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겨울나기 / GM 강력한 3Q 실적 / 트위터 헤비 유저 급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가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 기업들도 엇갈린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도 예외는 없습니다. 예년과 달라진 거시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가격 정책을 변경하거나 비용을 줄이는 등 자구 노력을 펴고 있습니다. 우선 기업들의 가격 변동이 눈에 띕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 가격을 최대 9%나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잘 나가는 모델 3과 모델 Y 가격을 인하하기로 한 건데요. 모델 3은 종전보다 5%, 모델 Y 판매가는 8.8%나 내리기로 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처음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이폰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애플도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습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과 애플TV플러스의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을 시작으로 애플뮤직 요금을 월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TV플러스 가격은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인상합니다.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 인상은 출시 이후 처음인데요. 애플은 "뮤직 라이선스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했지만, 극심한 스트리밍 경쟁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유리 공급사인 코닝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둔화를 예고하면서 우려를 키웠는데요. 코닝은 스마트폰 3분기 유리 판매량은 연간 기준으로 14% 감소했고, 태블릿과 노트북 수요는 1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부품 수요 감소는 곧 디스플레이 전자기기 수요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애플의 고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메타는 구조조정 권고...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총력 메타는 '메타버스' 투자비용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일부 주주는 아예 "메타버스 사업을 축소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의 투자사인 알티미터 캐피털의 브래드 스트너 CEO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향해 "메타 운영을 합리화하고 급격한 주가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인력 20%를 감원하고 메타버스 관련 투자를 연 50억달러 이하로 줄이라"라고 권고했습니다. 알티미터는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메타 주식 2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경제 상황이 좋을 때야 투자 규모가 큰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없는 미래 사업에만 많은 돈을 투자하고,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주장입니다. 아마존은 오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얼마 전 프라임데이 세일에서 재미를 못 보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서 나오기도 했는데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연말연시 쇼핑 시즌을 앞두고 '벤모'를 이용한 지불 시스템 구축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벤모는 페이팔을 모회사로 둔 지불 시스템인데요. 간편하게 벤모에 넣어 둔 현금을 쉽게 이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벤모와 협업에 나선 이유는 고객에게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결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결제 옵션을 제공하면서 위축될 수 있는 소비심리를 잡아두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