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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정보에 근거한 답변을 얻고 싶으면 ‘그록(Grok)’을 쓰세요.”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1일(현지시각) X에 ‘챗GPT 검색’과 자신이 설립한 xAI의 ‘그록 검색’을 비교한 이미지를 공유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임명한 새로운 ‘국경 차르(border czar)’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록2 미니는 “톰 호먼(Tom Homan)”이라고 정확히 답했으나 챗GPT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호먼의 국경 차르 임명은 이날 발표된 최신 정보였습니다.
박원익 2024.11.13 11:29 PDT
“받아들이세요(Let that sink in)”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 6일(현지시각) 새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미국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싱크대(sink, 세면대)를 들고 웃고 있는 본인의 이미지와 함께였다. 머스크의 게시물은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참모로서 백악관에서 활동한다는 걸 암시하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표현은 “찬찬히 생각해 보라”는 뜻에서 놀라운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혹은 책임자가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변화를) 받아들이라, 이해해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 인수를 확정하며 세면대를 들고 트위터 본사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동사로 사용된 단어 sink를 강조하기 위해 세면대를 가져온 사건은 밈(meme)이 됐고, 실제로 트위터는 회사명 변경, 대량 해고, 서비스 개편과 같은 큰 변화를 겪었다.
박원익 2024.11.06 14:18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저는 이번 선거가 운명의 갈림길이라고 생각합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4일(현지시각) 미국의 인기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프리언스’에 출연해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으면 이 나라의 민주주의, 양당 체제를 잃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불법 체류자가 합법화되고, 모든 곳이 캘리포니아주처럼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는 “남성들이 나가서 투표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머스크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원익 2024.11.06 10:06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던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소화하는 가운데 국채 금리는 하락 전환.연준의 통화정책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미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 보고서에 4.08%로 10bp 하락.연방 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11월 연준의 25bp 금리인하 가능성에 약 98%의 확률로 베팅하며 금리인하가 거의 확실할 것으로 전망.국제유가는 이란이 이라크 내에서 드론과 탄도 미사일을 사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급등. 브렌트유는 최대 2.9% 상승.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중동에서의 긴장이 너무 빨리 완화되었다는 경고와 함께 유가 상승에 대한 강세 옵션 프리미엄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중국의 10월 제조업 활동이 예상 외로 빠르게 회복하고 부동산 매출이 올해 첫 연간 증가를 기록하며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 이는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회복 가능성으로 인식되면서 향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제기.2. 10월 노동부 고용 보고서: 허리케인 및 파업 불확실성...구조적 약화 가능성도 제기10월 비농업 고용은 1만 2000명 증가하며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느린 증가세를 기록. 노동부는 허리케인과 대규모 파업 등의 일회성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1만 2000명의 신규고용은 월가 추정치였던 11만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펜데믹을 제외하면 2016년 이후 최저치.허리케인과 파업으로 인한 일회성 지표 약화의 가능성이 대두되지만 고용시장의 구조적 둔화 징후도 포착. 8월과 9월의 고용 수치가 두 달간 총 11만 2000건이 하향 조정.가계 조사에 따르면 고용된 사람의 수는 36만 8000명이 감소했으며 노동참여율도 감소. 특히 정규직 근로자는 16만 4000명이 감소했고 파트타임 근로자는 22만 7000명이 감소.미 노동통계국은 허리케인 등으로 인해 설문조사 응답률이 62%에 그치며 평소보다 낮았다고 보고.
크리스 정 2024.11.01 07:52 PDT
아마존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능가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견조한 성장, 광고 부문의 높은 매출 증가율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를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95% 급등했다. 아마존은 10월 31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3분기 1589억달러(약 219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1572억달러)을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1.43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1.14달러)를 넘었다.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2%를 돌파하고 일본 역시 4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리 급등에 3일 연속 하락세.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 데이터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딜수 있다는 우려가 강화되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 역시 이전보다 완화적인 접근을 시사. 대선 이후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즉 부채의 급증이 채권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금리가 급등. 국제통화기금(IMF)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침체를 막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내년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향후 전쟁과 무역 보호주의로 인한 위험 증가의 가능성을 경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 164만 3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대. 다만 중동의 분쟁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급 우려 유지. 2. 금리인하? 시장금리는 상승...모기지 수요 감소 연준이 9월 50bp(0.50% 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했음에도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모기지 금리는 6.52%로 유지. 높은 금리에 지난주 모기지 신청은 6.7% 감소하며 7월 이후 최저치.시장 금리가 높게 유지되며 재융자 수요는 크게 감소하며 전주 대비 8% 감소, 전년 동기 대비 90% 낮은 수준을 기록. 주택 구매를 위한 수요도 5% 감소.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최근 들어 급등하며 이번주에만 14bp 상승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일부 지역에서 매물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 속도의 둔화가 목격. 3. 비트코인, 대선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악화에 하락 비트코인은 미 대선 불확실성과 금리인하의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6만 6000달러대로 하락. 비트코인은 이번주 초에 7만 달러 돌파를 시도했으나 실패.글로벌 채권 시장의 변동성에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주식 시장의 하락 위험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가운데 4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다가오면서 변동성 확대 위험.2024년 대선을 앞두고 친 암호화폐 정책을 제시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나 대선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4. 3분기 기업별 실적 브리핑보잉(BA): 보잉은 팬데믹이 항공 여행을 중단시킨 2020년 이후 최대의 분기 손실을 기록.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내부에서부터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파업중인 직원들과의 합의도 필요하다고 언급.AT&T(T): 미 최대 통신업체 중 하나인 AT&T는 비즈니스 와이어라인 부문과 관련해 44억 달러의 비현금 손상 비용으로 영업 비용의 증가를 초래.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조정된 이익은 기대치를 상회.스타벅스(SBUX): 새로운 CEO인 브라이언 니콜은 회사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2025년 가이던스를 철회하고 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 BofA는 현재 상황이 브라이언 니콜이 치폴레에 부임했을 당시와 비슷하다고 평가하며 EPS 성장이 "아직 가능하다"는 평가와 함께 '매수' 의견 유지. 엔페이즈 에너지(ENPH): 태양광 업체 엔페이즈 에너지는 4분기 매출 전망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로 주가가 12% 이상 급락.코카콜라(KO):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주가는 2% 하락. 조정된 주당순이익(EPS)은 77센트로 예상치였던 74센트를 상회했고 매출 역시 119억 5000만 달러로 예상 상회. 2024년 유기적 매출 성장 전망치를 약간 상향 조정했으나 통화 관련 역풍으로 수익에 약 5% 타격을 예상. 힐튼(HLT): 미국 소비자들이 국내 여행 지출을 줄이면서 호텔 업계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연간 객실 수익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 주가는 4% 이상 급락.넥스트에라 에너지(NEE): 유틸리티 기업인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강력한 성과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 전기차 및 운송 부문의 전력 수요 증가로 실적이 호조. 풀티그룹(PHM): 미 주택 건설업체 풀티그룹은 주택 공급 부족과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기대를 초과. 3분기 주택 인도량은 12% 증가 주당 순이익은 예상을 상회. 다만 토지 및 자재 비용 상승으로 이익률은 전년 대비 하락.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맥도날드(MCD):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맥도날드의 쿼터 파운더 버거와 관련된 식중독(E.Coli) 발병으로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는 6.5% 이상 하락. 투자은행 베이어드는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심리와 경쟁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등급을 '시장수익상회'에서 '중립'으로 강등. 퀄컴(QCOM): 암 홀딩스(ARM)가 퀄컴의 칩 설계를 위한 라이선스를 취소하면서 법적 분쟁이 심화. 퀄컴의 칩 개발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법적 대응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 마이크로소프트(MSFT): 씨티그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하락세에 대해 자본 지출(CapEx)의 급증과 예상보다 느린 클라우드 성장, EPS 둔화로 부진했지만 향후 몇 분기 동안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의견 제시. 씨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회계연도 실적이 예상과 일치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후 애져와 EPS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아마존(AMZN): 씨티그룹은 아마존을 최고의 선택인 '탑픽'으로 유지하며 2024년 연말 쇼핑 시즌이 작년 대비 쇼핑일이 5일 적지만 2019년 결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체 소비자 및 광고주 지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코스트코(COST): 모건스탠리는 코스트코의 멤버십 카드 스캐너 도입이 구독 서비스의 변화로 성장을 만들어낸 '넷플릭스 모먼트'를 재현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비중확대' 의견 재확인. 모건스탠리는 자체 분석 결과 스캐너를 도입한 후 일부 매장에서 멤버십 수가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
크리스 정 2024.10.23 14:05 PDT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은행들의 강력한 실적에도 ASML(ASML)의 부진한 실적이 반도체와 기술주에 대한 우려를 촉발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마감. 영국은 물가 상승률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밑돌며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강화, 국채 시장의 반등을 견인.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및 석유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으로 중동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소폭 하락.2. 은행과 리테일의 엇갈린 실적미 4대 은행을 비롯해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나며 미 경제가 소프트랜딩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특히 금리가 높아지면서 기업 경영진들의 신뢰가 회복, 기업 인수와 같은 거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은행 수익이 크게 증가.모건스탠리(MS)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2% 증가하고 매출 역시 16% 증가하며 금리인하로 인한 투자 수요 증가로 이익 확대.반면 럭셔리 브랜드인 유럽의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는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를 보고하며 아시아와 유럽의 주가 하락 견인. 3. ASML 부진한 전망과 미 정부의 제재 우려로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의 핵심기업으로 인식되는 ASML은 중국에서의 부진과 AI외의 부문에서 회복이 더디다는 점을 지적하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ASML은 예상보다 적은 주문량과 함께 2025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15% 폭락. 엔비디아(NVDA)를 비롯한 반도체 주식의 급락 초래.ASML은 3분기 주문이 예상치의 절반에 그치는 심각한 부진과 함께 2025년 전망을 이전 예상치인 400억 유로에 못 미치는 300~350억 유로로 제시.ASML 주식은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화요일(15일, 현지시각) 하루에만 약 532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증발.ASML의 부진한 전망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해 TSMC와 삼성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주식들이 모두 급락한 가운데 일본의 도쿄 일렉트론은 거의 10% 폭락하며 가장 큰 손실 기록.바이든 행정부가 엔비디아와 같은 회사의 고급 AI 칩의 수출을 일부 국가로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업계의 심리가 더욱 악화.4. 원자력으로 향하는 빅테크...아마존도 확대 아마존의 AWS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센터 확장에 필요한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원자력을 선택, 약 5억 달러를 소형 모듈형 원자로(WMR) 개발에 투자.AWS는 이를 위해 버지니아의 도미니온 에너지(D)와 협력하여 기존의 노스아나(North Anna)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 SMR을 개발, 약 30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 아마존은 형재 X-에너지와도 혁력하며 SMR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후 공약 펀드를 통해 5억 달러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넷플릭스(NFLX): 룹 캐피탈은 넷플릭스에 대해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위치와 2025년까지 예상되는 20%의 EPS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를 75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새로운 콘텐츠인 '오징어 게임2'와 가격 인상 가능성도 있어 수익성 개선도 기대. 스타벅스(SBUX): 모건스탠리는 새로운 CEO인 브라이언 니콜의 리더십 하에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98달러에서115달러로 상향 조정, 2026년 이후 더 긍정적인 성장은 전망. J.B.헌트(JBH): 물류 운송 서비스 기업 J.B.헌트는 예상보다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7% 상승. J.B.헌트는 물류 서비스에서 강한 수요를 보고, 운송업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 씨티그룹은 이에 물류업계 '탑픽'으로 선정하며 목표주가를 201달러에서 204달러로 상향. 애보트 랩(ABT): 애보트 랩은 혈당 모니터링 제품을 포함한 의료 기기 판매의 호조로 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간 전망도 상향 조정.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DJT):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트루스 소셜 플랫폼의 트럼프 미디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거래량을 기록하며 급등. 트럼프 미디어는 9월 중순 이후 130% 이상 폭등.
크리스 정 2024.10.16 13:07 PDT
아마존의 좋은 시절은 끝났다? 미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가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AMZN)의 상승세가 앞으로 꾸준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켄 가와레스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이전의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25달러에서 18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가와레스키는 아마존이 2023년 6월 이후 43%가 상승하며 S&P500의 29% 상승률을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등급을 강등한 이유로 2가지 리스크를 꼽았다. 첫번째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와 리테일 분야에서 작년부터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지만 "마진의 확장이 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AWS와 북미 리테일 부문의 두 핵심 사업이 긍정적인 전환점에 도달하며 "시장의 기대가 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리스크는 점점 치열해지는 월마트(WMT)와의 경쟁이다. 웰스파고는 한때 세계 최대 리테일러였던 월마트가 "아마존의 주요 경쟁자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월마트의 저렴한 가격과 프라임 수준의 배송 속도가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와레스키는 월마트가 '차세대'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미국 인구의 75%에게 하루 혹은 이틀 배송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월마트는 전국에 깔린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마지막 단계 배송이 더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가와레스키의 의견은 월가에서 아직 소수의 의견에 불과하다는 평이다. 실제 LSEG에 따르면 아마존을 커버한 66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63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립' 의견을 제시한 것은 가와레스키를 포함해 오직 3명 뿐이다.
크리스 정 2024.10.07 12:31 PDT
세계 최대의 종합 반도체 업체 인텔(INTC)은 회복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까? 그만큼 올해 인텔의 추락세는 무섭다. 지난 8월 1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인텔의 주가는 무려 26%가 폭락하며 기업 역사상 50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주가는 주당 21.48달러로 2013년 이후 근 10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인텔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올해에만 59%의 하락세를 보인 충격적인 퍼포먼스였다. 지난 2022년 최고점이었던 주당 62.12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0%의 가치가 사라진 것이다.
크리스 정 2024.09.18 08:45 PDT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이자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AMZN)이 엇갈리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1.03달러를 21%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1479억 8000만 달러로 예상치였던 1485억 6000만 달러를 밑돈것. 특히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거의 두 배가 증가하며 아마존의 비용 절감 노력과 운영 효율성의 증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음을 시사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역시 월가 예상을 상회하며 지속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럼에도 아마존은 매출 성장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로 인해 3분기 매출 역시 예상보다 부진한 전망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클라우드로 아마존은 26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월가 추정치였던 260억 달러를 초과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는 3분기 연속 성장이 가속화되며 비용 최적화가 완료됐다는 평을 받았다. 인공지능 부문에 대한 빅테크들의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아마존 역시 AWS의 성장에 베팅하는 AI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자본 지출이 164억 달러로 1분기의 139억 달러에서 18%의 분기 증가세를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4.08.02 19:07 PDT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지난 16~17일 진행한 올해 프라임데이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세웠다"고 밝혔는데요.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프라임데이 첫날 미국 내 소비자 지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정확한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도비는 이틀간 프라임데이 매출이 142억달러(19조6741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프라임데이 행사 첫날이던 16일(현지시각)은 연중 최대 이커머스 판매일이자 연중 최대 모바일 쇼핑일로 기록됐습니다. 이날 소비자들은 72억달러(약 9조9300억원)를 지출했는데요. 이는 2023년 첫날 64억달러(약 8조8377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마존은 역대 최대 성과에 대해 지난 2월 선보인 AI 기반 쇼핑 챗봇 '루퍼스(Rufus)'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루퍼스는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AI 챗봇으로 지난주부터 모든 미국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라임데이에는 선구매 후결제(BNPL) 옵션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전년 대비 17.1% 성장하며 5억 4000만달러(약 74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카테고리별로는 헤드폰 및 블루투스 스피커(164%), 전자제품(33%), 텔레비전(83%), 피트니스 트래커(81%), 태블릿(71%) 등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습니다.또한 소비자들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35억달러(약 4조 8331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 사이트 더 넘버레이터에 따르면, 2024년 프라임데이의 평균 주문 규모는 현재까지 60.03달러로, 지난 2년 동안의 평균 주문 규모($56.64, $53.14)를 상회했습니다.👉 경기 침체 속 소비 열기 입증... 신학기 시즌 맞아 강력한 모멘텀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매출 증가가 가격 상승이 아닌 새로운 수요에 의해 주도됐다는 점인데요. 어도비 디지털 가격 지수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가격은 22개월째 하락 중이며, 2024년 6월에는 전년 대비 4.2% 하락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됩니다.이번 프라임데이의 성공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 시장이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마존의 성과는 온라인 소매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모바일 쇼핑과 BNPL 옵션의 성장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기에 향후 이커머스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림 2024.07.18 22:00 PDT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오픈AI 이사회 옵서버(observer, 참관인) 지위를 포기했다.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압박을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애플이 옵서버 자격으로 연말부터 오픈AI의 이사회에 참여한다는 보도가 나온 지 약 1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보유한 오픈AI 이사회 옵서버 의석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9일 오픈AI에 보냈다. 작년 말 샘 알트만 CEO 축출 및 복귀 사태 이후 오픈AI의 이사회가 새롭게 구성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과정에서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 지위를 얻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한을 통해 “오픈AI의 이사회가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입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 대한 상당한 진전을 목격했다. 오픈AI의 방향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원익 2024.07.10 12:4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