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아마존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에 27억5000만달러(약 3조7200억원)를 추가 투자, 총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완료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25일 앤트로픽에 1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며 향후 최대 40억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로 앤트로픽 지분 일부를 보유하게 됐다. 다만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아마존은 27일(현지시각) “오늘 27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 총 40억달러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에서 AI 비즈니스를 이끄는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 및 AI 부문 부사장은 “AWS는 전 세계 모든 규모의 조직이 고급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도록 지원하면서 앤트로픽과 역사를 함께 해왔다”며 “생성 AI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최근 ‘클로드3(Claude 3)’를 출시한 앤트로픽과 트레이니엄(AI 학습용) 칩, 아마존 베드록 같은 동급 최강 인프라를 가진 아마존의 협업으로 흥미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4.03.27 18:24 PDT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부스를 방문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직접 서명했습니다.”21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4’가 열리는 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만난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직접적인 계약과는 관련 없는 서명이지만, 엔비디아의 CEO가 삼성전자 첨단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첨단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 사실상 업계를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다.
박원익 2024.03.21 18:32 PDT
서성훈 KDB실리콘밸리 법인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열린 ‘2024 L-Camp(엘캠프)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서 “지금은 AI 시대다. 2023년 스타트업 투자(funding)가 둔화했음에도 생성 AI 쪽으로는 훨씬 더 많은 규모의 돈이 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AI, 앤트로픽 등 이 분야를 이끄는 AI 스타트업이 샌프란시스코에 있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이런 AI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 생성 AI 기술 및 산업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엘켐프 실리콘밸리는 롯데벤처스가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KDB실리콘밸리는 KDB산업은행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한다.KDB산업은행은 펀드에 자금에 대는 LP(출자자)와 직접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GP(펀드 운용) 역할을 모두 한다. 2022년, 2023년 진행한 직접 투자금액만 6600억원, 4600억원에 달한다. KDB실리콘밸리는 지난해 한인 창업가가 이끄는 실리콘밸리 유전자 치료 스타트업 ‘진에딧’, 보스턴과 뉴욕에서 활동하는 로봇 기반 농업 스타트업 ‘조르디’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두 회사 모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원익 2024.03.13 17:32 PDT
엔비디아가 제너레이티브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첨단 칩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로 다시 한번 월가를 놀라게 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발표 전만해도 올해에만 50%가까이 오른 상승세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며 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65% 급증하고 1분기 가이던스도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으며 13%나 오르고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인공지능 수요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도 일제히 상향됐다.번스타인은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해 "이 회사는 지금 돈을 찍어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주당 1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이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고 덧붙였다.비벡 아리아 BofA 애널리스트 역시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주당 925달러로 설정하며 약 37%의 상승여력이 있음을 시사했고 2027년 장기 주당순이익(EPS) 목표치를 이전의 40달러에서 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JP모건은 "엔비디아의 강력한 데이터 센터 성장과 향후 제품 출시를 반영해 목표가를 주당 85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며 "중요한 점은 경영진이 2024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며 하반기 재고증가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는 점."이라 낙관론을 주장했다.
크리스 정 2024.02.22 12:32 PDT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이끄는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가 조달을 추진 중인 투자 유치금 규모가 한화로 무려 '1경원'에 가까운 7조달러(약 9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AI 반도체가 중요한 건 맞지만, 거론되는 투자금 규모가 천문학적이어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7조달러는 골드만삭스가 향후 10년 동안 AI 발전으로 전 세계가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한 돈(GDP 증가분)과 같은 금액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발표한 2024 회계연도(FY2024, 2023년 10월1일~2024년 9월30일) 예산 규모(6조9000억달러) 보다도 큰 액수다. 대한민국 예산(2023년 기준)과 비교하면 15배에 달한다. 대범하다 못해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박원익 2024.02.10 18:31 PDT
“가장 복잡한 AI 클라우드부터 초소형 에지 디바이스(edge device, 스마트폰 등 사용자와 가까운 말단 기기)까지, Arm의 AI는 어디에나 있습니다.”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은 7일(현지시각) 발표한 주주 서한에서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전력 고성능 칩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 2023년 4분기(Arm 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 호조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0% 가까이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현재도 20% 넘게 상승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원익 2024.02.07 16:10 PDT
✔ 핵심이슈:1. 고용보고서: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옅어진 가운데 고용시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 신규고용과 실업률, 그리고 임금의 변화에 주목. 2. 빅테크 어닝: 아마존(AMZN)은 AI를 기반으로 강력한 실적 발표하며 개장전 7% 급등. 메타플랫폼(META)은 강력한 실적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배당금을 제시하며 개장 전 17% 급등. 애플(AAPL)은 중국에서의 부진으로 3% 하락. 3. AI 버블: 인공지능 붐이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로 향하면서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는 한 달 동안 2965억 달러 증가한 1조 5200억 달러 달성. BofA는 연준의 긴축에도 성장할 것으로 믿는 시장의 분위기가 1999년과 흡사하다고 평가. ✔ 자산시장동향: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에도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시장 데이터에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며 상승세를 대폭 반납. (다우 -0.24%, S&P500 +0.20%, 나스닥 +0.54%)국채금리는 예상보다 훨씬 높은 신규고용 데이터와 낮은 실업률에 급등.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00%로 상승.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9%로 상승. 달러 역시 강력한 고용 데이터로 0.65% 급등.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인한 수요 악화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73달러로 0.6%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로 3.38% 하락. 골드는 달러 강세에 밀리며 하락 1% 하락 전환. 구리는 0.7% 하락.
크리스 정 2024.02.02 09:51 PDT
✔ 핵심이슈:1. 제롬 파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 범위로 동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3월 금리인하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의 기대와는 다른 매파적 포워드 가이던스 제시. 2. 빅테크 어닝: 장 마감 후, 애플(AAPL)을 비롯해 아마존(AMZN)과 메타플랫폼(META)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실적 보고 예정.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성장, 그리고 메타의 광고 수익에 초점을 맞출 것.3. OPEC+ 정례회의: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들의 모임인 OPEC+가 2024년 첫번째 정례회의를 개최.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고 석유 생산량 감산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 ✔ 자산시장동향:뉴욕증시는 미 연준의 매파적인 메시지를 무시하는 국채금리의 하락세에 긍정적인 데이터가 추가되며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3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 (다우 +0.97%, S&P500 +1.25%, 나스닥 +1.30%)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잠재적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6%로 하락.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0%로 하락. 달러는 유럽 중앙은행의 매파적 스탠스에 유로화 및 파운드화 강세에 밀리며 하락 전환. 국제유가는 OPEC+의 정책 결정을 기다리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포로교환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74달러로 2.4%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로 2.8% 하락. 골드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0.2% 상승. 구리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로 1.4% 하락.
크리스 정 2024.02.01 13:1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