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분기 GDP 2.6% 상승...경기침체 우려는 여전
빅테크의 실적 충격이 메타플랫폼(META)으로 이어지면서 나스닥의 부진은 계속됐다. 메타플랫폼은 상장 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52%가 감소했고 특히 릴스와 메타버스 사업부문인 리얼리티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20%가 넘는 주가 폭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NOW)는 실적 개선을 보고하며 12%이상 급등했다. 목요일(27일, 현지시각)은 이번주 어닝시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AMZN)과 애플(AMZN)이 빅테크의 후발 주자로 나서는 가운데 인텔(INTC)을 비롯해 맥도날드(MCD)와 머크(MRK), 그리고 캐터필라(CAT)등 각 산업의 대표주자들이 등판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침체에도 기록적인 물가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75bp나 인상하며 시장의 포커스를 다시 통화정책으로 돌렸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12월부터 ECB의 금리인상 속도가 50bp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캐나다중앙은행은 50bp로 예상보다 금리 인상폭이 적었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가 느려지는 가운데 연준도 기어를 낮출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베팅 역시 커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50bp 인상 가능성은 51%로 과반을 넘어섰다. 연준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로 하락한 10년물 국채금리는 목요일 소폭 반등했다. 주요국의 통화 강세로 하락했던 달러 역시 일부 회복에 나섰다. 타이트한 금융환경의 1등 공신이었던 금리와 달러의 위세가 수그러들었지만 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했다. 일부 경제학자가 10년물과 2년물보다 더 선호하는 경기침체 시그널로 인식하는 10년물과 3개월물 국채금리가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역전된 것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앤서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이 이란과의 핵합의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 발언하며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 등락을 이어갔다. 알루미늄 가격 역시 세계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고려됨에 따라 급등했다. 반면 철광석은 중국 경제 둔화 우려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