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가격은 내려간다 /수염 기르는 남자 늘었다/ Z세대는 맥시미니멀리즘
치솟는 휘발유 값을 이용해 도너츠 회사 크리스피 크림(Krispy Kreme, 티커: DNUT)이 위축된 소비 심리를 달래는 저가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크리스피 크림은 5월 4일(현지시각)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 12개를 1갤런의 휘발유 평균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변동하는 휘발유 값에 따라 도넛의 가격을 책정하는 참신한 마케팅 전략인데요. 지난 4월 13일 수요일의 도넛 12개 가격은 주초 4.11달러였습니다. 보통 10달러가 넘는 오리지널 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하죠. 크리스피 크림은 도넛 가격을 "주초 월요일 미국 1갤런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며 손님당 2박스까지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도넛 디플레이션, 달콤한 마케팅 크리스피 크림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오히려 역 마케팅 기회로 만든 발상이 돋보입니다.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미국인들을 조금이나마 달래면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미국인들이 개스 갤런당 가격(PPG, Pounds per gallon) 상승에 대처하는 동안 오리지널 글레이즈 도넛 가격(PPOG, Pounds per Original Glaze)은 내려가고 있습니다. 비싼 휘발유 값을 크리스피 크림이 저가 마케팅으로 활용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풍자하고 있는데요. 데이브 스케나(Dave Skena) 크리스피 크림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개스값은 심각한 수준, 미국 가정은 감당하기 힘든 생활비에 대한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며 "개스 1갤런 가격으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 12개를 제공해서 소비자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보다 달콤한 한 주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