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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17일(현지시각)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신형 아틀라스는 기존 세대 제품처럼 압력으로 움직이는 유압식이 아닌 전기 구동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한 로봇 기업으로 2021년 현대차가 인수했다. ‘로봇 개’ 형태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원익 2024.04.17 21:47 PDT
미국의 고질적인 노동력 부족에 따른 공장 자동화는 이미 대세가 됐다. 자동차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산업뿐 아니라 육가공이나 포장 같은 육류업계까지 '로봇'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육류 가공업체들이 수요 급증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타이슨 푸드(Tyson Foods), 스미스필드(Smithfield), 그리고 카길(Cargill)과 같은 대형 기업들이 자동화를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고 '스낵스'가 전했다. 이는 고질적인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다. 육류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공장 폐쇄로 떠난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일자리 채우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미 육류 산업은 지난 2021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연간 매출 규모는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일이 밀려들고 있지만,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업계는 소를 몰거나, 육류 절단, 립 발골과 같은 육체노동이 필요한 작업에 자동화된 로봇을 투입, 부족한 인력을 메우고 있다.
권순우 2024.04.15 08:40 PDT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제조업 디지털전환(DX)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제조업 분야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가상현실 기술은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다. 그러나 미국의 리쇼어링이 가속화하고,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VR, AR 기술 채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르탄버그 소재 BMW 공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BMW 작업자들은 아이폰 화면을 통해 실제 조립라인에서의 시뮬레이션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 작업자들은 자동차에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대고 기기를 통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스파르탄버그 공장의 혁신 및 디지털화 담당자인 존 미첼은 현지 전문지(더 포스트 앤드 코리어)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조립 라인에서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48시간 내에 새로운 훈련 모듈을 업데이트하고 태블릿이나 기기에 적용할 수 있으며, 즉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속도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입사 시 온보딩 교육에도 VR 기술이 활용된다. 글라스를 착용한 채 시뮬레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것. 업계 전문가들은 가상현실이 직접적인 실습 훈련의 대체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대부분은 실제 작업에 앞서 직원들에게 새로운 훈련 개념을 소개하거나 리프레셔 과정으로 사용된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로스 미드랜드 기술대학 산업기술 프로그램 책임자는 "가상현실은 새로운 직원을 빠르게 숙련시키는 입사 프로세스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작업자들이 자신의 역할에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기반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의 리쇼어링과 함께 제조업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블루컬러 종사자들을 훈련하기 위해 가상 및 증강 현실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주 내 기업과 대학들은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작업자들의 현장 투입에 앞서 안전하고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인 가상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인 '포스트 앤 코리어 컬럼비아'는 전했다. 자동차 생산라인뿐 아니라 찰스턴 소재 항만청에서도 유사한 기술을 활용해 화물선과 컨테이너 이동, 선박과 육지 크레인 작동, 컨테이너 야드에서 컨테이너를 이동하는 데 사용하는 컨트리 크레인 사용법도 교육하고 있다. 항만청 관계자는 "2019년부터 관련 기술을 처음 도입했다. 현재 3대의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훈련을 받으려면 크레인이 서비스 중이거나 수리 중일 때만 가능했다. (VR, AR 기술 도입으로) 신입 직원들에 대한 훈련 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절반이나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권순우 2024.03.30 16:06 PDT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일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도 그중 하나인데요. 최근 벤츠는 차세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인 '앱트로닉(Apptronik)'과 자동차 제조에 로봇을 시범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앱트로닉은 2016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인데요. '아폴로'라는 이름의 인간형 로봇을 제작했습니다. 창고형 로봇으로 설계된 아폴로는 그간 이렇다 할 실적이 없었던 상황인데요. 메르세데스 벤츠가 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아폴로는 키가 5피트 8인치이며, 최대 55파운드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범적으로 헝가리에 있는 벤츠 생산 라인에서 자동차 부품을 검사하거나 물류, 조립키트 배송 업무 등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복적이고 지루한 노동 업무를 중심으로 인간 노동자들의 힘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칩 메이커' 엔비디아도 휴머노이드 시장 정조준 최근 완성차 업계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한 상용화가 이뤄지지는 않았는데요. 시작은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는 자사의 자율주행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올해 초에는 옵티머스를 공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MW도 인간을 닮은 로봇을 생산라인에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BMW는 피규어 AI를 선택했는데요. 지난 1월 양사는 계약을 맺고 당장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 작업용 로봇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규어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엔비디아 등 AI 분야에서 경쟁하는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6억 7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은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창고에서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최근 열린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GTC)에서도 직접 훈련시킨 '오렌지'와 '그린'과 같은 로봇을 소개하고 플랫폼 그루트(Groot)를 공개했는데요. 칩 메이커 마저도 로봇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인간형 로봇을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안전' 측면에서 인간 노동자와 로봇의 공존이 중요할 텐데요.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지만, 사고의 위험성도 존재합니다.배터리도 문제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에너지원이 짧은 시간 동안만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아폴로의 경우 최대 4시간 동안 에너지를 공급하는 배터리 팩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방전되면 충전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완성차 업계가 이렇게 로봇을 도입하는 이유는 인력난과 비용 문제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완성차 업계는 자동차 노조 때문에 시련을 겪었는데요. 전동화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자동차 노조가 임금과 일자리 보존을 위해 세력을 과시하고 나섰고, 결국 노조의 승리로 돌아갔죠. 이 승리로 미국 공장 내 노조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기업의 비용이 늘어난다는 점인데요. EV 전환에 따른 부담이 이어지고 수요가 급격하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인건비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겁니다. 좀 이르지만 노동력을 줄이고, 이를 자동화하려는 움직임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권순우 2024.03.22 18:44 PDT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부스를 방문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직접 서명했습니다.”21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4’가 열리는 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만난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직접적인 계약과는 관련 없는 서명이지만, 엔비디아의 CEO가 삼성전자 첨단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첨단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 사실상 업계를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다.
박원익 2024.03.21 18:32 PDT
생성 AI 등장과 함께 인공지능(AI)를 적용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제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존이 대표적인 기업인데요. 아마존은 미국 내 일부 창고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최근 아마존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대해 분석했는데요. 아마존은 현재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개발한 디짓(Digit)이라는 로봇을 테스트 중입니다. 5피트 9인치의 선반에서 노란색 상자를 꺼내 몇 피트 떨어진 컨베이어로 운반하는 작업을 수행 중입니다. 아마존의 로봇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2009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창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키바(Kiva)를 만든 자포스(Zappos) 인수를 시작으로 투자를 늘려놨고, 2022년에는 10억달러 펀드를 조성해 애질리티 로보틱스 등 물류 자동화에 도전해 왔습니다. 2022년에는 아마존 인벤토리를 집는 로봇 팔 스패로우(Sparrow)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블룸버그는 테스트 단계의 로봇이 물류 산업을 변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도 "엄청난 기술적 도약이며 인간 작업자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노력의 선봉"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후끈... "상용화는 아직"사실 이런 테스트가 가능해진 것도 강력해지면서도 가격이 저렴해진 모터와 배터리, 컴퓨터 비전, 그리고 인공지능(AI) 등이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는 초기 단계 관련 스타트업으로의 투자를 촉발하기도 했는데요.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관련 분야에 약 16억달러의 자금이 쏟아졌습니다. 스팟(Spot)이라는 4족 로봇 '개'로 가장 잘 알려진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Inc.)를 비롯해 옵티머스를 개발하고 있는 테슬라, 1 엑스테크놀로지 AS(1X Technologies AS), 앱트로닉(Apptronik Inc.)과 같은 스타트업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피규어 AI(Figure AI Inc.)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6억 7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애질리티의 독특한 장점은 테스트 단계이긴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인간 형태의 로봇을 배치하는 데 있습니다. 경쟁사들과 구별되는 요소입니다. 아마존의 디짓 시험을 진행하는 에밀리 베테릭은 인간 형태의 로봇은 "키바 스타일 로봇과 달리 동일한 공간, 울타리, 그리고 물리적인 인프라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무엇보다 엔지니어들은 인간의 손을 닮은 민첩성과 정확성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디짓의 팔 끝에는 손 대신 패들이 있어 이 이를 사용해 상자를 집을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머리를 추가해 디지털 비전을 통해 인간 동료들에게 이동하는 방향을 인지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향후 애질리티를 비롯한 휴머노이드 기업들은 단순히 상자를 이동하는데 그치지 않고 트럭 하역 작업이나 상품 팔레트 분해와 같은 유사한 작업을 대체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AI의 발전이 자연어로 받은 명령을 로봇 동작으로 변환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물류 분야는 교두보 시장일 뿐"이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매점, 재고 진열대, 의료 환경, 병원 전체 및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의 물류에도(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권순우 2024.03.05 17:48 PDT
또 하나의 디바이스 경쟁이 시작된 것일까요. 삼성전자가 드디어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규모의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링을 선보였습니다. 갤럭시 링은 혈류를 측정하고, 심전도 기능이 있는 센서가 부착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심장 건강 모니터링을 포함한 수면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와이어드는 피트니스보다 수면과 건강 정보를 얻는데 더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고민도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골드와 실버, 블랙 등 세 가지 색상과 9개 사이즈를 공개했습니다. 와이어드는 갤럭시 링에 대해 사용자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배울 필요 없이 원하는 건강 추적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마트 링 경쟁, 애플은 멀었나? 애플 역시도 스마트링 개발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스마트링을 포함한 스마트 안경, 에어팟 등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 개발을 논의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애플은 차세대 디바이스로 공간컴퓨터를 구현한 '비전프로'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피트니스 링, 스마트 안경, 그리고 카메라를 장착한 에어팟 등의 개발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특히 스마트링은 하나의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는데요. 10년 전 관련 특허를 받았지만, 시장에 내놓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애플은 또 메타가 내놓은 레이밴 선글라스와 비슷한 가벼운 스마트 안경과 에어팟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방안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블룸버그는 이런 아이디어가 모두 애플의 웨어러블 생태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아직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단 AI를 탑재한 모바일폰, 그리고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을 먼저 선보인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바이스 경쟁에서 애플에 한 발 앞섰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4.02.27 20:20 PDT
안녕하세요. 한국은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하죠. 미국도 일주일 넘게 북극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영하 20~30도 아래로 떨어지는 이례적인 한파 때문에 미 전역에서 최소 90명이 사망하고, 항공기들이 줄줄이 결항됐습니다. 모두 한파 피해 없었으면 합니다. 겨울 독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은 날씨만 추운게 아닙니다. 감원 한파 때문입니다. 한 때 '꿈의 직장'으로 불리던 구글이 감원을 단행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틱톡, 트위티에서도 수백 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MS는 블리자드 액티비진 인수 3개월 만에 게임사업부 직원 1900명을 해고할 예정입니다. 기술분야 일자리 현황을 분석하는 ‘레이오프.fyi’에 따르면 올들어 벌써 약 1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알려지고' '보도된' 것만 이 정도인데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해고 한파는 더 심합니다.미국은, 특히 사상 최고 주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왜 마치 '유행'처럼 감원하고 있는 것일까요? 예전엔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고 해고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회복되고 있다는데 왜 해고하고 있는 것일까요?
권순우 2024.01.25 21:41 PDT
대형 자동차 제조사(OEM) 비엠더블유(BMW)가 제조시설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서 로봇공학 스타트업 피규어(Figure)는 BMW와 제조공정에 로봇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죠. 2022년 스타트업 설립 2년만에 첫 상업계약입니다. 피규어는 2022년 전기 동력 기반 상업용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를 개발해 테스트 중인 아처 애비에이션(Archer Aviation) 설립자 브렛 애드콕(Brett Adcock)이 창업한 회사죠.회사는 BMW가 사용하는 로봇 대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단 소량으로 시작해 성능 목표가 충족되면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규어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에 위치한 제조시설에 배치될 예정이죠. 해당 시설은 미국 최대 자동차 수출기지로 1만1000명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 휴머노이드 로봇에 쏠리는 시선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처럼 다양한 동작으로 움직이고,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로봇은 일반적으로 특정 작업을 위해 제작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더 광범위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보다 유연한 로봇으로 알려져 있죠. 실제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테슬라는 최근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젠(Gen)2를 공개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는 2040년대에 지구상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10억대 존재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혼다, 현대 등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죠. 피규어는 파크웨이벤처스 주도 아래 지난해 4억달러 가치로 7000만달러를 모금했습니다. 피규어의 로봇은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교육을 받은 후 향후 12~24개월 내에 차체 공장, 판금 및 창고를 포함한 제조 공정에 통합될 예정입니다. 브렛 애드콕 창업자는 "우리는 로봇이 인간 옆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설계했다”면서 “BMW와의 협력으로 제조시설의 자동화에 대해 큰 검증자를 얻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Sejin Kim 2024.01.18 20:48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가장 힘든 시기는 지났다(The Hard part is over)”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내놓은 2024년 연간 전망 리포트의 제목입니다. 내년에도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경기침체를 피하고 물가는 내려가는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2023년은 글로벌 경제와 비즈니스 환경은 2008년 금융위기와 2000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다이내믹했던 해였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죠. 연준이 발 빠르게 유동성을 공급하며 시장을 진정시킬 때 챗GPT가 촉발한 생성AI 는 단숨에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습니다. 생성AI 혁명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바짝 마른 유동성에 전체 스타트업 생태계는 10년 만에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예측 맛집' 골드만삭스는 가장 힘든 시기가 끝났다고 말했죠. 2024년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응답하면서 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너무 내용이 많거나 어렵지 않아서 좋았어요. 가끔 이런 설문 폼 올려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더밀크가 진행하는 AI설문조사에 올라온 기타 의견입니다. 저는 지금 2024년 AI가 미칠 영향에 대해 구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있습니다. AI를 실제 사용하고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사람들은 우리니까요.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렇게 빨리 움직여도 되는지, 이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알려주세요. 더밀크가 구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을 세상에 알리겠습니다.👉 AI 산업에 조언하기
Sejin Kim 2023.12.18 01:11 PDT
팟캐스트가 인공지능(AI)을 만나 진화하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각)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는 AI로 팟캐스트를 다른 언어로 자동 재생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스포티파이 도구는 음성-텍스트 번역을 넘어서 팟캐스터 목소리를 다른 언어로 합성한 버전으로 송출한다는 점에서 기존 번역기와 차이가 있죠.번역은 오픈AI의 음성 전사 도구인 위스퍼(Whisper)를 이용해 이뤄집니다. 이 도구는 영어 음성을 전사(받아쓰기, transcribe)해 다른 언어로 번역하죠. 회사는 닥스 셰퍼드, 모니카 패드먼, 렉스 프리드먼, 빌 시몬스, 스티븐 바틀렛 등 소수의 팟캐스터와 제휴, 이들의 영어 에피소드를 스페인어로 번역해 송출할 예정입니다.향후 수 주 안에는 프랑스어, 독일어 번역 기능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아드 술탄(Ziad Sultan) 스포티파이 개인화 부문 부사장은 성명에서 “음성 번역은 창작자의 목소리를 일치시킴으로써 전 세계 청취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진정한 방식으로 새로운 팟캐스터를 발견하고 영감을 줄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 오픈AI LLM 기반 알렉사 만든다오픈AI는 앞으로도 음성 복제 부분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보여주듯 같은 날 회사는 자사 챗봇에 시각, 청각, 음성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업데이트가 챗봇이 답변할 수 있는 질문 혹은 접근할 수 있는 정보 등 기본모델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번 업데이트는 챗GPT의 사용방식을 바꾸는 대대적인 변화죠.오픈AI는 향후 2주안에 챗GPT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음성 혹은 사진 업로드 만으로 AI봇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버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음성 기능은 알렉사나 구글어시스턴트와 유사합니다. 버튼을 탭하고 질문하면 챗GPT가 이를 텍스트로 변환, 대형언어모델에 제공하고 답변을 음성으로 다시 전달하죠. 이에 기존 알렉사 등 가상비서도 LLM을 기반으로 재구축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이미지 검색은 구글 렌즈와 유사합니다. 사진을 찍으면 챗GPT가 질문하는 내용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응답하죠. 또 앱의 그리기 도구를 사용해 쿼리를 명확하게 하거나 이미지와 함께 질문을 말하거나 입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픈AI는 블로그에서 “음성 기능은 악의적인 행위자가 공인을 사칭하거나 사기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능을 제한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Sejin Kim 2023.09.26 20:2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