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CRM(고객 관계 관리) 기업 세일즈포스는 이번에도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7월, 277억달러로 기업용 협업툴 슬랙을 인수한 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지난 25일(미 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3억4000만달러 매출을 발표했다.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는 2분기 어닝콜에서 “우리는 지난 5분기 연속으로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었고 그중 3개의 분기는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세일즈포스는 팬데믹의 가장 큰 수혜 기업 중 하나다. 독일의 대표 승용차 브랜드 BMW 그룹, 스웨덴의 가구 소매업체 이케아(Ikea), 미국 보험 대기업 가이코(Geico) 등 많은 기업들이 세일즈포스가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CRM 도구로 팬데믹 중에도 안정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었기 때문. 설립된 지 22년 된 이 기업의 주가는 팬데믹 이후 75% 이상 증가했다.CNBC 매드머니에 출연한 베니오프 CEO는 지난 7월 인수한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도구 슬랙의 사업에 대해 큰 기대를 보였다. “슬랙은 이제 우리 모든 제품의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슬랙과 세일즈포스의 통합을 “두 세계의 최고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9월에 있을 라이브 스트리밍 드림포스(Dreamforce, 세일즈포스의 연례 행사)에서 슬랙 유저 인터페이스로 구축된 새로운 버전의 클라우드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베니오프 CEO는 델타 변이로 계속 변경되는 사무실 출근 계획에 대해 묻자 “CEO들이 예상했던 만큼 직원들이 사무실로 많이 복귀하지 않는다”며 집에서도 매우 생산적이기 때문에 굳이 직원들이 사무실로 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새로운 세계에서 비즈니스는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망했다.세일즈포스는 팬데믹 후에도 직원들에게 영구적으로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회사 중 하나다. 지난 6월, 베니오프 CEO는 CNBC를 통해 코로나전, 직원의 약 20%는 재택근무를 해왔고, 팬데믹이 끝나면 약 50%~60%는 원격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지난 25일(미 현지 시각) CNBC 매드머니(Mad Money)에 출연한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세일즈포스 CEO의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