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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AI(인공지능) 모델을 사고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매매 플랫폼)’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마켓플레이스는 지난 3월 AI 챗봇 챗GPT(ChatGTP)에 적용된 ‘플러그인(plugins, 익스피디아, 인스타카트 등 응용프로그램을 챗GPT에 추가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과는 다른 새로운 플랫폼이다. 오픈AI의 새로운 시도가 AI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익 2023.06.20 15:00 PDT
챗GPT가 촉발시킨 생성AI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생성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식을 줄 모르고 초기 파일럿 사례들은 매우 흥미롭다. 무엇보다 경제적 가치가 막대하다. 생성 AI는 세계 경제에 수조 달러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맥킨지앤 컴퍼니의 생성 AI 사용 사례(use case) 분석에 따르면, 생성 AI는 연간 2조 6천억 달러에서 4조 4천억 달러에 해당하는 가치를 추가 생산하게 될 것이다. 이는 모든 인공 지능의 영향력을 15~40%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업무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 AI를 내장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이 추정치는 약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 별로는 은행, 하이테크, 생명 과학 분야가 생성 AI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업계는 생성 AI 기술로 연간 2000억~34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가치를 추가로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 리테일 산업인 유통 및 소비재(CPG) 분야 역시 연간 매출의 1.2~2.0%, 즉 4000억~6600억 달러에 달하는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연선 2023.06.20 14:40 PDT
3조8000억원, 1조2800억원.최근 대형 컨설팅 기업들이 생성인공지능(AI)에 투입하기로 한 금액이다. 생성 AI는 대량의 데이터로 훈련돼 일상적인 대화나 질문 등 자연어 프롬프트로 새로운 정보를 생성할 수 있는 AI다. 이들이 조단위로 AI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사업 체질 개선이다. 생성 AI가 위협할 분야로 컨설팅 분야가 떠오르는 가운데 이들은 정면 돌파를 내세웠다. AI를 피하는 게 아닌 적극 활용하는 것. 자사 데이터 솔루션에 적용하거나 기업공개(IPO)가 없지만 투자해야 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생성 AI를 활용한 기업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들의 AI 활용 상은 다양하다.
Sejin Kim 2023.06.19 17:00 PDT
최근 가수 나훈아가 교통사고 사망설에 휘말렸다. 가짜 뉴스였다. 유튜브 영상으로 확산된 가짜 뉴스는 100만 뷰에 가까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제 누구나 쉽게 뉴스를 만들 수 있고, 확산시킬 수 있는 시대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가짜 뉴스도 진짜 같은 생생한 뉴스가 될 수 있다. AI는 20년 전 인터넷의 혁신적인 도입과 맞먹는 규모와 속도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미디어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변화의 중심에는 빠르게 바뀌고 있는 소비자의 행동이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요구한다. 더 다양하고, 깊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원한다. 또한 정보를 얻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는 기존의 미디어 방식으로는 충족시키기 힘들다. 미디어 산업의 생존과 성장은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AI 시대 속 미디어가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까? 악시오스가 제시한 5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Juna Moon 2023.06.17 23:27 PDT
“온라인 의류 쇼핑객 59%는 구매한 옷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13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Pier(부두) 57’ 구글 오피스. ‘버추얼 트라이온(Virtual Try-On, 가상 피팅)’ 기능을 설명하던 구글 관계자는 “막상 옷을 착용해 보면 예상했던 것과 다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 쇼핑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품목이 의류인데 ‘입어 보지 못한다’는 제약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낮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의류 쇼핑객의 42%는 쇼핑몰 피팅 모델이 자신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옷을 착용했을 때 어떻게 보일지 알기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도 68%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가상 피팅’ 기능을 공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온라인 쇼핑객들의 불만, 문제를 생성 AI 기술로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구글 측 주장이다.
박원익 2023.06.15 15:20 PDT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원 인력은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목해 스냅챗 등 기술 기업들이 대화 자체를 목적으로 생성인공지능(AI) 챗봇을 내놓고 있다. 기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주로 활용되던 챗봇이 정신건강 의료 서비스의 보조도구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챗봇에 생성AI를 도입하는 데 따른 우려도 만만치 않다. 생성AI 특성상 모든 대답을 의료진이 제어하기 쉽지 않은 데다 잘못된 조언 등으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AI봇이 되레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을 막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Sejin Kim 2023.06.14 15:00 PDT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 창업자, 알렉스 브레니아(Alex Blania) 월드코인 공동 창업자 겸 CEO와 손재권 더밀크 대표가 1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Hashed) 본사에서 열린 '월드코인 밋업 서울(Worldcoin Meetup Seoul with Alex Blania and Sam Altman)' 행사에서 파이어사이드 챗을 진행했다. 오픈AI는 생성AI 붐을 일으킨 '챗GPT'를 개발사다. 행사에서는 월드코인의 홍채인식 기구 '오브(Orb)'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 됐으며, 국내외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 자리도 있었다. 다음은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 창업자, 알렉스 블라이나 월드코인 창업자 겸 CEO와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일문일답이다.
김기림 2023.06.09 23:05 PDT
생성AI 열풍을 불러온 챗GPT의 창시자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0일 손재권 더밀크 대표와의 대담에서 인공일반지능(AG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홍채인식 기반의 스타트업 월드코인 홍보차 방한한 알트만 CEO는 챗GPT의 등장으로 인한 일의 미래에 대해서도 "미래에도 사람들을 일을 할 것이다. 사회에 환원하려는 열망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일하는 방식과 컨셉이 달라질 뿐이다. 미래에도 사람들은 협업하면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날 대담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해시드(Hashed) 오피스에서 열린 '월드코인 밋업 서울(Worldcoin Meetup Seoul with Alex Blania and Sam Altman)'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홍채스캔 기술 기반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기업 월드코인이 주최하고, 미국 기술 혁신 현장에서 생생한 생성AI 열풍을 취재해 온 더밀크가 주관했으며 블록체인 전문 투자회사인 해시드에서 개최됐다. 손재권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나선 '파이어사이드 챗' 대담에는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CEO가 참석했다. 알트만은 월드코인의 공동 설립자다. 월드코인은 홍채스캔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가상자산 월드코인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지난해 a16z 가 주도하는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지난 5월 신규 라운드 펀딩에 성공하면서 1억달러를 유치, 30억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기록했다. a16z 외에도 코슬라벤처스, 코인베이스 벤처스, 디지털커런시 그룹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등 테크 씬을 이끌고 있는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대담에서는 월드코인 창업 계기와, 월드코인으로 이루려고 하는 것, 그리고 생성AI와의 연결고리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알렉스 블라니아 CEO는 월드코인 창업과 관련, "지인으로부터 샘 알트만을 소개받았다. 둘 다 AI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보편적 기본소득(UBI)과 AGI 분야에서 기대감을 공유하게 됐다"며 "UBI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설립 목적이다. 수십억 명의 인류를 위한 경제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보편적 기본 소득은 차별 없이 모든 사람에게 적절한 월 기본 소득을 보장하는 것이다. 기술업계에서는 챗GPT와 같은 생성AI 등장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보편적 기본소득과 같은 인류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샘 알트만 CEO는 '월드코인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손재권 대표의 질문에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가 AGI 시스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람과 머신의 역할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여기에 대한 답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사회가 그 답을 찾아야 하고 사회에서 만들어진 시스템이 우리 삶에 통합되면 인류에게 유용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실제 월드코인은 글로벌 화폐를 발행, 많은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홍채인식을 활용해 실제 인간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블라니아 CEO는 "어떻게 우리가 생각한 네트워크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까 고민하던 끝에 모든 사람들의 ID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며 "온라인상에서 내가 어디에 있든지 '고유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아이디를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AI가 직업에 미칠 영향과, 보편적 소득분배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샘 알트만은 '시스템과 구조가 소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질문에 체스를 예로 들었다. 과거 인류는 AI의 등장으로 체스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했지만, AI가 체스를 두는 것보다 사람들이 체스를 두는 것에 여전히 관심이 크다는 것이다. 알트만은 "사람들은 늘 다른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관심을 갖는다"라고 부연했다. 또 챗GPT의 등장이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지 명확하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재 시스템 상에서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이 도구가 발전하면서 성취할 수 있는 능력도 훨씬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지금까지는 (AI의 발전과 속도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범주의 직업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헬리온 에너지와 같은 핵융합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샘 알트만은 핵융합이나 AI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그는 "아주 저렴하고 최고의 규모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면 융합이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의 생산성을 제한하는 두 가지는 인공지능 비용과 에너지 비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 인류에게는 복지가 필요하고, 공정한 분배를 통해 포용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인류 발전 과정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월드코인의 홍채인식 기구 '오브(Orb)'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행사는 200여 명의 국내외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네트워크를 통해 인사이트를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더밀크 월드코인 단독 인터뷰 보러가기
권순우 2023.06.09 23:04 PDT
생성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성AI가 대부분의 사무직, 이른바 화이트칼라들이 수행했던 업무 대부분을 자동화, 효율화하면서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일반 행정직을 비롯해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각에서는 AI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일종의 러다이트 현상도 나타나는 실정이다. 그럼 생성AI는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하기만 할까? AI는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지만 새로운 직업을 낳기도 한다. 대표적인 신흥 직업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꼽힌다. 말은 엔지니어지만 글쓰기와 창의적 사고를 요해 소위 문과생(어문계열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평이다.
Sejin Kim 2023.06.01 04:19 PDT
구글, 메타, MS, IBM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이 소형언어모델(sLLM)으로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때 메타는 오픈소스 컨셉으로 틈새시장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기업들이 경량화된 모델을 모바일로 적용하는 데 성공할 경우 텍스트 위주였던 생성 AI 산업과 모바일 이동통신 산업도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생성AI를 적용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iOS라는 막강한 모바일 운영체제(OS)가 산업 재편의 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Sejin Kim 2023.05.28 22:3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