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여행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목적지 위주가 아닌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을 위한 여행, ‘이벤트케이션(event-cations)’이 확산하고 있는 것. 여행지에서는 더이상 기념품 같은 '상품'이 아닌 '경험'이 팔린다. 항공사, 호텔, 지역들은 발빠르게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사람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그 결과 이 이벤트케이션 현상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근 공연을 하는 지역마다 유의미한 경제 효과를 창출하며 테일러노믹스란 말을 낳았고, 비욘세도 스웨덴의 인플레이션 원인으로 지목될 정도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줬다.
Sejin Kim 2023.08.30 23:09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시류(Hype)는 무섭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쟁 등은 우리 같은 개인이나 기업, 한 국가가 바꾸기 어렵죠. 이때 미국과 다른 나라가 다른 것은 이 흐름을 대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미국 억만장자는 자녀에게 '금지'가 아닌 '활용법'을 가르칩니다. -ESG 열풍을 타고 심해채굴 경쟁도 시작됐죠.-지금 미국에서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이 소위 ‘먹히고’ 있습니다. 왜 하필 지금일까요? 그 뒤에는 경제가 있습니다.오늘은 ‘패스트푸드’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각종 영화나 쇼에서 미국의 상징으로 왕왕 표현되죠. 패스트푸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맥도날드입니다. 맥도날드는 생긴지 벌써 70여년이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빅맥을 먹죠. 한국의 거리에 쉐이크쉑이나 슈퍼두퍼가 생기고, 쥬시 딸바(딸기바나나)나 명랑핫도그에서 마라탕과 탕후루로 트렌드가 시시각각 바뀌고, 오운완(오늘운동완료) 챌린지로 건강한 식단이 유행하는 상황에서도 말입니다. 맥도날드가 여전히 건재한 비결은 무엇일까요?
Sejin Kim 2023.08.04 18:41 PDT
최근 미국 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맨정신(Sober, 소버)’ 라이프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버는 ‘술에서 깬 상태, 맨정신’ 등을 뜻하죠. 바디프로필 등 몸 만들기와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15일(현지시각) 기준 틱톡(TikTok)에서 술에 깬, 맨정신 생활을 의미하는 소버라이프(#soberlife) 태그는 18억만 조회수를, 소버큐리어스(#sobercurious)는 5억671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31일 민텔(Mintel)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10명 중 4명이 맨정신 라이프를 할 것이라고 밝혔죠. 가장 큰 이유로 신체건강(39%)이 꼽혔고, 뒤이어 예산 절약(35%), 아껴 뒀다 가끔 즐기고 싶음(35%), 정신건강(29%) 등이 이유로 거론됐습니다. 실제 알코올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갤럽(Gallup) 설문조사에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술을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3년에는 사람들이 일주일에 평균 5.1잔을, 2019년에는 4잔을 마셨다면, 2021년에는 3.6잔으로 줄어들었죠. 특히 청년층은 술을 덜 마십니다. 18~34세 중 술을 마셨다고 응답한 비율은 60%였지만, 35~54세는 70%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 이젠 칵테일말고 목테일반대급부로 논알코올 음료 시장은 성장세입니다. 무알코올 혹은 저알코올 버전의 칵테일을 의미하는 목테일(Mocktail), 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맥주, 와인 등이 인기를 얻고 있죠. 닐슨(Nielsen)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8월부터 2022년 8월 기간 미국에서 저알코올칵테일(Booze-free cocktails 알코올 함량 0.7% 이하) 판매량이 21% 증가했습니다. 음료 배달 앱 드리즐리(Drizly)는 최근 5월 청년층을 중심으로 제로프루프(zero-proof) 맥주, 와인, 양주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죠. 회사의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음료 판매량은 지난해 11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무알코올 음료의 매출이 2026년까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버드와이저, 코로나, 페로니, 하이네켄 등 맥주 브랜드는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벨라 하디드(Bella Hadid), 블레이크 라이블리(Blake Lively) 등 셀러브리티도 자신의 목테일 브랜드를 출시했죠. 이 트렌드로 인해 주류 판매에 의존하는 행사장 등은 고심이 깊어집니다. 토스트(Toast)에 따르면 주류 판매 마진율은 80%에 달합니다. 이에 콘서트 티켓 가격의 대부분은 밴드에 가고 실제 행사장은 주류 판매로 돈을 벌었죠. 데이나 프랭크 퍼스트애비뉴 CEO는 인사이더에 “이제는 지속 가능한 수익원이 아니다”면서 “빌보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3.06.16 20:05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최근 샘 알트만 오픈에이아이(OpenAI) 창업자가 한국에 방문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더밀크에서는 미국에서의 인연으로 한국에서 그와 함께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그가 얘기한 건 크게 2가지입니다. 샘 알트만은 암호화폐 월드코인에 손대고 있습니다.그는 AI의 발전에 따라 보편적기본소득(UBI) 논의도 확장해야 한다고 봅니다.-크립토 산업이 어지러운 이 시국에 월드코인이 잘될까요?-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아 보입니다.저는 최근 미국 텍사스에 다녀왔습니다. 먹는 걸 상당히 좋아하는 저는 출장 지역을 들었을 때 바비큐(BBQ)와 ‘텍사스식 멕시칸푸드(Tex-Mex, 텍스멕스)’를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요, 텍사스는 음식과 함께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우선 텍사스는 ‘텍사스 공화국’으로도 불립니다. 선거철마다 매번 미국에서 분리∙독립하자는 정치적 움직임이 나타나기 때문이죠. 돈이 많아서 입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원유의 20% 이상이 이곳에서 납니다. 약 190년 전 멕시코에서 독립한 뒤에 유전과 금광이 대거 발견됐죠. 이 덕에 지금은 미국 50개 주 중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큽니다. 텍사스는 이 인프라에 세금까지 대폭 낮춰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엑손모빌과 같은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의료, 바이오, 항공우주, 물류 등 분야 수많은 기업이 있죠. 여기에 더해 최근 테슬라, 오라클 등 실리콘밸리에 있는 IT 기업들도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그러자 전통 에너지의 성지였던 텍사스가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의 성지로 변모합니다. 한국의 대기업도 이를 놓치지 않고 있죠.
Sejin Kim 2023.06.14 05:16 PDT
‘저렴이’ 제품이 리브랜딩 되면서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듑이코노미(Dupe economy) 얘기입니다. 듑은 고가의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를 복제(카피)한 이른바 저렴이 상품을 당당하게 소비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듑을 하나의 현상으로 만든 건 틱톡 인플루언서들입니다. 18일(현지시각) 기준 듑을 의미하는 #dupe, #Doupe, #doop 등 태그가 달린 틱톡 동영상은 4억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죠. 구글 트렌드에서도 듑 검색량이 급상승했습니다. 2022년 유럽특허청(EU Intellectual Property Office)가 15~24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37%가 적어도 하나의 가짜 제품을 구입했죠.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듑은 브랜드 및 로고를 그대로 따라 만든 가품, 이른바 ‘짝퉁’과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습니다. 값비싼 제품과 유사하지만, 일종의 대체품이죠. 예를 들어 128달러짜리 룰루레몬(Lululemon) 팬츠와 디자인과 품질, 사용감이 비슷한 헤이넛츠(HeyNuts)의 팬츠, 35달러짜리 아마존 스웨트팬츠나, 버킨백 모양의 아마존백이 대표적인 듑 상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 룰루레몬, 위협을 기회로이 같은 듑이코노미 현상은 명품 브랜드엔 악재입니다. 대체 브랜드가 품질도 비슷하고 이미지가 개선되면 굳이 비싼 명품을 살 유인이 줄어드니까요. 이에 거대 명품 그룹 모엣헤네시루이비통(LVMH)은 위조품 적발에만 매년 수백만 달러를 지출합니다. 짝퉁 상품을 제거하는 데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아마존과의 협력도 거부했죠. 그런데 이때 이 위기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룰루레몬(Lululemon)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듑 교환(Dupe Swap)’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룰루레몬의 자사 얼라인하이라이즈팬츠의 모조품을 가져오면 블랙 컬러 얼라인팬츠 25인치로 교환해주는 행사였죠. 모조품, 대체품 사용자에게 오리지널 제품 간의 차이를 직접 느끼게 한다는 전략적 판단입니다. 행사에서 수거한 모조품은 섬유 재활용 기업에 보내 호평을 샀죠. 18일 기준 #lululemondupe 태그는 1억9000만회 이상 재생됐습니다. 한편 고육지책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알렉산더 체르네프 노스웨스턴대학교 마케팅 교수는 “브랜드가 사실 SNS를 통한 인기는 막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3.05.18 23:49 PDT
흔히 미디어에서 ‘80세’는 어떻게 그려질까? 보통은 ‘노인’의 이미지가 강조된다. ‘멋지고 쿨한‘이미지를 표현하는 건 대부분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81세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이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국의 유명 사업가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다. ‘젊고 쿨함’을 상징하는 수영복 화보 모델에 마사 스튜어트가 도전하며 역사를 새로 쓴 것. 마사 스튜어트는 현재 나이 81세(41년8월생)다. 그는 15일(현지시각) 투데이쇼에 출연해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자사 수영복 특별판에 올라간 자신의 커버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타임’지 창간자인 헨리 루스의 아이디어로 시작, 1954년 창간된 미국의 가장 오래된 스포츠 잡지다. 이번 호에서 스튜어트는 배우 메간 폭스, 킴 페트라스(Kim Petras), 수영복 모델 브룩스 네이더(Brooks Nader) 등 유명 연예계 인사와 함께 표지를 장식했다. 킴 페트라스는 독일 출신 싱어송라이터로 빌보드차트 1위를 차지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아티스트다. 스튜어트의 화보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촬영됐다. [더밀크 관련기사]차세대 주력 소비층은 MZ 아닌 실버 세대? 누구나 늙는다. 제론 테크 뜬다
Sejin Kim 2023.05.15 15:57 PDT
에르메스, 샤넬…그냥 고가 브랜드가 아닙니다. 패션 업계에 ‘조용한럭셔리(Quiet Luxury)’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조용한럭셔리는 절제된 우아함, 고품질 소재 등을 강조하는 패션∙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입니다. 굳이 브랜드임을 드러내지 않고, 사용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주로 베이지 계통의 따뜻한 파스텔톤 컬러가 특징이죠. 화려한 컬러나 무니, 로고를 강조하는 기존 럭셔리 브랜드 소비 형태와 다른 흐름입니다. 조용한럭셔리는 지난 2년 전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미 언급됐던 콘셉트입니다. 왜 이제서야 화제가 된 걸까요? 최근의 현상은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s) 시즌4를 계기로 부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네스 펠트로가 프라다의 은은한 파란색의 블라우스와 스커트, 더로우(the Row) 오버사이즈코트를 입고 법정에 출두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죠. 이후 보그(Vogue), 뉴욕포스트(New York Post),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 데일리메일(Daily Mail) 등이 조용한 럭셔리 가이드를 다루면서 현상은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1390달러 톰포드(Tom Ford) 후드티와 625달러짜리 로로피아나(Loro Piana) 캐시미어 블렌드, 야구 모자 등이 소개됐죠.뉴욕 스타일리스트 리즈 테이치는 “조용한 럭셔리 스타일은 단색 톤으로 맞춤제작된 옷을 입는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가 크림색 하이웨이스트 팬츠에 검은색 가죽 벨트를 두르고 도바코 블레이저를 입은 틱톡 영상은 5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 successioncore(석세션코어)라는 해시태그도 등장했습니다. 👉 에르메스 아니다. 이제는 티 안 나는 명품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조용한럭셔리 브랜드로 현재 티나더스토어(Tiina the Store), 조셉듀크로스(JOSEPH DUCLOS), 알지캐인(RG KANE), 브로추워커(BROCHU WALKER), 케이지케이스튜디오(KZ_K STUDIO) 등이 언급됩니다. 인테리어로는 나타샤 다크넬(Natascha Dartnall), 아테나칼더론(Athena Calderone), 차루 간디(Charu Gandhi), 휘트니 파키슨(Whittney Parkinson) 등이 거론되는 중이죠. 2012년 티나더스토어를 설립한 티나 라코넨(Tiina Laakkonen)은 워싱턴포스트(WP)에 매장이 소재한 이스트 햄튼 지역에 구찌와 프라다가 등장한 것을 언급하며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면서 “어쩌면 삶의 한 시점에서 에르메스가 그들에게 의미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오늘날 그들은 그 세계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작업복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럽게 재단한 일본 브랜드인 아트앤사이언스(Arts & Science), 심플한 면 스커트와 블라우스의 라인을 갖춘 프랑스 브랜드 케이시케이시(Casey Casey), 손 뜨개질으로 만든 스웨터 컬렉션이 특징인 워멜스도프(Womelsdorff) 등도 자사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언급했습니다. 이들 브랜드들은 스웨터 하나 가격이 약 1000~3000달러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Sejin Kim 2023.05.12 15:00 PDT
스타벅스가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 CEO 출신인 락스만 나라심한(Laxman Narasimhan)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레킷벤키저는 에어윅(AirWick), 데톨(Dettol), 개비스콘(Gaviscon)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다. 한국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옥시’ 본사로 알려져 있다.스타벅스(티커: SBUX)는 1일(현지시각) 나라심한을 회사의 차기 CEO이자 이사회 멤버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1일부터 CEO직을 수행하며 현재 임시 CEO를 맡고 있는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과 긴밀히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사회에는 2023년 4월 1일에 합류한다.
박원익 2022.09.02 16:55 PDT
미국에서 MZ 세대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주류(알코올)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푸드 시장이 대체육으로 만들어진 임파서블와퍼(Impossible Whopper), 쉐이크쉑(Shakeshack) 치킨버거 출시 등과 같이 건강하고 신선한 콘셉트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주류 시장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019년부터 젊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을 주고 있는 술 같은 탄산수, 탄산수 같은 술 ‘하드셀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맥주 매출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미 음료시장조사업체(IWSR Drinks Market Analysi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음료업계 전반에 걸친 하드셀처의 급격한 상승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이미 미국 전체 알코올 소비자 절반 이상이 일주일에 한 번은 하드셀처를 마신다. 실제 지난해 하드셀처의 매출은 42억달러로 160% 성장을 보였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하드셀처 시장이 2025년 대략 30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최고 7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드셀처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드셀처는 알코올 스파클링 워터라고 할 수 있다. 탄산수에 사탕수수나 맥아를 발효시켜 얻은 알코올과 과일 추출물을 첨가한 술이다. 하드셀처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저칼로리, 저탄수화물, 글루텐 프리, 설탕 무첨가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스파클링 와인 같이 저렴한 가격과 보드카로 만든 칵테일처럼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반면 지난해 미국 내 맥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미국 브루어스 협회 조사)됐다. 팬데믹으로 사람들이 파티나 외식 모임을 자제하면서 맥주 소비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류 회사들은 하드셀처 신제품을 내놓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하드셀처의 인기를 주도한 화이트 클로(White Claw)는 신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며 버드 라이트 셀처(Bud Light Seltzer)와 마이크 하드셀처(Mike's Hard Seltzer)는 올해 1월과 3월에 각각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언급했다.인기몰이 중인 하드셀처에는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김주현 2021.02.23 11:3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