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더 오를 수 있을까?...골드만, "AI 칩의 업계 표준될 것"
뉴욕증시는 금요일(10일, 현지시각) 엇갈린 경제 데이터와 연준의 완고한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반영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미시건대가 발표한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3.5%로 집계되며 물가가 고착화될 것이란 우려는 더 커졌다. 반면 미 경제의 중요한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의 77.2에서 예상치였던 76.0을 크게 하회한 67.4로 집계, 소비자들이 고물가 고금리에 점점 지쳐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무너지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 역시 떨어졌다. 소비 지출의 둔화 가능성에도 연준의 기조는 여전히 완고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의 2% 목표를 위해 정책 입안자들이 "신중하고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고 로리 로건 달라스 연은 총재 역시 금리인하를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 말했다. 여러가지 문제에도 미국 증시의 탄력성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12월 이후 최장 기간인 7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S&P500은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200 레벨을 상향 돌파했다. 크리스 히지,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장기 강세장의 초기 단계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현재 시장 상황은 그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에 새로운 중국 관세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국의 전기차(EV)를 비롯해 배터리와 태양전지 등 특정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기존 관세의 대부분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