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협상결렬 / 소비자물가 40년래 최고 /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전일(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폭락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 +2.00%, 나스닥 +3.59%, S&P500 +2.57%, 러셀2000 +2.71%)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화 가능성이 제기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에 증산을 요청하면서 무려 18%가 폭락했다. 이라크도 OPEC이 원한다면 증산을 할 수 있다고 답하면서 유가 하락세에 일조했다. 유가의 빠른 하락세에 고유가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시로 빠르게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증시는 화요일(8일, 현지시각) 2020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하락세에 이어 수요일(9일, 현지시각)에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하는 롤러코스터 장을 연출했다. 오늘 증시는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 증시의 하락세가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다. 유럽 증시는 러시아 경제에 노출된 유럽 경제의 우려와 이번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기조 완화 우려로 파이낸셜 섹터가 3%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베어링 투자 연구소의 유럽 전략가인 마그네스 벨라이쉬는 "어제 랠리가 있었지만 이미 시장은 오늘 차익실현을 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강세장에 대한 확신이 거의 없다."며 투자자들이 빠른 차익실현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목요일 통화정책 및 금리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WSJ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급등과 함께 유로화의 약세로 인한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반대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증시는 유가의 재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우려속에 다시 하락세로 출발했다. 아마존(AMZN)은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발표한 주식분할 및 1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약 6% 상승했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역시 강력한 분기 실적으로 개장 전 약 1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