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美 일자리 풍경... AI 들어가면 직군 같아도 3천만원 더 받는다
생성 AI 등장과 함께 인공지능(AI)를 적용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제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존이 대표적인 기업인데요. 아마존은 미국 내 일부 창고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최근 아마존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에 대해 분석했는데요. 아마존은 현재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개발한 디짓(Digit)이라는 로봇을 테스트 중입니다. 5피트 9인치의 선반에서 노란색 상자를 꺼내 몇 피트 떨어진 컨베이어로 운반하는 작업을 수행 중입니다. 아마존의 로봇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2009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창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키바(Kiva)를 만든 자포스(Zappos) 인수를 시작으로 투자를 늘려놨고, 2022년에는 10억달러 펀드를 조성해 애질리티 로보틱스 등 물류 자동화에 도전해 왔습니다. 2022년에는 아마존 인벤토리를 집는 로봇 팔 스패로우(Sparrow)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블룸버그는 테스트 단계의 로봇이 물류 산업을 변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도 "엄청난 기술적 도약이며 인간 작업자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노력의 선봉"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후끈... "상용화는 아직"사실 이런 테스트가 가능해진 것도 강력해지면서도 가격이 저렴해진 모터와 배터리, 컴퓨터 비전, 그리고 인공지능(AI) 등이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는 초기 단계 관련 스타트업으로의 투자를 촉발하기도 했는데요.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관련 분야에 약 16억달러의 자금이 쏟아졌습니다. 스팟(Spot)이라는 4족 로봇 '개'로 가장 잘 알려진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Inc.)를 비롯해 옵티머스를 개발하고 있는 테슬라, 1 엑스테크놀로지 AS(1X Technologies AS), 앱트로닉(Apptronik Inc.)과 같은 스타트업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피규어 AI(Figure AI Inc.)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6억 7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애질리티의 독특한 장점은 테스트 단계이긴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인간 형태의 로봇을 배치하는 데 있습니다. 경쟁사들과 구별되는 요소입니다. 아마존의 디짓 시험을 진행하는 에밀리 베테릭은 인간 형태의 로봇은 "키바 스타일 로봇과 달리 동일한 공간, 울타리, 그리고 물리적인 인프라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무엇보다 엔지니어들은 인간의 손을 닮은 민첩성과 정확성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디짓의 팔 끝에는 손 대신 패들이 있어 이 이를 사용해 상자를 집을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머리를 추가해 디지털 비전을 통해 인간 동료들에게 이동하는 방향을 인지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향후 애질리티를 비롯한 휴머노이드 기업들은 단순히 상자를 이동하는데 그치지 않고 트럭 하역 작업이나 상품 팔레트 분해와 같은 유사한 작업을 대체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AI의 발전이 자연어로 받은 명령을 로봇 동작으로 변환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물류 분야는 교두보 시장일 뿐"이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매점, 재고 진열대, 의료 환경, 병원 전체 및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의 물류에도(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