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 "물가 오를 것"...장기 인플레 기대 12년 만에 최고 + 소비심리도 악화
오전시황[8:00am ET]뉴욕증시는 부채 한도 협상이 지연됐지만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나타내는 징후가 목격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특히 까르띠에 제조업체인 리치몬트의 강력한 실적에 유럽 럭셔리 브랜드들의 광범위한 랠리가 나타나며 미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다우 +0.36%, S&P500 +0.34%, 나스닥 +0.17%)자산시장동향[8:04am ET]핵심이슈: 조 바이든 대통령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및 기타 의회 지도부들과 부채한도 협상 연기 발표. 시장은 이를 수면 아래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 / 팩웨스트 은행은 이달 초까지 전체 예금의 10%가 줄었다고 발표하며 지역은행 변동성 촉발 /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인플레이션 기대.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소비자심리지수와 인플레이션 기대를 기다리며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3.41%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3.91%로 상승. 달러는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 유지.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글로벌 침체에 대한 우려가 소폭 상쇄되며 회복 반등. 브렌트유는 배럴당 75달러로 0.5% 상승.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하락. 구리도 회복 반등세를 보이며 0.85% 상승. 바이든 대통령, 의회 지도부들과 협상 연기...수면 아래에서 논의?[8:38am ET]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의회 지도부들과 만나기로 한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제시한 6월 1일(현지시각) 잠재적 디폴트 날짜가 다가오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담 지연은 수면 아래에서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는 신호로 인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매카시 하원 의장 역시 스태프 수준의 논의가 계속 진행되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는 데 동의했다는 전언이다. 척 슈머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럼에도 미 단기채 금리는 급등세를 보이며 잠재적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한 채권 매도세가 가속화됐다.4월 수입물가 올해 처음으로 올랐다[8:48am ET]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수입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입품 가격은 다우존스 예상치를 상회하는 전월 대비 0.4%가 오르며 올해 처음으로 상승했다. 상승분의 대부분은 4.5%나 상승한 수입 연료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은행 불안 지속...정부 개입 필요하다[9:03am ET]팩웨스트 은행이 지난 5월 5일(현지시각) 마감된 주의 예금이 9.5% 하락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23%가 폭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팩웨스트는 헤드라인을 통해 "예금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두려움이 커졌다."고 밝혔다. 팩웨스트를 비롯해 지역 은행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가 커지면서 주가 폭락세를 막기 위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실리콘밸리 은행 예금자들에게 제공했던 예금 전액 보장 혹은 25만 달러 이상의 보험 초과 한도 역시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밥 엘리엇 언리미티드 펀드 CEO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예금자라면 은행이 파산할 경우 전액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은행이 정상화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돈을 인출하는 것이 보수적인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미 소비자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12년만에 최고치[10:11am ET]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짐에 따라 미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타났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5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무려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소비자심리지수는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57.7로 하락해 지난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의 63.5에서 전망치였던 63.0을 크게 하회했다는 점에서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때문으로 장기 인플레이션은 3.0%에서 3.2%로 오르며 소비 심리를 크게 압박했다. 특히 지역 은행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도 한 몫했는데 미시건대는 성명을 통해 "현재 경제 데이터는 침체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부채위기부터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확산되면서 5월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