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FAANG 지금은 어떨까?...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깜놀 투자의견
아마존의 좋은 시절은 끝났다? 미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가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AMZN)의 상승세가 앞으로 꾸준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켄 가와레스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이전의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25달러에서 18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가와레스키는 아마존이 2023년 6월 이후 43%가 상승하며 S&P500의 29% 상승률을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등급을 강등한 이유로 2가지 리스크를 꼽았다. 첫번째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와 리테일 분야에서 작년부터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지만 "마진의 확장이 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AWS와 북미 리테일 부문의 두 핵심 사업이 긍정적인 전환점에 도달하며 "시장의 기대가 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리스크는 점점 치열해지는 월마트(WMT)와의 경쟁이다. 웰스파고는 한때 세계 최대 리테일러였던 월마트가 "아마존의 주요 경쟁자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월마트의 저렴한 가격과 프라임 수준의 배송 속도가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와레스키는 월마트가 '차세대'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미국 인구의 75%에게 하루 혹은 이틀 배송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월마트는 전국에 깔린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마지막 단계 배송이 더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가와레스키의 의견은 월가에서 아직 소수의 의견에 불과하다는 평이다. 실제 LSEG에 따르면 아마존을 커버한 66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63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립' 의견을 제시한 것은 가와레스키를 포함해 오직 3명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