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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치의 전기차를 인도했습니다. 4일(현지시각) 오토위크는 "업계의 반도체 위기 속에서도 테슬라는 역대급 전기차 인도량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24만1300대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습니다. 팩트셋이 당초 내놓은 전망치인 22만7000대도 크게 웃돈 수준입니다. 중국 공장발 유럽 수출 물량이 늘고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가 3분기 인도량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로써 테슬라의 올해 전체 인도량은 62만7000대로 지난해 기록인 50만대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올해 인도량을 전년 대비 50% 늘리겠다는 목표 달성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일(현지시각)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100번째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완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 내 전체 슈퍼차저 수는 1000개에 달해 그 어떤 도시보다 더 많습니다. 이는 테슬라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줍니다. 달리 말하면 중국이 자국 내 기업활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현 상황이 테슬라에 잠재적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반도체 부족 사태를 선방하고 기록적 인도량을 기록한 테슬라가 과연 차이나 리스크를 피해 내년에도 독보적인 1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이라 2021.10.04 09:27 PDT
예술은 전통적으로 귀족, 신흥 부르주아 등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먹고 살기조차 쉽지 않았던 서민들은 예술을 접할 여유가 없었다. 현대에 들어선 후에야 팝아트 같은 새로운 양식이 등장했고, 팝아트는 예술이 조금 더 대중의 품으로 넘어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앤디 워홀(Andy Warhol)의 경우 그의 작업 공간을 '팩토리(Factory)'라 불렀다.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서 페인팅(작품)을 만드는 대신 실크스크린이나 사진 프린팅처럼 상대적으로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방식을 통해 작품을 생산해 냈다. 그림의 주제도 대중이 흔히 접하는 상품 패키징(포장)이나 유명인들이 주였기 때문에 누가 보아도 직관적으로 와닿았다. 또 다른 팝아트의 거장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경우 스트리트 아트로 불리는 방식을 도입해 일반 대중들이 많이 사용하는 지하철이나 버스 정거장, 공원, 병원 등의 벽에 작품을 그려 대중의 마음을 훔쳤다. 이런 아티스트들의 등장으로 예술은 사람들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와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했다.그리고 최근 앤디 워홀이나 바스키아 보다 예술의 민주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팝 아티스트가 등장했는데, 그의 이름이 바로 카우스(Kaws)다. 특히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이끌어 낸, 홀리데이(Kaws: Holiday) 전시 시리즈, 나이키, 크리스천 디올과 펼쳤던 콜라보레이션 등은 젊은 층의 절대적 지지를 이끌어 내며 그를 현대 팝아트씬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카우스의 어떠한 점들이 그를 21세기 가장 핫한 아티스트로 만든 것일까? 그 이유를 브랜딩적인 시각에서 한 번 들여다보자.
이상인 2021.09.27 08:18 PDT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채 시작했지만 스포츠의 감동을 줬던 2020 도쿄올림픽이 오는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와 무더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약관의 나이에 한국 양궁에 3관왕을 안겨준 안산 선수의 슛오프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의 역사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최초의 팬데믹 올림픽이자 1년 연기된 채 개막된 올림픽이었죠. 관심 또는 무관심 속에 올림픽의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그래서 기존 스포츠 이벤트와 다른, 앞으로 개최될 스포츠 이벤트의 미래 모습을 보여준 첫 올림픽이라고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앞으로 개최될 향후 12년간(정확히는 11년간)의 올림픽, 오는 2024년 프랑스 파리, 2028년 미국 LA, 2032년 호주 브리즈번 올림픽은 우리의 기억속에 있는 1988 서울 올림픽이나 1992 바르셀로나,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 등과는 양상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어떻게 달라질까요?
송이라 2021.08.04 12:04 PDT
숏 폼(short-form) 소셜 미디어 서비스 틱톡(TikTok)이 구인 구직 플랫폼을 선보인다. 악시오스(AXIOS)는 11일(현지 시각) "틱톡이 짧은 영상 공유 기능을 이용해 구인을 원하는 회사와 구직을 바라는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실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비디오 포맷 이력서를 내고, 기업은 각종 미션을 통해 색다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을 뽑을 수 있다.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가 채용 플랫폼으로 진화한 것이다. 틱톡을 생활이자 하나의 놀이 문화로 여기는 젊은 Z세대에게는 자신을 제대로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의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를 뽑으려는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틱톡은 현재 실험 단계인 별도 채용 전용 웹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다. 틱톡과 연동해 기업들이 구직 포스트를 올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색다른 포맷도 고려 중이다. 구직자들은 종이 이력서가 아닌 영상 이력서를 올릴 수 있다. 악시오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을 홍보(피치)하거나 회사 요약 영상을 올리는 등 나만의 개성 있는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틱톡 역시 동의하는 면접자에게 이 플랫폼에 숏 폼 동영상 이력서를 게재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일종의 플랫폼 홍보다.이미 틱톡은 젊은 세대들에게 구직 플랫폼으로 통하고 있다. 일자리(Job) 검색어(#JobTok)는 매우 활성화돼 있다. 틱톡에서 직업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자신의 이력서를 15초 길이 영상으로 올리기도 한다. 기업도 구인과 이미지 홍보를 위해 인력 채용 시 틱톡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워싱턴포스트는 최근 기사에서 “프리미엄 케이블TV채널 HBO가 지난해 여름 틱톡 해시태크(#HBOMaxsummerintern)를 이용해 300명이 넘는 여름 인턴 지원자를 모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HBO의 틱톡 구인 공고는 가수 몬타나 터커(Montana Tucker)가 ‘소셜 미디어 담당’ 자리에 지원을 독려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원들은 회사로부터 ‘나를 뽑아달라’는 해시태그( #HCoHireMe)를 달고 코미디, 그래픽 등을 통해 T셔츠를 재생한다”는 영상을 올려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Hajin Han 2021.05.11 16:10 PDT
암호화폐가 주류 자산으로서 모습을 갖춰가는 가운데 비트코인 외 다른 코인들, 이른바 알트코인(Alternative+Coin의 합성어)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이 2배가량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400%, 도지코인은 1만3000% 폭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기준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70%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5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분산형 금융' 앱을 구축하는 등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활용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더 작은 규모의 알트코인인 디지바이트(DigiByte), 베체인(VeChain), 세이프문(SafeMoon) 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증권앱 로빈후드 산하 팟캐스트 '스낵스(Snacks)'는 일론 머스크 같은 셀럽의 영향뿐 아닌 다양한 요소가 암호화폐 시장을 달구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즉, 수수료 없는 증권사나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어느 때보다 암호화폐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저축률 상승, 자유시간 증가 등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은행과 헤지펀드, 기업 등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책으로까지 보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 서브레딧까지 주요 소셜미디어에서도 암호화폐는 단골소재입니다. 제미니(Gemini)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은 미국 성인의 3분의 2는 "(크립토) 호기심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현재 미국인구의 14%가 암호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뉴욕타임스 딜북은 "워싱턴의 로비스트의 활동과 전직 규제 당국자들의 업계 채용이 난무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 암호화폐 시장은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다만, 규제체계가 자리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암호화폐의 큰 변동성은 분명한 위험요소입니다. 수백 개의 알트코인 중 극소수만이 살아남을 수도 있는 만큼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송이라 2021.05.10 11:05 PDT
지난 몇 년간 한국을 휩쓴 가장 트렌디한 단어를 꼽으면 'MZ 세대'라는 단어가 '코비드'나 '비트코인' 등과 함께 단골로 등장할 것이다. 특히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혜성처럼(?) 등장한 이 세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MZ 세대라는 단어는 밀레니얼(Millenial) 세대의 M과 Z세대(GenerationZ)의 Z가 합쳐진 단어다. 두 세대가 하나의 단어로 응축된 것인데, 기본적으로 이 두 세대가 지닌 다양한 차이점에 대한 고려는 배재한 체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20~30대 중반의 젊은 층을 지칭하고 싶어 하는 느낌이 강하다. 이러한 접근법을 우리는 어떻게 볼 것인가?기본적으로 세대를 구분 짓는 세 가지 요소는 연령(Age)과 시기(Period) 그리고 출생 동기 집단 효과(Cohort)다. 비슷한 시대에 비슷한 나이 대의 사람들이 여러 사회 현상(전쟁, 경제 성장, 민주화 등)을 경험하며 그들의 세대를 동기화하는 것이다. 한 세대를 분류하는 기간은 정의를 내린 문화권이나 집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2년에서 15년 사이 정도다. 하지만 한 세대를 무조건 연차로 나누기보다 이들의 공통분모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분류되고, 한 세대가 태어나 살아온 환경과 사회, 경제, 문화의 발전은 이들의 사고와 행동을 관통하는 일정한 패턴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는 다른 한 세대와 다른 세대를 구분 짓는 요소로 작용한다.세대를 규정한 주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인 기준에서 현재의 인류를 이루는 세대 구성은 다음과 같다. 2차 세계 대전 종식과 함께 찾아온 폭발적 출산율 증가를 반영하는 이름을 지닌 베이비 부머 세대(1940년대 중반에서 1960년대 중반 출생). 이들의 뒤를 이어 경제 성장을 견인한 세대지만 이전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출산율을 지닌(이 때문에 베이비 버스트 세대라고도 불림) X 세대(1960년대 중반에서 1980년 전 출생). 그레고리안 달력 기준 새천년(2001년에서 3000년)을 연 세대라는 의미를 담은 밀레니얼(Millennial)로 불리는 Y 세대(1980년 이후에서 1990년 중반 출생). 젠지(GenZ) 혹은 주머(Zoomer)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며 본격적인 사회 진출과 강력한 소비 주체로 떠오르는 Z 세대 (1990년 중반 이후에서 2010년 출생). 다음 세대는 2010년 이후 출생부터 2020년 중반 출생까지인 Alpha 세대. 이들 모두 그들이 지닌 환경적, 시대적 차이 점을 바탕으로 규정된 독립적인 세대다. 그런데 이 중 유독 밀레니얼과 제네레이션 Z의 구분에 대해 언론과 여론은 박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고 그것의 단적인 표출이 MZ 세대라는 표현이다.
박윤미 2021.05.04 16:46 PDT
인공지능(AI), 블록체인, mRNA과 같은 신기술이 모든 산업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기술 솔루션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사람들은 '기성세대'다. 그들의 견해는 매우 중요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이 기술을 잘 사용할 주인공은 기성세대가 아니라 'Z세대(Gen Z, 1990년대 중~2010년대 초 출생자)'이기 때문이다. Z세대는 기술에 대해 이전 세대와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그들의 또 다른 이름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다. 우리는 Z세대가 신기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세계 최고 반도체 설계 기술 기업 ARM의 최고경영자(CEO) 사이먼 시거스(Simon Segars)는 Z세대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를 알고 있었다. 그는 Z세대가 세상을 위해 놀라운 일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들을 위해 최고의 기술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 생각했다. 사이먼 CEO는 Z세대와 기술리더간의 격차를 해소하려는 목표로 Gen Arm2Z 프로그램을 런칭했다. Gen Arm2Z 홍보대사는 이 목표를 강화하기 위해 세워진 Z세대 어린 기업가들이다.북미 최대 기술 컨퍼런스 콜리전(Collision) 2021 컨퍼런스에 Gen Arm2Z 홍보대사 4명이 스피커로 참석했다. 모두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개 이상의 회사를 설립한 CEO들이다. 그들은 Z세대를 대표해 AI에 대해 우려되는 점, 기대되는 점, 앞으로 해야할 일 등에 대한 생각을 나눴는데 놀라운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4.25 16:37 PDT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및 Z세대)가 최근 재테크 시장의 신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MZ세대의 대표 키워드는 ‘투자'다. 큰 돈은 아니지만 예금으로 묵혀두는 방식보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투자하면서 재테크 세계에 일찌감치 뛰어들고 있다.이들은 최근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투자 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각투자는 소액 투자로 소유권을 공동 구매하거나 공동 소유하는 방식이다. 미술품뿐만 아니라 럭셔리 올드카, 명품 시계 등 고액 자산가가 아니라면 소유하기 힘든 물품에 대해 공동으로 소유하고 매각 시 지분율 만큼 수익을 나눠 갖는다. 이러한 트렌드를 미리 예언이라도 한 듯 뉴욕 소재 투자 플랫폼 ‘랠리(RallyRd.)’가 등장했다. 랠리는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희소한 명품, 한정판, 골동품 등 현물 자산에 소액으로 쉽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게 돕는다.랠리는 처음 2017년 클래식 자동차 투자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로 시작했다. 그 뒤로 와인, 만화책, 스포츠 기념품, 명품 시계, 에르메스 버킨백 등 더 넓은 카테고리로 확장됐다. 고객 평균 투자액은 한 오퍼당 약 300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은 금액으로 관심 있는 것에 투자할 수 있다는 매력이 MZ 세대를 사로잡았다.이러한 랠리의 신개념 투자 방식에 포르셰 벤처스(Porsche Ventures), 랩터 그룹(Raptor Group), 일본 글로벌 기업 브레인(Global Brain),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이 투자했다. 지난해 9월에는 17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를 투자 유치하기도 했다.
김주현 2021.04.08 04:09 PDT
맞춤형 콘텐츠 추천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Pinterest)가 'VSCO'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VSCO는 Z세대(GenZ)로 불리는 10대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사진앱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 업체의 인수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핀터레스트는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490억달러다. 인수 협상 소식이 전해진 현재 주가가 2.29% 상승 중이다. VSCO는 최근 9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5억5000만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다. 양사는 인수협상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을 회피했다. VSCO 대변인은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언제나 다양한 회사들과 만나고 있지만 루머나 추측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VSCO는 설립 10년 차 스타트업이다. 이미지와 동영상을 편집·공유할 수 있는 앱으로 'VSCO 걸즈'로 불리며 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10대들이 이끄는 일종의 반사회적 문화현상으로 이들이 주도하는 사회풍자, 밈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갔다. 특히 기존 소셜미디어(SNS)와 달리 좋아요, 댓글, 팔로워수 등 팬층을 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적고 1억명의 등록 사용자 중 200만명 이상이 유료 고객일 만큼 수익모델도 탄탄하다. 다만 VSCO걸즈는 2019년에 큰 관심을 받다가 지금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팬데믹이 시작된 후 직원의 30%를 구조조정하기도 했다.
송이라 2021.04.05 11:09 PDT
앞으로 젊은 세대들이 어디로 갈 것으로 보고 있는가? 여전히 실리콘밸리로 모일 것인가? 그들의 의사결정 변수는 무엇인가?시네드: 지금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기술과 함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시기다. Z세대는 그들의 가치로 미래를 선택한다. 현존하는 ‘디지털 경제’의 모든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 앞으로 부상할 Z세대는 기업의 이익보다 ‘올바름’에 대해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면 비난한다. 그동안 ‘미래’라고 불리던 기업들의 이미자가 나빠졌다. 윤리 문제에 봉착했다. 이것은 스타트업 마인드를 키우기도 한다. 우리는 많은 젊은 기업가들이 실리콘밸리가 아닌 자기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다. 코로나는 그것을 더 가속화했다. 밀레니얼과 Z세대에게서는 특정 도시(실리콘밸리)로 가야한다는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 지금 있는 곳이 충분하다고 본다.데스몬드: 미래 허브는 어디일까. 그곳은 자본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고학력/대학이 있어야 하며, 사람들이 안전한지, 그곳에 규칙과 법이 중요한지 등을 나타내는 지방 정부의 상태가 중요하다. 그 외에 여러가지 다른 요소들이 있다. 무엇보다 인재풀이 중요하다. 실리콘밸리를 보면 스탠포드 혹은 그 외에 탑스쿨을 나온 사람들이 많다. 라이프스타일도 중요하다. 거기서 지내는 것이 얼마나 편안한지, 거기서 살면서 내가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는 문화 생활이나 엔터테인먼트는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나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또한 지역 사회가 얼마나 환경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제공하는지도 중요하다.우리는 추가적으로 우리만의 방법론을 통해 과거의 이런 슈퍼스타 도시들 중 일부는 이미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것이 창의성, 상업 및 문화적 확산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것을 알았다. 미래에 무엇이 우리를 새로운 곳으로 이끌지 전 세계를 정의하는데 도움이 됐다.
박윤미 2021.03.24 22:08 PDT
Z세대를 대상으로 숏폼(short form)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브랫TV(Brat TV)가 2020년 3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사실은 공동 창업주인 롭 피쉬맨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브랫TV는 지난 2019년 15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브랫TV는 한국에선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방송계에선 ‘TV의 미래(The Future of TV)’를 말할 때 항상 거론되는 디지털 콘텐츠 기반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미국 LA에 기반을 둔 Z세대 전용 프로그램의 제작 허브로도 불린다. 브랫TV의 특징은 오리지널 예능, 드라마를 만든다는 점이다.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브랫TV는 유튜브를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한다. 미래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미디어 기업들의 인수합병 리스트에 계속 오르기도 했다. 브랫TV와 유사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어썸니스TV(AwesomenessTV)는 지난 2019년 바이어컴(ViacomCBS)에 2500만 달러에 매각됐다.
Hajin Han 2021.03.24 16:3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