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미 시겔 "매수하기 좋은 시점"/ S&P500 목표가 하향 / 액티비전블리자드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 "시장 저렴해졌다. 장기적으로 좋은 시점"
EU는 러시아 석유 금수 조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제재안 논의
중국 제조업 위축, EU 경기 전망 1년래 최저치. 미 제조업 PMI 발표
월요일(2일, 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은 나스닥이 2008년 이후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한 후 소폭 상승했다. 미 동부시각 오전 5시 30분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금요일 3.6%의 하락세를 보인 후 0.36%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35 포인트 상승한 0.42%의 회복세를 보였으며 4.2%가 폭락한 나스닥도 0.37% 올랐다.
4월 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부진, 그리고 연준의 긴축 우려까지 겹치며 최악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5%의 손실을 기록했고 S&P500 역시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4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으로 8.8%의 손실을 기록했다.
연준의 긴축 공포가 금리로 가시화되며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의 손실은 더 컸다. 나스닥은 지난달에만 13%가 폭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체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아마존(AMZN)과 넷플릭스(NFLX), 메타플랫폼(FB) 등 대형 기술주들의 부진에 따른 급격한 하락세로 해석된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주식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Quincy Krosby)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변동성이 늘어나고 부정적인 헤드라인이 울려퍼지면서 전형적인 트레이더 시장이 되고 있다"며 투기 거래가 성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표적인 시장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가 2.9%를 웃돌면서 기술주들의 충격은 컸다. 여기에 기대를 모았던 1분기 실적마저 전쟁과 공급망 문제로 악화되면서 넷플릭스는 지난 달에만 49%가 폭락했고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24%와 10.8%가 하락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기술주의 거인인 아마존과 애플의 실망스런 전망은 공급망 문제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연준의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와 결합되면서 충격이 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주 시장은 수요일(4일, 현지시각)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내용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는 5월 정책회의에서 연준이 50bp 수준의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연준의 정책회의를 기다리며 지난 금요일(4월 29일, 현지시각) 2.885%에서 2.942%까지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 역시 지난 달 10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한 후 0.4% 오르며 강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