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숏폼 / 억만장자 재산 증발 / 스타트업 탈 실리콘밸리?
일론 머스크 체제의 트위터가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마침내 트위터를 손에 넣었는데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던 회사의 상장 폐지를 선언하고, 기존 CEO, CFO 등 경영진을 바로 해고한 데 이어 이사회를 해산하면서 단독 이사 자리에 올랐습니다. 말 그대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앞서 '만능 앱'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트위터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머스크 체제의 트위터가 '숏폼'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1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엔지니어팀에 바인(Vine) 서비스 재개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인은 지난 2016년에 트위터가 도입했다가 중단한 6초짜리 영상 공유 기능인데요. 악시오스는 "엔지니어팀이 그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바인의 이전 코드 기반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매출 광고비중 90%, 변화 시급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하기 전부터 바인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바인 서비스를 다시 재개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인기 유튜브 스타인 미스터비스트와 "틱톡보다 나은 플랫폼을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라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악시오스는 "바인 서비스 재부팅은 트위터의 전면적인 변화 중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머스크가 숏폼 동영상 서비스를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앞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앱'을 위해서는 대세인 숏폼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틱톡은 숏폼으로 대세로 자리 잡았고, 인스타그램은 '릴스', 유튜브는 '쇼츠'를 통해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틱톡과 2016년까지 운영됐던 바인의 큰 차이는 틱톡이 알고리즘을 사용한 비디오를 제공했다면, 바인은 사용자의 소셜 팔로우에 의존했다는 점인데요. SNS 플랫폼들의 숏폼 경쟁 속에서 트위터가 어떤 기능을 선보이면서 경쟁에 가세하게 될지 벌써부터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