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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한 해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벌써 1년이 훌쩍 가버렸네요. 전 개인적으로 더밀크에도 합류하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참 1년이라는 시간이 빠르다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투자 세계에서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죠. 연초에 금리가 폭등하고 성장주가 달로 날아가다 다시 지구로 귀환했고요. 한 해 내내 달을 가다 말다 가다말다 하면서 'hyper growth stock'에 중점을 맞췄다면 포트폴리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실로 향한 분들도 많았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는 무려 27%의 상승으로 한 해를 마감했습니다. S&P500의 장기적인 평균 수익률이 6~9% 수준이라는 점에서 지수 자체는 하늘을 날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 올해는 이제 이런 수익은 힘들 것이라는 평이 대세인데요. 코로나가 여전히 시장을 흔들고 있고요.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을 잡기 위해 연준은 금리인상이라는 칼을 빼 들고 있습니다. 세상은 2020년에서 2021년이 다가오면서 백신과 함께 경제 정상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코로나 변이의 원년이 됐죠. 예상과 분석, 전망이 큰 의미가 없어지는 초불확실성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전망과 예상보다 당장 보여주는 시장의 시그널에 더 의미를 두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권순우 2022.01.03 11:06 PDT
S&P500 선물 시장은 2022년 새해 첫 거래일을 0.6%(동부시각 오전 6시 기준)의 상승세로 시작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2021년 70번째의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한 해를 27%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사상최고가를 70번이상 경신한 것은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글로벌 증시는 영국과 중국, 일본등이 연휴로 장을 열지 않은 가운데 약한 거래량을 유지했다.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2022년 전망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을 계속하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지속하는 요인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말 연휴기간 수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일부 기업과 학교는 다시 임시 폐쇄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몇몇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들은 1월 첫 몇주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근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연준의 움직임은 매파적으로 전환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공급망의 부진을 야기해 물가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는 악재로 인식되는 만큼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해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전기차(EV) 관련 소식은 올해도 시장을 움직일 주요 동인으로 인식되는 모습이다. 테슬라(TSLA)는 일요일(2일, 현지시각) 4분기 30만 8600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연간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87%가 급증했다고 밝히며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7%가 급등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역시 하이노트로 시작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인식되는 니오(NIO)와 샤오펑(XPEV)은 12월 모두 1만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하며 강세로 시작했다. 샤오펑(XPEV)은 12월 1만 6천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2개월 연속 니오(NIO)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업체의 긍정적인 소식에도 홍콩 항셍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에버그란데가 하이난의 지역 정부로부터 39채에 달하는 거주용 건물에 불법 건설을 이유로 철거명령을 받은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첫 주는 경제 데이터로 바쁜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발표될 예정인 제조업 지표를 시작으로 고용 데이터가 이슈를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2월 연준의 통화정책 의사록 역시 주목해야할 주요 이벤트로 인식된다.
크리스 정 2022.01.03 05:05 PDT
올해 테슬라는 혼란스러운 공급망 병목현상 속에서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승자로 부상했는데요.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수직화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차 생산량은 지난 2020년 대비 80%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와 비교하면 이 수치가 어느정도인지 드러납니다. IHS 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공급망 이슈에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차 생산은 지난해보다 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9년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15%나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반도체 칩의 영향입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반도체 칩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웠지만 테슬라는 달랐습니다. 사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칩 부족에 대응한 소프트웨어들을 만들어내면서 생산 라인을 계속 운영할 수 있었는데요. 일론 머스크 CEO도 "테슬라는 칩을 차량에 통합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업계는 테슬라가 비교적 젊은 회사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차량 설계를 다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시스템 통합이 가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보다 더 기술에 뿌리를 둔 이점이 있었다는 겁니다. 👉 "테슬라 내년도 좋다"2022년 자동차 업계의 공급망 이슈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테슬라 역시 공급망 이슈에서 완벽하게 자유롭지는 못했는데요. 칩 부족으로 인해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과 세미 트레일러 트럭 등의 생산이 내년과 2023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망 이슈가 급진적인 변화를 보일 수 있을 지 전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실제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반도체가 충분하지 않으면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1월 예상보다 9% 감소한 770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에 대한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내년 30%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4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보였습니다. 부품 부족 사태가 완화되고 중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또 텍사스를 비롯한 새 공장을 통해 올해 생산량의 2배인 2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권순우 2021.12.30 12:35 PDT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속도만 빨라지는 것이 아니다. ‘변화의 폭’도 그 어느 때보다 깊고 넓어졌다. 변화의 핵심엔 ‘전동화’가 있다. 제너럴 모터스(GM),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잇따라 ‘전기차 올인’을 선언하고, 속속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전기차 업계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를 추종하고 뛰어 넘으려는 전기차 스타트업도 속속 시장에 진출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시장에 진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리비안은 지난 11월 주식시장 상장 후 폭발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단숨에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신흥 전기차 기업들은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에 따르면 리비안 R1T는 트럭 부문에서 GMC 허머 EV, 포드 매버릭 등 경쟁 차종들과 비교해 성능, 디자인, 가격, 안정성 등 여러 부문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2021년 '올해의 자동차' 트럭 부문으로 선정됐다. 럭셔리 전기차를 표방하는 루시드의 루시드 에어도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EQS 등 경쟁 모델을 압도하면서 모터트렌드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바 있다.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모델 전환, 그리고 신생 기업 진출과 맞물려 2022년 자동차 산업은 어느 해보다 급격한 변화와 경쟁 체제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 중심에는 전기차 부문에서 범접이 불가능한 기업 ‘테슬라’가 있다.2022년 자동차 산업의 빅트렌드는 '테슬라파이(Teslafy)'로 요약된다. 테슬라가 닦아 놓은 길을 뒤따라가는 형국이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완성차 업계는 전동화와 더불어 자신들만의 장점을 내세운 변화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동화와 함께 글로벌 산업지도를 재편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2022년 7대 트렌드를 분석했다.
권순우 2021.12.27 01:31 PDT
투자자 ‘캐시 우드(Cathie Wood)’에 대한 파이낸셜타임스(FT)의 평가다.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여왕’으로 불렸던 그녀가 올해 부진에 빠지며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법인명: ARK Investment Management LLC)’는 테슬라를 비롯한 혁신 성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월가와 개인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개인투자자가 아크 인베스트처럼 성장주에만 투자하는 방식을 따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대형주, 가치주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원익 2021.12.16 22:52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또다시 시장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각)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을 활용해 테슬라의 의류나 액세서리 등 일부 상품을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 CEO는 예전부터 '도지코인' 급등락에 큰 영향력을 끼쳐왔는데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언급하면서 가격이 또다시 전거래일 대비 18.79%나 급등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게 하겠다고 언급했다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발 소식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머스크 CEO가 연말까지 총 18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CNBC를 통해 나왔는데요. 머스크는 세금납부 등의 목적으로 계속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월요일인 13일 9억 6000만달러(1조 724억원)의 주식을 매각했는데요 14일 오전까지 매각한 주식은 1190만주 입니다. 머스크 CEO는 올해 주식 10%를 팔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연말까지 50억달러의 주식을 더 팔 것으로 보입니다. 👉 타임지 '올해의 인물'은 괴짜 머스크 전날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일론 머스크를 선정했습니다. 표지에도 그의 얼굴 사진이 게재됐는데요. 타임지는 머스크 CEO의 선정 배경에 대해 "올해 영향력 측면에서 지구의 삶에 또 미래 지구를 위한 삶에 머스크보다 더 큰 영향력을 보여준 인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 대중화를 가져온 테슬라의 수장이자,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 X 창업자 겸 CEO로도 활약하면서 올해 독보적인 미래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은건데요. 그의 괴짜같은 면모가 혁신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기업과 투자시장에는 리스크가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의 트윗 한번에 테슬라 주가가 출렁이기도 하고,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하기도 하는데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쉽게 주가를 띄우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지난 2018년에는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대규모 주식 매각에 테슬라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1000달러 고지를 넘어선 지난달 최고점과 비교해 21%가랑 하락했습니다. 14일 오전 현재 전날대비 1.5% 떨어진 951.9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권순우 2021.12.14 10:52 PDT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TC는 양사의 거래가 반경쟁적이라고 주장하며 소를 제기했다"며 "리나 칸 FTC 위원장의 공격적 반독점 캠페인의 신호탄"이라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을 400억달러(약 47조원)에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FTC는 "엔비디아가 ARM을 합병하면 회사의 기술을 통제하기 시작해 경쟁자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고객의 선택권이 줄어들고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엔비디아는 "ARM 기술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FTC에 이번 인수가 반도체 업계에 도움이 되고 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좋다 만 소프트뱅크...87조원 증발하나사실 엔비디아의 ARM 인수는 합병을 발표했을 때부터 난관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ARM은 반도체 회사에 설계 기술을 공급하는 핵심 업체인 만큼 특정 반도체 기업이 주요 설계 기업을 인수해 몸집을 불리는 게 경쟁업체는 물론 각국 정부에도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ARM은 전세계 모바일용 칩 디자인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FTC의 제동으로 월가에서는 이 거래가 사실상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ARM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블룸버그는 3일 이 거래가 무산될 경우 소프트뱅크의 손해는 약 740억달러(약 87조5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계약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 해지 수수료를 내야하는데다 합병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 영향입니다. 발표 당시 400억달러 거래규모 중 215억달러 규모가 엔비디아 주식이었는데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현재 이 주식 부분이 전체 거래액보다 더 많은 570억달러에 달합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ARM을 약 310억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인수가의 두 배 가까운 이익을 남길 수 있었던 이번 거래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으니 소프트뱅크로서는 아쉬울 따름이겠죠.소프트뱅크의 걱정꺼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ARM 매각이 불투명해졌을 뿐 아니라 디디추싱은 이날 뉴욕증시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고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급락하는 등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투자했던 기업들이 줄줄이 악재에 휩싸인 상황입니다. '투자의 귀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투자는 과연 어떤 결론에 이를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1.12.03 10:08 PDT
일론 머스크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모델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렇다면 슈퍼맨의 일반인 캐릭터 클라크 켄트는 누구일까? 그런 창업자가 있기는 할까? 많은 이들이 리비안의 RJ 스카린지를 꼽는다. 실제로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모습과 단정하게 빗어 넘기 머리 스타일이 약간 비슷하긴 하다.(사진 참조) 그래도 슈퍼맨이라니… 그만큼 스카린지와 리비안(RIVN)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리비안은 10일 기업공개(IPO)한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픽업 트럭과 SUV가 주요 라인업이다. 2009년에 창업해 올해 9월 처음으로 전기 픽업 트럭 ‘R1T’의 판매를 시작했다. 10년 넘게 전기차 개발에 매달린 것이다. 올해 안에 전기 SUV ‘R1S’와 아마존에서 사용할 배달용 전기차도 내놓을 예정이다.시장에서는 리비안이 ‘넥스트 테슬라’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리비안(티커:RIVN)은 공모가(78달러) 대비 29.14% 오른 10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50% 이상 급등하기도 한 리비안은 종가 기준 860억달러(101조566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IPO 대박을 터뜨리면서 리비안의 기업가치는 상장 첫 날 미국 대표 완성차업체 포드(770억달러) 시총을 넘어섰고 제네럴모터스(GM, 870억달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창업한 지 약 10년이 돼 이제 막 첫 자동차를 판매한 기업이 창업 100년이 넘은 업계의 거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물론 테슬라의 1조2000억 달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전기차 업체로는 2위다.이런 리비안을 혼자서 창업하고 이끌어 온 인물이 바로 클라크 켄트를 닮은 스카린지다.
김선우 2021.11.10 23:45 PDT
테슬라 주가가 또다시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2% 급등한 1208.9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1209.7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하락하면서 마감했다. 이는 장중 기준과 종가 기준으로 모두 신고점이다.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탄 테슬라는 지난달 20일 이후 40% 가까이 치솟았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불었다. 이날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1조 2140억 달러로 늘었다. 전 세계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뉴욕증시가 연말까지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CNBC는 크리스 하비 웰스파고 주식전략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하비 책임자는 "연말까지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2022년에는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비 책임자에 따르면 연말 S&P500이 4825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만 오는 2022년에는 4815선에 머무를 전망이다. 그는 연말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에 대해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과 예상을 웃도는 기업들의 수익, 그리고 낮은 자본비용과 막대한 현금 흐름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은행주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은행주가 연말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비 책임자는 "모멘텀 지수와 모멘텀 ETF를 보면 20%가 은행주에 있다"며 "모멘텀 ETF 상위 10개 중 3개가 은행에 쏠려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시장 붕괴가 이어지면서 2분기부터 매파적인 연준의 움직임이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3~6개월의 시장 붕괴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간 선거 불확실성까지 더해 10%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 시장 상황은 비이성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시기"라며 "내년 늦봄이나 초여름인 5월 경에는 더욱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권순우 2021.11.01 14:1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