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백신 이은 빌게이츠의 넥스트 투자 대상 : 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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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1.01.15 13:36 PDT
IT, 백신 이은 빌게이츠의 넥스트 투자 대상 : 농지
(출처 : shutterstock)

미국 부동산토지연구소 보고서
게이츠 소유 토지, 서울면적 1.6배
저소득층 농가 기후변화 적응, 수확량 증대 연구 등
농지 투자, 수익률+안정성 면에서도 우수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이자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가 미국 최대 농지갑부로 등극했다. 그가 보유한 토지는 서울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빌게이츠가 토지 중에서도 농지를 주로 사모으는건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더불어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현지 시간) 포브스는 미국 토지분석 연구기관 '부동산토지연구소'(RLI·Realtors Land Institute)의 보고서를 인용, 빌게이츠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 등의 명의로 소유한 미국 내 토지 규모가 약 1088㎢(26만 8900에이커)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약 605㎢)보다 약 67%나 많은 규모다.

게이츠가 소유한 토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농지로 총 24만2000 에이커에 달한다. 2019년 기준 에이커당 평균가격 4442달러를 적용하면 총 10억 7500만달러, 우리돈 1조 1800억원 수준이다. 이들은 미국 내 18개주에 걸쳐 광범위한 농지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루이지애나(6만9100 에이커)가 가장 많고 아칸소(4만7900에이커), 네브라스카(2만1000에이커) 순이다. 게이츠가 직접 소유하거나 자신의 개인 투자기관인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Cascade Investments)를 통해 소유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아리조나 지역매체 아리조나리퍼블릭에 따르면 게이츠가 이 지역에 소유하고 있는 농지 대부분은 공터와 학교 등을 위한 새로운 교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편 미국 농지 소유주 2위는 1964년부터 대대로 농업을 운영해온 오푸트(Offutt) 가족이 차지했고 3위는 근소한 차이로 투자회사 더 원더풀 컴퍼니 공동 설립자인 스튜어트와 린다 레스닉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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