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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만들어주는 '생성AI' 기술이 각 산업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생성AI로 인해 탄소배출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로 기후변화를 막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및 기후변화 전문가를 인용해 "인공지능은 기업을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지만 에너지를 낭비하기도 한다"며 "많은 기업에서 AI를 사용하면 탄소배출량과 물 사용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보도했다. 인공지능이 기후 변화를 대처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이를 위해서는 AI가 기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한해야 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권순우 2023.10.01 06:19 PDT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챗GPT. 오픈AI의 GPT-4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GPT-4는 인터넷 혁명, 모바일 혁명에 이어 인공지능 시대의 막을 올렸다. 하지만 모든 기술적 발전은 이점과 위험을 내포한다. 인간은 인공지능의 증폭 효과로 미래를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동시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여러 가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두 AI 전문가는 AI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게 개발된다면, AI는 인간 증폭기(human amplifier)가 될 것"이라며 "직접 경험해 보라"라고 전했다.지난 3일(현지시각),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 초기 투자자이자 링크드인 설립자인 리드 호프만(Reid Hoffman)은 그레이락 파트너스의 그레이매터 팟캐스트(Greymatter Podcast)에서 챗GPT, GPT-4 등 그동안 출시한 제품들을 통해 배운 점들을 논의하고 AI의 미래 발전과 방향에 대해 나눴다. 알트만 CEO는 “가장 기뻤던 점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이 도구를 창의적인 도구로 사용해 빈 페이지 문제를 극복하고, 무언가에 갇혀 있던 것을 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구는 창의적인 직업을 대체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도구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는 인간의 창의력이 흥미롭다는 것이다. AI로 인한 증폭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알트만 CEO는 “솔직히 아무도 모른다"라고 답했다. 플랫폼으로서의 AI를 본다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지능이 너무 보편화돼 이것이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 내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대한 플랫폼은 사람들이 그것이 플랫폼이라는 것을 빨리 잊게 하는 것”이라며 한때 큰 이슈였던 모바일이 오늘날 모든 기업이 전략의 일부로 삼고 있는 것처럼 인공지능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일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미 2023.04.12 18:43 PDT
오픈AI가 챗GPT로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킬 때, 가장 긴장한 회사는 오픈AI의 GPT-3를 탑재한 생성 AI의 최초 스타트업 중 하나인 재스퍼(Jasper)였다. 챗GPT에 이어 구글의 바드의 등장으로 큰 지각변동이 일어난 AI 업계에 재스퍼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지난 3월 1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 2023’에 데이브 모겐로저(Dave Rogenmoser) 재스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AI 산업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공유했다. 2021년에 출시된 재스퍼는 언어 모델과 마케팅 전략을 결합한 최초의 생성 AI 스타트업 중 하나다. 이 독특한 조합으로 재스퍼는 빠른 성공을 거두었고 2년도 채 되지 않아 1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발돋움 했다.재스퍼는 텍스트 생성 AI의 선두주자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챗GPT의 출연으로 AI의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 재스퍼와 챗GPT의 핵심 제품이 매우 유사했다. 그런데 재스퍼와는 달리, 챗GPT는 무료였다. 모겐로저 CEO는 "사람들은 우리가 실존적 위기를 겪기 바라는 것 같다. 우리는 훌륭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좋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챗GPT의 등장을 두려워하기 보다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챗GPT에 대해 “궁극적으로 이것이 우리에게 엄청난 집중력을 가져다줬다"라며 “1년 전만 해도 생성 AI에 회사들이 전혀 관심이 없었다면 지금은 이 기술이 좀 더 일반화되어 우리에게 좋은 일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무료 챗GPT와 유료 재스퍼 서비스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챗GPT는 가격에 민감한 프리랜서들, 돈을 절약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도구라면 재스퍼는 비즈니스와 특정 마케팅 사용 사례를 위한 도구라는 것이다. 모겐로저 CEO는 진부할 수 있지만 AI 산업에서도 중요한 것은 ‘고객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것이 고객에서부터 출발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원칙이다. ‘인공지능이 매우 일반화됐지만, 고객은 그것이 개인화되기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생성AI 서비스 홍수 속 ‘제품 시장 적합성'과 ‘차별성'을 꼽았다. 모겐로저 CEO는 “기업은 인공지능이 자신만의 목소리 톤과 브랜드 톤으로 제품에 대해 알려주기를 원한다. 현재 대규모 언어 모델은 이것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다. 이것이 우리가 구축해 온 것 중 하나다”라며 고객 맞춤 생성 AI 서비스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스퍼는 방향을 전환해 ‘텍스트 생성 AI의 선두주자’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모겐로저 CEO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재스퍼가 실존적 위기 속에서도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을 나눴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3.03.29 02:38 PDT
챗GPT는 대중적인 서비스이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스마트폰, PC로 텍스트만 입력하면 AI와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하기 쉽고, 똑똑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연합이 연일 새로운 서비스를 내어 놓고, 위기를 느낀 구글도 새로운 AI 서비스를 내어 놓는 등 AI전쟁이 한창이다. 그런데, 메타, 애플 등 기존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이들 기업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Youngwon Kim 2023.03.20 06:12 PDT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Cohere)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스퍼 GenAI(생성 AI) 컨퍼런스’에서 “앞으로는 AI가 알아서 도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챗GPT(ChatGPT) 같은 생성 AI가 스스로 웹브라우저를 작동시켜 검색을 하거나 계산기, 번역기, 캘린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같은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현재 챗GPT가 제공하는 단순한 문자(text) 기반의 답변을 넘어서는 영역이다. 사용자가 일일이 알려주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필요한 도구를 찾고, 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헤어숍 좀 예약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나 대신 내 캘린더 일정을 확인하고, 웹브라우저를 실행해 헤어숍을 검색한 후 평이 좋은 곳을 골라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상황을 그려볼 수 있다. 실제로 메타(Meta, 페이스북 모회사)는 최근 도구 사용법을 스스로 학습하는 언어 모델 ‘툴포머(Toolformer)’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메즈 CEO는 “AI 기반 쇼핑이 대표적인 시나리오”라며 “‘X, Y, Z 사줘’라고 주문하면 아마존 로그인 정보, 신용카드, 주소 정보를 활용해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과정을 AI가 대신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거대언어모델 GPT-3가 나온 게 불과 18개월 전이었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Bing)’, 구글 ‘바드(Bard)’에 적용된 검색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생성 AI 기술 업계는 일제히 검색 다음 단계인 액션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3.03.12 14:41 PDT
‘100만 명, 55%, 400개’지난 2022년 6월 개인용으로 처음 출시된 AI(인공지능) 개발 도구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이 이룬 성과다. 출시 8개월여 만에 사용자(개발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고, 프로그래밍에 소요되는 시간을 평균적으로 55% 단축했다. 깃허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파일럿을 도입한 기업, 조직 숫자는 400개 이상. 깃허브는 불과 일주일 전에 기업용 유료 버전(Copilot for Business)을 공식 론칭했다. “테스트에서 이미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가 3400명 정도 됐을 때 데이터를 봤는데, 리텐션(retension, 고객 유지) 비율이 65%에 달했죠.” 깃허브 전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은 2월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enAI(생성 AI)’ 컨퍼런스에서 “30일 후에도 리텐션 비율 65%를 유지했다는 건 정말 강력한 신호였다”며 이렇게 회상했다. 개발자 10명 중 약 7명이 계속해서 이 도구를 사용하는 걸 보고 성공을 확신했다는 설명이다. 깃허브 측에 따르면 현재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의 46%가 코파일럿을 사용해 개발된다. ‘세계 최초의 대규모 AI 개발자 도구’라는 타이틀을 뒷받침하는 숫자다. 이런 놀라운 성공의 배경엔 생성형 AI(Generative AI, 제너레이티브AI) 기술이 있다. 코파일럿은 자연어를 코드로 번역하는 생성 AI 시스템 ‘코덱스(Codex)’ 기반으로 작동하는데, 최근 ‘챗GPT(ChatGPT)’로 전 세계를 뒤흔든 AI 기업 ‘오픈AI(Open AI)’가 바로 코덱스의 개발사다. 오픈 AI의 언어 모델 GPT-3 기반으로 깃허브 데이터를 학습해 코덱스가 탄생한 것이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챗GPT처럼 자연어 명령을 정확히 인식한다. 개발자들이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작성해 둔 코드, 주석, 맥락(Context)을 읽어 필요한 코드를 자동으로 완성할 수 있으며 전체 함수 테스트, 복잡한 알고리듬 제안까지 수행 가능하다. 항공기 부조종사처럼 내 옆에서 모든 걸 도와주는 AI 프로그래머 시대가 열린 셈이다. 생성 AI의 출현은 향후 소프트웨어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행동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에게 깃허브 인수를 제안했고, 인수 완료 후 3년간 CEO로서 깃허브를 이끌었던 냇 프리드먼의 생각을 GenAI 컨퍼런스 현장에서 직접 들었다.
박원익 2023.02.21 19:18 PDT
이동률(다니엘 리) 코넬대 전기·컴퓨터 공학과(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교수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가 주최한 ‘과학, 기술, 사회를 위한 AI(AI for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웨비나에서 “생성형 AI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챗GPT(ChatGPT, 단어 생성),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이미지 생성) 같은 생성형 AI 모델이 주목을 받으며 학계와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아이비 리그’로 불리는 미국 동부 명문 코넬 공대 교수이자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장을 지낸 AI·로보틱스 분야 권위자다. 하버드 대학에서 물리학 학사, MIT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펜실베이니아대 전기공학과 교수를 지냈다. AI 분야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NIPS), 인공지능발전협회(AAAI) 의장이자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펠로우(Fellow)이기도 하다.
박원익 2023.02.11 18:54 PDT
인공지능(AI) 기술 업체 오픈AI가 출시한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챗GPT(ChatGPT)’가 최단기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 명 도달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1일(현지시각)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챗GPT는 지난 1월 MAU 1억 명을 달성했다. 지난 11월 30일 서비스를 선보인 지 두 달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역사상 가장 빠른 사용자 성장 속도다. 보고서를 작성한 로이드 웜슬리 애널리스트는 “챗GPT의 MAU는 12월 5700만 명에서 1월에 두 배로 급증했다”며 “‘틱톡(TikTok)’의 MAU가 1억 명에 도달하는데 9개월, 인스타그램은 2년 6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히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웜슬리 애널리스트는 분석업체 시밀러웹(Similarweb) 데이터 기반으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는 “1월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은 약 1300만 명 수준”이라며 “12월의 두 배 이상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Y콤비네이터 대표 출신인 샘 알트만이 스타트업 성공 비결을 보고, 학습하며 수많은 스타트업에게 전파한 '공식'을 그대로 챗GPT 사업에 이식, 최단기간 1억명 돌파라는 '신기원'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박원익 2023.02.02 15:29 PDT
조나 페레티(Jonah Peretti) 버즈피드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각) 전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고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을 돕고, 작가, 제작자, 크리에이터(창작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해줄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AI를 활용한 창작물을 ‘AI 기반 콘텐츠(AI-powered content)’라 정의했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북돋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어도비와 비슷한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박원익 2023.01.29 04:59 PDT
“구글 검색을 대체할 수 있는 AI 애플리케이션.”인공지능 개발 업체 ‘오픈AI(OpenAI)’가 선보인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ChatGPT(이하 챗GPT)’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11월 30일 공개 이후 계속해서 화제에 오르며 학계, 기술·산업계,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두 달여 만에 챗GPT는 제너레이티브AI(Generative AI, 생성 AI) 트렌드의 상징이 됐다.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방적인 찬사, 혹은 평가절하가 아닌 챗GPT의 한계점과 가능성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균형 잡힌 시각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챗GPT 현상’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 챗GPT의 한계점은 무엇이며 챗GPT가 창출할 수 있는 기회는 무엇일까? [편집자주]
권기태 2023.01.29 04:5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