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는 무엇이 달랐나... 슬랙 인수 효과
세일즈포스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월가 추정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장 마감 후 주가가 7.65% 급등했다.세일즈포스는 31일(현지시각) 조정 EPS(주당순이익) 0.9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는 0.94달러였다.4월 30일에 마감된 세일즈포스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74억1000만 달러로 역시 월가 추정치(73억8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4% 늘었다.다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2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일즈포스 측은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긍정적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였다. 세일즈포스는 2023년 회계연도(2022년) 전체 조정 EPS를 4.74~4.76달러, 연간 매출액은 317억~318억달러로 전망했는데, 이 수치가 기존에 밝힌 전망치(4.62~4.64달러)보다 높았다.회사 내부에서 더 나은 이익을 예상하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다만 매출 전망치는 320억~321억달러에서 낮아졌다. 공격적인 매출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2분기 실적 전망치는 조정 EPS 1.01~1.02달러, 매출액 76억9000만~77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