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결제' 어펌은 어떻게 밀레니얼을 잡았는가?
기업 개요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어펌은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지금 바로 물건을 사고 돈은 나중에 낼 수 있도록(buy now, pay later)’ 돕는 서비스다. 카드회사의 할부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번거로운 신용카드 발급 절차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상품을 구매할 때 어펌으로 결제하면 어펌이 판매자에게 돈을 지급한다. 소비자는 6주부터 48개월까지 다양한 할부 기간에 맞춰 이를 갚으면 된다. 신용카드와 달리 이자율 체계가 간단하고, 연체료도 없어 밀레니얼, Z세대 등 젊은층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상장 증권신고서(S-1)에 따르면 어펌 결제를 채용한 커머스(commerce) 업체 수는 6500개(2020년 9월 말 기준)에 달한다. 현재 펠로톤(Peloton, 구독형 홈트레이닝 서비스), 아디다스, 노드스트롬(Nordstrom, 미국 백화점 체인) 등에서 연이율 0%로 어펌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설립연도는 2012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PYPL) 공동 창업자인 맥스 레브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