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 충전 플러그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무인 로보택시(robotaxi) ‘사이버캡(Cybercab)’을 10일(현지시각) 오후 공개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워너 브라더스 영화 촬영 세트에서 열린 테슬라의 ‘우리, 로봇(We, Robot)’ 행사에서 발표된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새롭게 선보인 자율주행 전용 전기차로, 기술업계와 투자자,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받던 제품이다. ‘버터플라이 도어’라고 불리는 위로 열리는 문, 전면을 가로지르는 헤드라이트와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독특한 실내 공간 등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현장에 초대받은 인플루언서, 생중계를 지켜보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운전자 없이 사이버캡의 보조석에 탑승,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테슬라는 이날 한 번에 최대 2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 ‘로보밴(Robovan)’, 인간과 소통하며 음료를 따르는 등 보다 복잡한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도 공개했다. 그러나 열광적이었던 현장 반응과 달리 시장 반응은 처참했다. 11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8.78% 폭락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무려 670억달러(약 90조원) 증발했다. 이런 부정적 반응이 나온 이유는 뭘까?
박원익 2024.10.11 17:08 PDT
실리콘밸리의 자율경제(Autonomous Economy) 움직임에 테슬라가 불을 지폈다. 테슬라는 10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의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사이버캡은 2도어, 2인승으로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각진 모서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을 특징으로 한다. 머스크 CEO에 따르면 테슬라 로보택시는 유도 충전기를 통해 무선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이다.가격은 대당 3만달러, 내년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 자율주행 모델 3과 모델 Y 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 시점을 2026년 이라고 말했다가 2027년이전으로 말을 바꾸기도 했다.추론 컴퓨팅(inference compute)이라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수백만대의 유휴 테슬라 차량의 사용되지 않은 컴퓨팅 파워를 아마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처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승용밴 '로보밴'이 깜짝 공개됐다. 옵티머스 로봇은 음료를 제공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행사는 예상대로 머스크 CEO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보통 테슬라는 자사의 시설에서 대규모 공개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번엔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택했다. 세트장에서 로봇과 함께 걸어나온 머스크 CEO는 사이버캡을 타고 컨퍼런스장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 [미국 대전환]⑥ ‘자율경제’ 온다... 배달은 로봇, 사람은 모니터 뒤로
Sejin Kim 2024.10.10 20:47 PDT
정지훈 Asia2G Capital 파트너는 10일 더밀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AI 분야 역사를 돌아보면 2~3년에 한 번씩 퀀텀 점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Asia2G Capital은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VC)이다. 한국의 스타트업을 지원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Asia2G Capital의 목표다. 정지훈 파트너는 오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더밀크 트렌드쇼 2025에서 ‘2025 생성AI 대예측’을 주제로 강연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는 정 파트너는 한국을 대표하는 IT융합전문가이자 미래전략가로 꼽힌다.
박원익 2024.10.10 10:09 PDT
미국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의 항만 노조 파업이 공급망에 우려를 주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동부·걸프 연안 항만에서 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미 동부와 걸프 연안 부두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향후 6년간 임금 77%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는데요. 동부 지역의 항만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 197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ILA는 동부 지역 항만 근로자 8만 5000명이 가입한 노조입니다. 현재 ILA이 관리하는 미동부 항만은 14개입니다. 문제는 동부 항만이 미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JP모건은 파업이 시작되면 미 경제에 하루 최대 50억 달러(6조 6000억 원)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권순우 2024.10.02 20:32 PDT
테슬라가 드디어 로보택시를 공개합니다. 테슬라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벙크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이라는 주제로 로보택시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당초 이 행사는 지난 8월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되었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업계와 자산시장의 관심도 높습니다.테슬라는 다양한 전환점을 거치며 성장해왔는데, 최초의 EV 모델인 모델 S와 대중을 겨냥한 모델 3 공개가 그 예입니다. 모델 3 공개 행사는 테슬라가 대중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자리였고, 이후 그 목표를 일부 이뤘습니다.업계에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공개가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스크 또한 지난 2016년 이후 이 순간이 테슬라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사이버캡 어떤 모습? 저가EV, 옵티머스 확장버전 나올까? 테슬라는 곧 모델 3와 유사한 2도어 세단 형태의 ‘사이버캡(CyberCab)’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행사에서는 완전자율주행(FSD)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며, 실제로 특정 지역에서 사이버캡이 자율주행하는 시연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와 머스크가 로보택시의 세부 전략 및 FSD와 AI 분야의 진전 사항에 대해 많은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로보택시는 ‘사이버캡’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로보택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이번 로보택시 공개 행사는 주춤하던 로보택시 시장이 수익성 있는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자리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로보택시 시장 규모,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현재 수준, 로보택시 사업 운영 및 구조, 그리고 유럽과 중국 등 여러 국가의 규제 승인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도이치뱅크 역시 마일당 운영 비용, 규모, 일정 등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 출시될 테슬라의 저가형 차량 공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또한, 테슬라의 로봇 기술 확장도 주목할 포인트입니다. 테슬라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이며, 로보택시 공개와 함께 새로운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전기 비행기나 전기 보트, 혹은 테슬라 식당에서 버거를 뒤집는 옵티머스 로봇의 시연을 선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권순우 2024.10.02 20:16 PDT
인공지능(AI) 규제법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며 한달간 이어진 실리콘밸리 논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민주당 다수 하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한 법안에 뉴섬 주지사가 제동을 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명목은 실효성 부족이지만, 미국 민주당의 단골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뉴섬 주지사가 정치적 부담이 큰 결정을 미뤘다는 분석이 나온다. 👉 [2024 미국 대선] 실리콘밸리가 '우클릭'하는 3가지 이유
Sejin Kim 2024.09.30 02:21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역대 가장 효율적인 x86 프로세서 제품군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시리즈를 출시합니다. 이 프로세서는 차세대 AI PC를 대표하는 제품입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3일(현지시각) 새로운 PC용 CPU(중앙처리장치) 제품을 출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력한 AI 연산 성능, 전력 효율성 개선을 앞세워 고객(삼성전자, HP, 레노버, 델 등 PC 제조사)을 만족시킨다는 메시지입니다. 데이터센터·AI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주력 제품인 PC 칩으로 턴어라운드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고성능 신제품 출시 소식에도 인텔의 주가는 이날 8.8% 급락했습니다.
박원익 2024.09.04 08:05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AI 자율 에이전트(agent, 대리인)를 통해 영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22일(현지시각) 두 종류의 새로운 영업용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영업(sales)팀을 돕는 자율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효율성 및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오늘은 애플리케이션(서비스), 칩, 로봇 등 각기 다른 산업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성 AI 최신 이슈를 모았습니다. 미래를 바꿀 혁신도 있지만, 과장광고에 가까운 ‘과열’ 역시 공존하는 시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박원익 2024.08.28 14:46 PDT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웨이모(Waymo)가 미국 로보택시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언론은 웨이모가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피닉스를 포함한 미국 내 세 곳의 주요 지역에서 매주 10만 건 이상의 유료 로보택시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수치는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CEO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글을 공개하면서 전해졌는데요. 10만 건이라는 수치는 앞서 회사가 공개한 것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앞서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Alphabet) CEO는 지난 실적발표에서 웨이모의 유료 승차 서비스가 주당 5만 건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웨이모는 피닉스에서 오랜 기간 기반을 다져왔는데요. 확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당국으로부터 상업 운행을 위한 허가를 받았는데요, 당국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778대의 로보택시 배치를 허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웨이모는 전기로 구동하는 자율주행기술을 탑대한 재규어의 I 페이스(Jaguar I-Pace) 차량으로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는데요. 현재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는 24시간 주 7일 운영 서비스를 시작했고, LA에서도 새로운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내 데일리 시티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고 있는데요. 공항을 운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습니다. 웨이모는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도 서비스를 운영 중이지만 아직 유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수익성인데요. 상업적으로 수익을 가져오고는 있지만 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6월 웨이모에 추가로 50억달러를 향후 몇 년 동안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권순우 2024.08.20 21:31 PDT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HBO, 훌루 등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홍수 속 약진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폭스가 소유한 투비(Tubi)입니다. 닐슨 데이터 기준 투비는 지난 18개월 동안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 미국에서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투비는 6월 시청시간에서 애플티비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피콕 등을 꾸준히 앞질렀고, 디즈니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투비보다 시청시간이 긴 곳은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였죠. 투비는 10년 된 스트리밍 기업입니다. 2020년 폭스가 4억4000만달러에 인수했죠. 이후 성장세에 래클런 머독 폭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시 투자자콜에서 투비를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죠.투비 사용자층은 50대 이상, 흑인이 많습니다. 닐슨에 따르면 6월 투비 시청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입니다. 시청자 46%는 흑인으로 유일하게 흑인 시청자 비율이 백인 시청자보다 높은 OTT였습니다. 흑인 시청자 점유율은 평균적으로 20%죠. 👉 '오래된 콘텐츠, 스타 없음, 저예산 콘텐츠' 강점으로투비의 부상 비결은 무료,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텐츠 조달비, 특정 사용자 공략이 꼽힙니다. 1. 투비는 다른 스트리밍 사와는 달리 무료로 운영합니다. 특히 계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죠. 로쿠, 플루토 등과 유사하죠. 2. 대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프리미엄 스포츠 중계권을 사오는 대신 오래된 프로그램과 영화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공급 비용을 낮췄습니다. 인기 프로그램으로는 1970년대 시리즈물 콜롬보(Columbo), 2000년대 제작된 ‘에브리바디 헤이츠 크리스’ 등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저예산으로 제작합니다. 2017년 제작물 ‘벨로치파스톨(VelociPastol)’은 3만5000달러로 제작된 공포-코미디 영화죠. 3. 하지만 핵심 수익모델인 광고 사업이 아직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점은 과제입니다. 이에 회사는 OTT 산업의 치열한 경쟁과 디즈니플러스 등 타사 가격 인상 기조가 회사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죠. 안잘리 수드 투비 CEO는 “회사가 더 큰 규모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수익성 부족은 의식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죠. 놀런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매출액은 9억달러로 2022년 7억7500만달러 대비 증가했다고 추정했습니다. 팀 놀런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스(NYT)에 "사람들이 평소에 보지도 않을 오래된 작품을 무작위로 찾는 장소"라면서 "사람들이 항샹 TV를 켜두었는데 이제는 투비를 틀어놓는다"고 진단했습니다. 니콜 파를라피아노투비 마케팅총괄은 "오래된 콘텐츠, 스타 없음, 저예산 영화 등 사람들이 우리의 약점이라고 생각한 것을 강점으로 삼았다"면서 "디즈니는 우리 팀의 100배 정도고 예산은 상상을 초월한다. 반면 우리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4.08.17 12:0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