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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전문기업 시어스랩이 특수목적용 인공지능 AR 글래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문 하드웨어 기업이나 플랫폼이 아닌 AR 콘텐츠 기업이 만든 데다 AI 기능이 적용된 AR 글래스여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어스랩(대표 정진욱)은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AR 글래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시어스랩이 개발 중인 AR 글래스는 박물관 도슨트, 헬스케어 서비스, 교육 현장 등에서 사용되는 특수 목적용 기기다. AR 글래스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해 박물관 관람객들이 안경을 쓰고 작품을 볼 수 있고 작품에 대해 물어보면 자연어 엔진 기반으로 안경 화면에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청각장애인이 도로를 건널 때 안경의 화면으로 경고음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위험을 회피할 수 있게 한다. 그 동안 출시된 AR글래스는 높은 제조비용과 과다 전력 소비, 콘텐츠 부족으로 시장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시어스랩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퀄컴과 기술 제휴, AR특화 칩셋인 AR2를 적용했다. 저전력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AR 글래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특히, 시어스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추진하는 'AR 글래스 고도화 및 콘텐츠 제작 생태계 구축' 지원 사업에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AR글래스를 제작했다. 한국의 AR 생태계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 경쟁력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시어스랩은 2024년 애플이 ‘애플 비전 프로’를 출시하게 되면 국내 AR 글래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하드웨어 시제품을 출시함과 동시에 관련 서비스 및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AR글래스 전용 개방형 스토어를 통해 콘텐츠 등록 및 유통이 가능하도록 지원, 국내 AR글래스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다.정진욱 시어스랩 대표는 “AI 시대에 등장하는 시어스랩AR 글래스는 그동안 하드웨어 중심의 기기와 달리 증강현실 전문 소프트웨어, 콘텐츠 기업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며 “2024년부터 본격 펼쳐질 AR 안경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Youngwon Kim 2023.12.25 22:03 PDT
"챗GPT 등 거대 언어 모델이 출현함과 동시에 다양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이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측정하는 사회 기술 벤치 마크가 필요합니다" 롭 라이히(Rob Reich)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Stanford HAI) 부소장은 더밀크와 단독 인터뷰에서 "챗GPT 출연 이후 세계는 큰 정치사회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전세계가 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른 사회기술 지표(벤치마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롭 라이히 교수는 "사실 구글 등 많은 회사들이 비슷한 언어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챗GPT의 출현 이후 오픈AI의 직원들도 많이 놀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개발 경쟁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 인터뷰는 스탠퍼드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 HAI)에서 개최한 ‘임베디드 윤리 컨퍼런스’ 직후 이뤄졌다. 라이히 교수는 스탠퍼드 HAI 부소장이자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파생되는 문제를 탐구하는 선구적 사상가로 꼽힌다. 뛰어난 강의로 스탠퍼드에서 가장 우수한 교직원에게 수여하는 월터 J. 고어즈 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엔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과 그 속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들의 사고방식을 다룬 ‘시스템 에러’를 펴내기도 했다. 라이히 교수에게 교육계에 생성AI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의 배경을 물었다.
손재권 2023.04.02 16:22 PDT
기술 기업 수난시대에 새로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분야는 역시 인공지능(AI)입니다.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에이아이(Character.AI)는 새로운 펀딩 라운드에서 10억달러 가치를 평가받으며 1억50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투자 라운드는 유명투자사 안드레센호로위츠(a16z)가 주도했죠. 캐릭터에이아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슈퍼 마리오 등 다양한 캐릭터를 가장한 챗봇을 만들고 이와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직원 22명 규모의 신생 기업으로 구글 출신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프레이타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회사죠. 두 창업자가 개발을 주도했던 구글 대화형 AI 기술 ‘람다(LaMDA)’는 블레이크 레모인 구글 엔지니어가 ‘지각력이 있는 AI’라고 평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 승자독식으로 변하는 LLM 경쟁AI 서비스는 람다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합니다. 이런 기술들은 대용량 컴퓨터 처리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필요하죠. 이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캐릭터에이아이와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헤어(Cohere)에 투자한 마이크 볼피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 일반 파트너는 NYT에 AI 스타트업이 기본 컴퓨터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최소 5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AI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픈에이아이 등과 같이 대규모 자본을 등에 업은 소수의 기업 위주로 산업이 형성될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에릭 브린졸프슨(Erik Brynjolfsson)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 교수 및 인간중심 AI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내가 가진 우려 중 하나는 AI 업계가 승자가 모두, 혹은 대부분의 이익을 취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샤지어 창업자는 회사가 곧 전략적 파트너 한 곳 이상로부터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ejin Kim 2023.03.23 18:38 PDT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가 시작한 인공지능 열풍이 글로벌을 강타하고 있다. 미디어 산업과 함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는 바로 '교육'이다. 챗GPT 등장 이후 고등교육부터 기초 교육까지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는 탄식이 흘러 나온다. 학생들의 적응은 매우 빠르다. 챗GPT로 시험, 과제를 대신 제출하고 있다. 이에 뉴욕시,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등 미국 일부 지역의 공립학교는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 와이파이 네트워크 및 장치에서 챗GPT 활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대학에서는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면 안 된다는 이유로 교육 내 AI 기술 금지를 꺼려하고 있다. 학교 관리자들은 이 도구를 가장 효율적으로 도입,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하버드 대학교, 예일 대학교,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등 6000명 이상 교사들은 AI로 생성된 텍스트를 빠르게 감지하는 프로그램 ‘GPT제로’를 사용하겠다고 서명했다.
박윤미 2023.02.10 16:31 PDT
인공지능(AI)과 함께 인간과 닮은 범용인공지능(AGI)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AI가 인간의 편견, 오류 등을 답습해 이를 재생산하는 윤리적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AGI를 개발하는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최고경영자(CEO)도 우려의 시각을 내놔 눈길을 끕니다. 하사비스 CEO는 12일(현지시각)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AGI는 인간 삶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획기적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도 “많은 사람이 그들이 위험한 물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속도입니다. 하사비스 CEO는 엔지니어들이 기술을 먼저 세상에 공개하고 발생한 문제를 나중에 해결하도록 장려한 메타(구 페이스북)의 모토를 비판합니다. 그는 “AI는 이제 인류 문명에 깊은 피해를 줄 수 있는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최첨단에 서 있다"면서 경쟁자들에게 이전보다 더 신중하게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범용인공지능(AGI)는 언어,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데이터를 일반적인 인간에 가까운 지능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인간의 명령이 없어도 스스로 사고하고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AI 또는 완전AI라고도 하죠. 약한AI, 응용AI는 좁은 영역에서만 활용하는 AI보다 진일보한 단계입니다. 알파고, 딥블루 등 AI 체스 프로그램은 약한 AI의 대표적 사례죠. 👉 부작용은 속출하지만, 컨트롤러는 없다이제 AI는 점점 더 접근하기 쉬워지고 있습니다. AI 서비스 개발비용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를 논의할 시간은 누가 벌 수 있을까요? 2022년 12월 딥마인드의 경쟁사 오픈에이아이(AI)가 설계한 챗봇 '챗GPT'는 거의 인간처럼 글을 쓰는 능력으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종차별과 잘못된 정보에 취약하다는 비판에 직면했죠. 프리즈마랩스도 자사 AI 셀카 앱인 렌사(Lensa)에서 사용자의 이미지를 성적으로 묘사해 훈련 데이터의 편견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을 받습니다. 딥마인드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딥마인드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회사입니다. 구글은 2014년 약 5억달러에 딥마인드를 인수했습니다. 하사비스 CEO는 당시 페이스북이 더 큰 금액을 제안했지만, 윤리적 규정을 인수조건의 일부로 받아들인 구글을 선택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딥마인드팀이 알파벳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거나 알파벳이 윤리 규정과 관련 "레드라인"을 넘으면 어떻게 되는지 묻는 말에 릴라 이브라힘 최고운영책임자는 "아직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만 답했습니다. 딥마인드는 2022년 초 친칠라(Chinchilla)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Sejin Kim 2023.01.15 22:00 PDT
“대치동에 거주하는 학부모들 ‘이건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그게 뭐 나쁜 건가요? 미국이나 한국이나 내 아이가 좋은 대학가서 공부하게 하고픈 부모 마음은 같지 않나요?”지난주 더밀크의 화상 뉴스룸 회의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한국계 최초로 수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와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쿨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에 대한 생각을 나누던 중 양국의 교육 방식에 대한 이야기로 토론 주제가 확대된 건데요.미국과 한국 양국의 교육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거나, 혹은 자녀를 통해 간접 체험한 더밀크 구성원(우리는 밀키웨이라고 부릅니다)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한국의 획일적인 공교육 시스템 속에서는 ‘세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인재를 키워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고, ‘좋은 대학 입학’이라는 지향점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한국과 미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물리적인 거리는 멀지만, 심리적인 거리는 한국인들에게 미국만큼 가까운 나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 사법, 입법, 행정 시스템이나 인종 구성, 그리고 열띤 토론을 벌였던 교육 제도까지도 한국과는 많이 다르죠. 미국 안에서도 각 주(State)나 지역에 따라 시스템이나 생활양식도 다릅니다. 최근 미 연방 대법의 ‘낙태금지 입법’ 허용 판결과 관련, 주의 성향에 따라 다른 법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트럼프 정부의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거진 공급망 이슈는 양국의 기술패권 전쟁으로 확전 됐습니다. 20일 미 연방 상원에서 논의를 시작한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에 담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중국 관련 투자 금지 조항 등에서 이를 엿볼 수 있는데요. 양국의 갈등 속에서 한국은 미국과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기술 분야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맹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5월 방한한데 이어 최근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서 배터리 연구개발센터를 방문하기도 했죠. <관련기사 : 한국, 미국의 ‘프렌드 쇼어링' 넘어 ‘프렌드 컨슈밍' 노려라>더밀크는 미국 빅테크 기업 트렌드와 산업, 기술 분야의 혁신과 변화, 주식시장 움직임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해 등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미국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 질서와 자본주의 시스템을 제대로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국’ 자체를 이해해야 한다는 기획 의도를 반영해 실제 미국 생활 체험이 바탕이 된 생활밀착형 기사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각지의 기자와 리서처들이 작성한 ‘미국 이야기’를 통해 생생한 미국을 경험해보세요.
권순우 2022.07.21 21:58 PDT
지난 4월 22일 금요일 오후 6시. 한 무리의 청춘남녀가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모였다. 금요일 밤 댄스파티를 즐기려는 뻔한 모임이 아니다. 웹3(Web3,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인터넷) 분야에 뛰어든 인재들이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한 자리였다.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케터, 디자이너, 운영자(operator)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열성적으로 활동 중인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DAO(탈중앙화자율조직, 이하 다오)’에 속해 있거나 속하길 희망한다는 점이었다.이들이 다오를 통해 추구하는 건 ‘교육 및 직무 역량 혁신’이다. 블록체인 위에서 코드(Smart Contract) 기반으로 작동하는 다오가 가장 보수적인 영역 중 하나인 교육, 그리고 경력(career) 개발 분야를 크게 흔들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스테이츠다오(StatesDAO)’와 ‘드롭아웃다오(dropoutDAO)’와는 이 부문에서 가장 활동적인 다오로 꼽힌다. 스테이츠다오는 암호화폐 기반 펠로십 프로그램(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조직, 드롭아웃다오는 대학 교육에 얽매이지 않고 학교를 떠난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협업 및 학습하는 조직이다.이런 새로운 시도가 다오를 통해 이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커리어 개발은 어떻게 연결되며 작동하는 것일까. 이날 행사를 주최한 스테이츠다오의 설립자 김인기 코드 스테이츠 대표를 만나 다오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물었다.다음은 인터뷰 전문
박원익 2022.05.08 07:30 PDT
페이스북이 여론의 뭇매에 개발 중이던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프로젝트를 중단(Pausing)한다고 밝혔습니다. 27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키즈'를 구축하는게 맞다고 믿지만, 인스타그램와 모회사 페이스북은 이 작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잠시 개발을 멈추는 동안 우리는 부모들이 자녀의 인스타그램 사용을 감독하는 기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페이스북은 현행법상 인스타그램 사용이 불가능한 13세 미만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개발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월스트리저널(WSJ)이 페이스북 내부 문서를 입수, 페이스북이 자체 연구를 통해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32%의 10대 여학생들은 그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비관적으로 느낄 때 인스타그램은 그 현상을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습니다. 미국 사용자의 6%, 영국 사용자의 13%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고, 실제10~14세 사이 어린이 자살 사망률은 소셜 미디어가 본격적으로 발달한 2007~2017년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페이스북이 이를 알고도 계속해서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소셜 미디어 시장 내 청소년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40% 이상은 22세 이하이고 스냅 사용자의 90%는 13~24세 젊은층입니다. 틱톡 역시 사용자 10명 중 6명이 16~24세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악의 제국이 된 페이스북 과거 미국이 자국식 시장경제 체제를 전세계에 주입할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그리고 부정적 영향(정크푸드, 비만 등)을 주는 기업의 대표는 맥도널드나 코카콜라가 꼽혔습니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미국을 대표하면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대표는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을 향한 미국 내 여론은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막강한 영향력에 비해 사회적 책임을 게을리한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습니다. 올해 1분기 페이스북의 최고 인기 콘텐츠가 백신 접종 관련 가짜뉴스였던 것을 뒤늦게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게 불과 지난달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페이스북을 향한 부정적 시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키즈 개발 중단과 관련 "부모, 전문가, 정책결정권자, 규제당국과 협력하고 그들의 우려를 경청한다"면서도 개발 계획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애덤 모세리(Adam Mosseri) 인스타그램 대표는 "아이들은 지금도 온라인에 들어와 있으며 그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한 나이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지금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페이스북의 판단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자사에 불리한 사실을 감추기에 급급한 페이스북이 어린이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것을 믿어줄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겁니다. 겉으로 드러나고 PR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과 다르게 페이스북은 그들의 목적(수익 극대화)을 추구하면서 역작용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인스타그램 키즈'도 같은 의심을 받는 것입니다. 메타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전에 소셜 미디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부터 제대로 정립하는 게 먼저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데 진정 바뀌지 않으면 페이스북의 성장도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이라 2021.09.27 12:01 PDT
수업료를 지불하지 않고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언어 학습 플랫폼이 있다. 바로 지난 7월 나스닥에 상장한 듀오링고(Duolingo, 티커: DUOL)다. 듀오링고는 다른 에듀테크 회사들과 다른 점이 있다. 학습자에게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듀오링고는 광고 기반 '프리미엄(freemium)' 비즈니스 모델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 회사는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듀오링고는 신규 사용자가 급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언어학습 앱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 수익률이 120% 이상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듀오링고는 현재 약 4000만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에게 40개의 언어 학습을 위한 100개 이상의 교육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듀오링고 공동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인 루이스 폰 안(Luis von Ahn)은 최근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 컨퍼런스에 참석해 듀오링고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부와 지역에 상관 없이 전세계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 기회를 주는 것이 듀오링고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듀오링고는 설립 초기부터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미션이 있었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비용을 요구할 수 없었다. 2011년 설립 이후, 벤처캐피털을 통해 펀드를 지원받으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약 6년 뒤부터 인 앱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또 듀오링고 플러스 구독 서비스도 시작했다. 듀오링고의 모든 콘텐츠 이용료는 무료다.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정 구독료를 지불하고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수익의 약 75%는 구독에서 나온다.폰 안 CEO는 “이용자들은 여전히 듀오링고에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원하는 만큼 무료로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사용자의 약 95%가 우리의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라면서 그의 비즈니스 모델과 미션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스탠퍼드, 예일을 포함한 여러 미국 대학들은 듀오링고에서 주최하는 '듀오링고 영어 시험'(Duolingo English Test) 결과를 유학생 입학 요건으로 허용하고 있다. 듀오링고의 교육 프로그램과 테스트가 서비스가 권위 있는 대학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 사업은 듀오링고 전체 수익의 약 10%를 차지한다. 폰 안 CEO는 "궁극적으로 듀오링고가 모든 것(언어를 얼마나 아는지 측정하는 것)에 대한 표준이 되기를 원한다"면서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9.22 11:28 PDT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듀오링고(티커: DUOL)가 공모가(IPO price) 범위를 확정했다.에듀테크 스타트업 듀오링고는 19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수정 문서(S-1/A)를 통해 공모가 범위를 85달러에서 95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듀오링고가 공모가 95달러에 상장할 경우 신주 매출로만 3억5150만달러(약 4000억원)를 조달하게 된다. 기업가치는 공모가 기준 31억~35억달러(약 3조5000억~4조원) 수준이다.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상장주관사(IB)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최대 4억2426만달러(약 4800억원)를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 옵션 등을 포함할 경우 최대 기업 가치는 42억달러(약 4조8000억원)로 올라간다.
박원익 2021.07.20 03:07 PDT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는데 뭔가 배워볼까?" '뭔가 배워보자'는 마음은 교육 콘텐츠 수요 증가를 가져왔고 제 2외국어 학습 붐으로까지 이어졌다. 제 2외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폭발적으로 성장,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듀얼링고'가 주인공이다. 듀오링고는 3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언어학습 앱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언어학습에 몰두하면서 매출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회사는 이미 수익이 높은 교육 앱으로 유명했다. 지난 11월 20일(현지 시각) 듀오링고는 3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H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 유치로 총 1억8300만달러 투자금을 확보했고, 기업가치는 24억달러(약 2조6500억원)로 커졌다. 1년 전보다 약 10억달러 늘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듀어러블 캐피털 파트너스(Durable Capital Partners LP), 제너럴 아틀란틱(General Atlantic)가 참여했다.듀오링고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언어 학습 제품을 위한 연구 개발에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이스 폰 안(Luis von Ahn) 듀오링고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올해 회사 성장률이 지난 2년과 비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 상장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듀오링고의 올해 매출이 2억달러(약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익 · 김주현 2020.11.28 16:3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