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은행주 실적 / 제이미 다이먼, 경제 폭풍 온다 / UPS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 실적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발표
러시아 흑해 함대 기함,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피격
전일(13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2분기 실적시즌에 기대로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 +1.01%, 나스닥 +2.03%, S&P500 +1.12%, 러셀2000 +1.92%)
수요일(13일, 현지시각) 발표된 3월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1.2%의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둔화하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는 옅어졌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계속됐으나 투자심리는 실적을 보고하기 시작한 기업들을 시작으로 전환됐다.
델타항공(DAL)은 비용 상승 압력에도 예상보다 강력한 수요와 요금 조정으로 2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 여행 관련 종목들의 강세를 이끌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공항 이용객수가 코로나 이전 수치에 근접했다고 발표해 경제정상화에 수혜를 받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는 더 커졌다.
반면 대형 은행주로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JP모건(JPM)은 부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5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했고 경기 둔화에 대비해 월가 전망의 두 배에 달하는 대손 충당금을 쌓아둔 것으로 보고되며 -3.22% 하락했다.
목요일(1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JP모건에 이어 대형 은행들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 전 모건스탠리(MS)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GS), 웰스파고(WFC), 씨티그룹(C)의 실적 보고가 이어질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은행의 1분기 어닝이 전년 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더 높아지는 모습이다. 팩트셋은 S&P500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고 2분기는 6.2%, 3분기는 9.5%를 전망하는 등 점점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TSLA)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TWTR)를 주당 54.20달러에 현금으로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머스크의 발언으로 트위터는 개장 전 약 17%가 급등했다.
경제 데이터로는 고용시장의 현황을 알 수 있는 신규실업수당청구를 비롯해 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오전 통화정책회의 정책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