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는 어떻게 애플을 꺾었나... 다니엘 에크 CEO의 비밀
스트리밍 앱으로 음악을 듣는 건 현대인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이자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 블랙핑크의 최신곡이 듣고 싶다면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 뮤직 앱을 켜 검색을 하기만 하면 된다. 최신곡, 특정 분위기(mood)에 듣기 좋은 곡, 자주 듣는 음악 취향을 분석한 추천곡까지 음악의 모든 것이 존재하는 곳이 음악 스트리밍 앱이다. 하지만 20년 전, CD플레이어와 MP3 플레이어를 가방에 넣고 다니던 시절에는 이런 아이디어에 반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중 한 명이 바로 글로벌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를 설립한 다니엘 에크(Daniel Ek) CEO였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유럽에서 음악 불법복제가 가장 만연했던 스웨덴에서 탄생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다니엘 에크와 마르틴 로렌트손(Martin Lorentzon)이 공동 창업했다. 에크는 팟캐스트 'CEO의 일기(the Diary of a CEO)'의 스티븐 바틀렛(Steven Bartlett)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티파이를 2006년 공동 창업하기 전까지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끔찍한 생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당시 에크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확산되기 시작하며 음악 산업이 "몰락의 길로 가고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그는 아티스트의 노래가 청취된 횟수에 따라 아티스트에게 비용을 지불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스포티파이를 창업했다. 스포티파이의 현재 이용자는 5억 명이 넘고, 월 정기 구독자도 2억 명 이상이다. 음원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스포티파이를 키워낸 다니엘 에크 CEO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