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L'에 등돌린다/ 원격 고용 스타트업/ 에어비앤비 분할숙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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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5.11 14:16 PDT
'BNPL'에 등돌린다/ 원격 고용 스타트업/ 에어비앤비 분할숙박 도입
(출처 : Shutterstock)

[테크브리핑0511]
업스타트, 어펌 등 BNPL 기업 주가 추락 ... 이자율 오르자 트렌드 변화
원격 고용 스타트업 딜 기업가치 껑충...55억달러서 120억달러로 늘어
검색기능 개선, 분할 숙박 기능 업데이트 ... 휴가철 준비 나선 에어비앤비

제로금리 시대가 지나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 지형도와 전략도 바뀌고 있습니다. 소비 트렌드도 달라지면서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현실을 맞고 있는데요. 이른바 'BNPL(Buy Now Pay Later)' 관련 기업들의 인기도 시들한 모습입니다. 소비자 대출 제공업체인 업스타트 홀딩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업스타트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10일 주식시장에서 56% 나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적은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수익 감소를 예상한 올해 가이던스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핀테크 스타트업 어펌 주가 역시 이날 17.5% 급락했고, 52주 최저가인 18.3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의 투자의견도 부정적이었습니다. 로빈후드 스낵스는 이런 현상에 대해 "팬데믹 기간 중 주택 구입에서부터 온라인 쇼핑에 이르기까지 초저금리로 대출이 저렴해지면서 대출이 급증했으나 제로에 가까운 이자율이 사라지면서 관련 대출 플랫폼이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고금리 시대, 이젠 'Buy Now Pay Now'

지난해 미국인들은 BNPL 플랫폼을 통해 2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애프터 페이, 클라나, 어펌과 같은 회사들은 고가의 명품 신발 등을 구입하고, 할부로 갚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업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실제 클라나(Klarna)와 같은 기업 가치는 460억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연준의 강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이런 분위기를 180도로 바꿔놓았습니다. 대출 부도율은 1년 반 동안 치솟고 있고, 대출기관들은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펌 주가는 올해만 81%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낵스는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BNPL 이 가고 지금 사서 바로 갚는 'BNPN(Buy Now Pay Now)'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신용카드부터 자동차 대출까지 빌리는 돈에 대한 이자율은 모두 오르기 시작했고, Z세대들도 높아진 이자율로 인해 BNPL 서비스에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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