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침해 한숨 돌린 애플... 1월 비전프로 출시로 반전 모색?
미국 정부는 끝내 애플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애플워치의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 미국 정부가 일부 기종의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그대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발표를 인용해 "신중한 협의 끝에 ITC의 결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ITC는 애플이 의료기술 기업인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해당 기술을 탑재한 애플워치의 미국 수입에 대해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를 미국 정부가 검토한 건데요. ITC의 결정을 대통령이 그대로 받아들인 겁니다.👉 애플 비전프로 1월 첫째주 대량 출하 시작이번 결정으로 애플워치 일부 기종을 미국으로 수입하지 못하게 됐는데요. 애플워치 시리즈 9, 애플워치 울트라 2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두 모델은 현재 스마트워치 부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입니다.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워치 매출의 60%를 차지합니다. 마시모 측은 "미국 특허시스템과 소비자를 위한 승리"라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애플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에 애플워치를 판매할 수 있게 허용해 달라"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법원은 이 요청을 하루만에 받아들이면서 미국 내 일부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를 재개하고 나섰습니다. 애플워치 매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발 빠르게 비전프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애플에 대해 가장 정확한 예측을 내놓는 것으로 잘 알려진 TF 인터내셔널 시큐리티의 궈밍치 분석가에 따르면 애플은 1월 첫째 주부터 비전프로 대량 출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첫 물량은 1월 말이나 2월 초에 도착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쯤 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애플비전은 2024년에 애플의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인데요. 내년 출하량이 5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