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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스타트업은 코로나 폐쇄가 끝나도 일상 생활에 깊숙이 자리할 전망이다. 실리콘밸리 '빅머니' 투자자들이 푸드테크 기업이 경기 침체를 막고 팬데믹을 폐쇄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피치북은 '2021년 2분기 푸드테크' 리포트에서 상반기 280건의 투자 거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치북은 올해 상반기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160억 달러 이상 투자 받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2020년 전체 푸드테크에 투자된 투자금의 86% 수준에 도달했을 정도로 금액이 커졌다. 특히 전자상거래에 중심을 둔 식료품 공급 기업 29곳이 31억 달러를 유치했다. 실제 인도 레스토랑 배달과 고스트 치킨 제공 기업인 스위기(Swiggy)는 8억 달러 규모 시리즈J 투자를 받았다. 온라인 식료품 분야는 여름철 주문 둔화 속에도 13개 대형 투자가 이뤄졌다. 이번 분기 1억 달러 이상 투자 받은 기업은 딩동 마이카이(Dingdong Maicai), 게티어(Getir), 오다(Dda), 플링크(Flink) 등이다. VC는 2분기 초고속 식료품 배달 분야에 투자를 늘렸다. VC는 소비자가 10분 안에 편의점 식료품을 배달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 주요 초고속 식료품 배달 투자 사례는 게티어의 시리즈D 투자다. 게티어는 5억5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게티어는 1월과 6월 사이 세번의 라운드를 통해 가치가 8억5000만 달러에서 75억 달러로 급증했다. 플링크는 JOKR에서 1억186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이끌었다. 월마트와 아마존 등이 2시간 이내 배송을 하고 있지만 20분 이내인 초고속 배송 시장엔 진출하지 않았다.
김인순 2021.08.15 23:10 PDT
메리 바라 제너널모터스(GM) CEO가 2022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2에서 개막 기조 연설을 한다.소비자기술협회(CTA)는 바라 CEO가 전기차 채택에 대한 GM의 비전을 공유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술과 전기차 시대가 바꿀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CES2022에서 자동차는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될 전망이다. GM을 포함해 다임러 AG, 피스커, 터닝 오토, 웨이모 등 180개가 넘는 관련 기업이 CES2022에 참여한다. 게리 샤피로 CTA CEO는 "다양한 브랜드가 CES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비전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리 바라 CEO는 완전한 전기차 미래의 잠재력을 보여주며 변곡점을 이야기해 업계를 뒤 흔들었다. 지난해 CES에서 GM 발표가 끝난 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년에는 GM 그리는 완전한 전기차 미래를 향한 진전과 지구에 줄 혜택, 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라 CEO는 1980년 폰티악 모터 부문(Pontiac Motor Division) 부분 협동학생으로 GM에 입사했다. 이후 글로벌 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 구매 및 공급망 담당 부사장, 글로벌 인사 담당 부사장, 글로벌 제조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1월 15일 GM CEO에 올랐다. 2016년부터 GM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GM 최초의 여성 CEO다. CTA 측은 CES2022에서 메리 바라에 앞서 기조 연설자로 T모바일 CEO인 마이크 시버트를 발표한 바 있다. 시버트 CEO는 기조 연설에서 5G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T모바일의 비전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5G는 통신과 의료, 운송, 스마트 도시에 이르기까지 많은 산업 미래를 주도하는 핵심 요소로 꼽히며 CES2022에서도 주요 토픽으로 선정됐다. 시버트 CEO는 "지난해 5G는 소비자, 기업, 사회 전반에 걸쳐 연결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CES에서 '버라이즌' 등 통신사 CEO 들이 기조연설을 했지만 T모바일의 CES 데뷔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인순 2021.08.10 01:28 PDT
미국 레스토랑 업계의 조리 로봇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셰프, 종업원 등 관련 인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배달 수요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화이트 캐슬(White Castle)'은 코로나 팬데믹이 극성을 부리던 지난해 조리 로봇 플리피(Flippy)를 도입했다. 플리피는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가 개발한 로봇 셰프다. 플리피는 종일 쉬지 않고 23시간 동안 일하며 감자튀김, 치즈스틱 및 양파 링 조리를 담당한다. 산업용 로봇 팔 형태에 기름이 안 배는 흰 천을 덮은 모습이다. 천장에 부착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실수 없이 튀김 바구니를 들어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감자튀김 조리 외에도 매장 청소, 음료수 리필 등 단순 노동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화이트 캐슬은 플리피의 성능에 매우 만족, 앞으로 미소 로보틱스와 협력해 개선된 플리피 2.0 버전을 10개 이상 레스토랑에 출시할 계획이다.로봇 셰프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플리피의 월 대여료는 약 1500달러 수준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플리피를 통해 인력 고용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제이미 리차드슨 (Jamie Richardson) 화이트 캐슬 부사장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로봇 셰프는 잡다한 일을 대신 맡아준다. 식당 직원들은 고객과 상호작용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했다. 로봇 시장 급성장의 배경에는 팬데믹 이후 노동 부족 현상이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비어 있는 레스토랑 및 호텔 일자리는 130만 개 이상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숫자가 2배가량 급증했다. 미국 레스토랑 업계는 일손 부족 및 임금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팬데믹 시대의 부족한 노동력, 전례 없는 테이크 아웃 및 배달 증가, 배달 장사 마진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물론 요리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건 상당히 까다로운 일이다. 음식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일반 공산품과는 다르게 다뤄져야 한다. 안전한 식품 취급을 위해 다양한 온도에 맞추는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코완 박사는 (Dr.Cowan) 연구를 통해 주방 자동화가 노동을 줄여주는 만큼 제품 품질과 다양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로봇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의 입맛을 맞추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리차드슨 화이트 캐슬 부사장은 "미래의 주방은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Juna Moon 2021.08.09 06:45 PDT
미국 북서부의 도시 시애틀을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커피'다. 시애틀은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가 시작된 지역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스타벅스 1호점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비가 많이 오는 날씨 특성상 실제로 사람들이 커피를 많이 마신다. 빅트롤라 커피(Victrola Coffee), 에스프레소 비바체(Espresso Vivace) 등 유명 카페가 있고, ‘버터 커피'로 유명한 스타트업 불렛프루프(Bulletproof)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그야말로 ‘커피의 도시'인 시애틀에 최근 주목받는 커피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아토모 커피(Atomo Coffee)이다. 2019년 설립, 작년 11월 막 시드 투자를 받은 이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바로 커피 원두 없이 커피를 만든다는 점이다.
김영아 2021.07.24 11:52 PDT
채식주의 붐으로 성장, 올해 초 상장한 귀리우유 브랜드 오틀리(Oatly)의 주가가 ‘버블'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뉴욕의 투자회사 스프루스 포인트(Spruce Point, 이하 스프루스)의 창업자이자 유명 숏셀러인 벤 액슬러(Ben Axler)는 CNBC 방송에서 오틀리가 “버블 주식"이라고 밝혔다. 스프루스는 14일(미국 시간) 특별 리포트를 발표, 20달러대인 오틀리의 가치는 실제로 10달러보다 낮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리포트가 발표된 다음날인 15일, 오틀리의 주가는 전날 장 종료보다 3% 떨어진 가격에 장을 시작했다.스프루스가 100장이 넘는 리포트를 통해 내세운 오틀리의 버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이들은 리포트를 통해 오틀리는 ‘그린워싱(Greenwashing: 환경을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 기업이라는 사실을 제시했다. 오틀리는 자사의 제품이 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물 윤리적으로도 좋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등 ESG적인 이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스프루스는 오틀리가 우유보다 폐수가 많이 발생하는 등의 단점은 빼고 체리피킹(cherry-picking: 좋은 것만 골라서 말하는 것)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뉴저지 주 환경보호청(EPA)에서 제시한 규제를 어긴 적도 있다.오틀리는 ESG적으로도 좋지 않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20년에는 아마존 숲을 파괴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블랙스톤(Blackstone)에게서 투자를 받았다. 초콜릿맛 오틀리를 생산하기 위한 코코아는 싱가폴의 올람인터내셔널(Olam International)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데, 이 기업은 아프리카의 생물종 멸종과 삼림파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기업이다.
김영아 2021.07.15 23:24 PDT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복귀하는 세계 최대의 테크 전시회 CES2022에 푸드테크(FoodTech)와 스페이스테크(SpaceTech)가 추가된다. 푸드와 우주 산업이 테크 영역으로 본격적으로 편입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CES를 개최하는 전미기술협회(CTA) 캐런 춥카(Karen Chupka) 부회장(EVP)은 “CES는 매년 전통적인 분야부터 새로이 떠오르는 분야의 기술들, 그리고 이 둘의 중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선보인다. 기술은 우주 산업과 음식 산업을 더 높은 곳으로 추진시키고 있다. CES는 이와 같은 성과를 보여 주고, 그 성과가 실제 산업에 도입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완벽한 장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내년 1월 3일부터 8일까지(1월 3, 4일 미디어데이 포함) 개최되는 CES 2022 행사장에서도 관련 기업, 상품들이 전시될 정이다. 푸드테크 분야에서는 존 디어(John Deere) 등 농업테크 분야부터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같은 식물성 대체 단백질까지, 음식 생산과 처리에 대한 전반적인 기업과 상품들을 다룰 예정이다. 스페이스테크 분야에서는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의 자회사인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의 우주 여객기 드림 체이서(Dream Chaser)처럼 우주 탐사 및 우주 생활에 대한 기술, 상품이 다뤄진다.
김영아 2021.07.02 14:41 PDT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소는 전 세계가 나서서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환경 오염뿐 아니라 식량 자원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중요하기 때문.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해결책이 나오면 '노벨 평화상'을 받을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면 우선 어디서 발생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어떤 장소, 과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줄여야 할까? 음식물 쓰레기를 잘 분리해야한다고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대다수의 음식물 쓰레기는 사람들이 먹기도 전에 발생한다. 음식물 쓰레기의 57%는 유통 및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조사가 있다. 즉 산지에서 이동하는 중, 혹은 보관 과정에서 신선도가 다해 상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를 다시 생각해 보면 농작물의 신선도를 보다 오랫동안 유지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뜻이 된다.실제로 이런 접근 방식으로 버려지는 농산물을 줄이려는 기업들이 있다. 농작물 신선도 보존제를 개발하는 헤이즐 테크놀로지스(Hazel Technologies)가 대표 스타트업이다.
김영아 2021.04.27 01:45 PDT
환경 문제에 대한 답은 자연이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식품 기술 회사인 모리(Mori)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자연에서 찾았다.모리는 미 매사추세츠주 터프츠 대학(Tufts University)의 피오렌조 오메네토(Fiorenzo Omenetto) 교수의 실크 랩에서 파생된 스타트업이다. MIT 교수 베네데토 마렐리(Benedetto Marelli)와 공동 발명됐다. 발명 과정은 이렇다. 마렐리 교수가 터프츠 대학의 '실험실 요리 경연 대회'가 있었는데 딸기에 비단(실크)을 입혀봤는데 며칠이 지난 후, 코팅 되지 않은 딸기는 상했지만, 실크 코팅된 딸기는 여전히 싱싱한 것을 확인하게 됐다. 이처럼 식용 단백질 보호막을 각종 식재료에 씌워서 음식물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시키고 결과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모리의 미션이다.
한연선 2021.04.27 01:41 PDT
팬데믹으로 푸드 산업 전반에 비대면 소비, 식품 안전, 영양균형,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푸드테크 기업들은 소비자 수요에 맞춰 대체육 신소재 개발, AI‧빅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로봇 RaaS(Robotics-as-a-Service), 디지털 주문‧배달 등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데이터 분석회사 피치북(Pichbook)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푸드테크 기업에만 40억달러가 투자됐다. 올해도 1월부터 대체 식품 투자 소식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한 달 반 동안 세포 배양육 기업 셀룰라레볼루션(CellulaREvolution), 퓨처 미트(Future Meat), 미라이 푸드(Mirai Foods), 잭프루트 고기 대체품 기업 잭&브라이(Jack&Bry), 물고기 세포로 해산물 제품을 만드는 블루나루(BlueNalu)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주현 2021.02.12 16:4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