘 작동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후 2020년 봄, 코로나19가 닥쳤고 미국은 활동을 멈췄다. 이 때 일부 기업은 앞다투어 로봇은 병에 걸리지 않으며, 인간을 기계로 성공적으로 대체 할 수 있는 기업은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자신들의 자동화의 성과를 더 알리고 싶어했다. 전체적으로 코로나19는 자동화의 타임 라인을 수십년은 아니더라도 수년으로 단축하는 것처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2개월 만에 2년 동안의 디지털 혁신을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케빈 루스는 '퓨처프루프’ 전반부에서 오늘날 경제, 우리의 삶, 가정과 지역 사회에서 자동화된 AI의 잠재력과 한계, 후반부에서는 새로운 AI시대에 사람과 조직이 인간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언을 제시했다.
김병학 2021.06.09 15:46 PDT
지난해 팬데믹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인공지능(AI) 관련 일자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현지시각) CNBC는 링크드인 자료를 인용, 2019년 이후 AI 일자리의 고용 증가율이 32%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술 및 문제해결 능력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AI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취업사이트 인디드(Indeed)는 자사 플랫폼 데이터를 사용해 현재 미국에서 수요가 많은 10개 AI 직종과 함께 평균 급여수준 목록을 작성했는데요. 평균연봉이 9만5000달러(1억500만원)로 집계됐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직업은 팬데믹과 같은 위기도 거뜬히 물리칠 수 있는 듯 합니다. 과거 AI는 테크기업들에나 해당되는 기술이라고 여겨졌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모든 기업들이 AI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보다 스마트하고 개인화하며 직관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고 또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AI는 우리 사회 전 분야에 스며들고 있는 셈입니다. 인디드의 조사결과를 보면 가장 수요가 높은 AI 직업 1위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미국 내 평균연봉 11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기계학습 엔지니어(12만5000달러), 데이터 엔지니어(12만2060달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10만달러), 소프트웨어 개발자(9만5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용주들은 지금도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분석기술, 소프트웨어개발,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등 다양한 프로그램 경험자와 함께 특정한 기술을 가진 전문가들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1.06.01 13:18 PDT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5월 18일(현지 시각) “자연어(Natural Language) 이해 분야의 돌파구 ‘람다(LaMDA,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를 소개할 수 있어 흥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람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개막한 ‘구글 I/O(연례 개발자회의)’의 주인공이었다. 피차이 CEO는 기조연설 초반 직접 람다를 소개했고, 약 10분을 할애해 람다의 성능과 가능성을 강조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업무 도구 ‘워크스페이스(Workspace)’처럼 상용화된 제품이 아니라 개발 중인 AI(인공지능)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었다.람다는 어떤 주제든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AI 언어 모델이다. 예컨대 람다를 활용하면 명왕성, 종이비행기 같은 사물과 대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기계가 일부 학습된 정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을 가진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기 때문이다. 이날 시연에 등장한 명왕성은 자존감이 높았고, 종이비행기는 재기발랄했다.
박원익 2021.05.30 13:0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