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잔인한 9월' 재연... 다우 500p 급락, S&P500 연중 최저점 경신
다우존스 500포인트 급락, S&P500 지수는 연중 최저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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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하면서 '9월의 악몽'을 재연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0.10포인트(1.71%) 급락한 2만 8725.5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2만 9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54.85포인트(1.51%) 하락한 3585.62로 마감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달을 마감했다고 CBNC는 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 대비 161.89포인트(1.51%) 떨어진 1만 575.62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잔인한 9월' 시장을 그대로 반영했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8.8%, S&P500 지수는 9.3% 하락했다. 나스닥지수 하락폭은 10.5%나 밀렸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각각 4%와 2.7%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3분기에만 5.4% 하락했다. 2015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3대 지수는 이번 주 들어 낙폭을 키웠다. S&P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만 각각 2.9%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7% 떨어졌다.
찰리 빌렐로 컴파운드 어드바이저스 CEO는 "S&P500 지수는 올해 50번째로 1%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하락 변동성"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