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왜 ‘AI 화가’를 만들까?
엔비디아(티커: NVDA)가 22일(현지시각) AI(인공지능) 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 ‘고갱2(GauGAN2)’를 공개했다. 지난 2019년 처음 선보인 고갱(GauGAN)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고갱은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에서 이름을 따온 AI 프로젝트로 일종의 ‘AI 그림 그리기 도구’다.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아닌 베타버전이지만, 이날 공개한 시연(demo)만으로도 엔비디아의 강력한 AI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프로젝트명에 들어가 있는 ‘GAN’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로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뜻한다. 생성 모델(생성자, generator)과 판별 모델(감별자, discriminator)이 경쟁하면서 실제와 가까운 이미지, 영상, 텍스트 등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AI 학습 방식의 하나다. GAN은 흔히 위조지폐를 만드는 범인(생성자)과 위폐를 감별하는 경찰(감별자)로 비유된다. 위폐범과 경찰이 계속 경쟁하는 가운데, 위폐 제작 수준이 높아져 위폐와 진짜 지폐를 구별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드는 AI 기술이 바로 GA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