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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레딧(Reddit)’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레딧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2019년 핀터레스트 이후 ‘5년 만의 대형 소셜미디어 기업 상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구글·메타·아마존 등 빅테크를 비롯해 틱톡, 스냅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전통 언론사, 디지털미디어 기업들이 광고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레딧의 상장이 산업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원익 2024.01.18 14:26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은 연말·연초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계시나요? 여행이나 휴식도 좋지만, 지난 1년을 찬찬히 돌아보며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23년은 글로벌 기술, 산업, 경제 전반에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굵직한 사건이 유난히 많았던 해였으니까요.그래서 더밀크가 2023년 한 해 동안 보도했던 주요 기사를 통해 기술·산업·경제 분야 핵심 사건과 이슈를 정리해 봤습니다. 흑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을 돌아보며 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전망해 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박원익 2023.12.22 14:16 PDT
2023년은 글로벌 기술, 산업, 경제 전반에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굵직한 사건들이 벌어졌던 한 해다. AI 기술업체 오픈AI는 지난 3월 선보인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로 전 세계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도 충격적이었다. 7월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인상, 연말까지 유지하며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고했다.11월 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향년 99세로 별세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후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165% 이상 오르며 12월에 4만달러를 넘어섰다. 2023년 1년 동안 더밀크가 보도했던 기술·산업·경제 분야 주요 사건, 핵심 이슈를 통해 흑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을 정리해 봤다.
박원익 2023.12.20 21:33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옛 트위터)의 사용자 수, 비즈니스 방향성을 밝혔다. X는 머스크가 인수한 후 지난 11월 8일 상장 폐지돼 최근 경영 데이터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었다.머스크 CEO는 18일(현지시각) X에 공개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대담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봇(bot) 군대에 맞서기 위해 X 시스템 사용에 관해 소액의 월별 요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로 수익을 올리는 전통적인 소셜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유료 구독 전략을 더욱 확장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X는 현재 ‘X 프리미엄’라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달에 8달러, 1년에 84달러를 내면 계정에 파란색 체크마크를 추가할 수 있고 게시물 수정 등이 가능해진다. 머스크는 다만 새로운 요금제를 얼마에 제공할지, 새로운 요금제에 어떤 기능이 포함될지 또는 포함되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봇을 언급한 것은 사용자가 실제로 통제하지 않는 가짜 계정, 스팸 계정 등의 폐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료 구독 확산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료 구독 시스템이 데이터 크롤링을 일부 걸러낼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앞서 X는 최근 웹사이트에 공개한 새로운 이용약관에서 “X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형태로든, 목적으로든 X 서비스를 크롤링하거나 스크래핑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히며 오픈AI의 ‘GPT봇(GPTBot)’을 비롯한 크롤러(crawler, 콘텐트를 자동으로 긁어가는 장치) 차단에 나선 바 있다. 머스크는 또 이날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X의 새로운 경영 지표를 공개했다. X의 월간 사용자가 현재 5억5000만 명 수준이며 이들이 하루에 1억~2억 개의 게시물을 만들어 낸다고 밝혔다.다만 머스크는 5억5000만 명이라는 숫자 중 실제 사용자 비중이 얼마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가 X를 인수하기 전인 2022년 5월 X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일일 평균 활성 사용량(average monetizable daily active usage, mDAU)’이 2억2900만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박원익 2023.09.18 16:05 PDT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가 자사 웹 데이터를 무단으로 긁어 추출하거나 수집하는 ‘스크래핑(scraping)’, ‘크롤링(crawling)’ 행위를 공식적으로 금지한다. 오픈AI의 ‘GPT봇(GPTBot)’을 비롯한 크롤러(crawler, 콘텐트를 자동으로 긁어가는 장치) 차단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타임스, 로이터, 닛케이(일본경제신문)를 비롯한 미디어와 아마존, 에어비앤비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 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X는 웹사이트에 공개한 새로운 이용약관에서 “X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형태로든, 목적으로든 X 서비스를 크롤링하거나 스크래핑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용약관은 오는 9월 2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X의 현재 이용약관은 18번째 버전으로 올해 5월 18일 업데이트됐다. 크롤링을 막기 위해 4개월 만에 변경이 이뤄진 것이다. 17번째 버전은 트위터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X 인수를 승인(2022년 4월)한 지 2개월 후인 2022년 6월 업데이트됐다.
박원익 2023.09.08 15:35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일요일인 6일(미국 시간)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윗을 하나 날렸습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는 짧은 메시지였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은 엄청난 속도로 4000만 뷰를 돌파했고, 5만 번 이상 리트윗(공유)됐습니다. 경기 중계를 한다는 건 '빅테크 CEO들이 펼치는 종합격투기 대결'이라는 전례 없는 이벤트가 실제로 진행된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외신 기사가 쏟아졌고, 유명 IT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는 '어리석은 폭력(asinine violence)'이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로 평화롭던 주말이 순식 간에 떠뜰썩하게 바뀐 셈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요?관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어텐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텐션 이코노미는 제한적인 자원인 인간의 주의력을 희소성 있는 재화로 간주한 이론입니다. 치열해진 소셜미디어 기업 간 경쟁이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소셜미디어에서의) 댓글, 말싸움,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광기는 관심과 감정을 끌어모으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텐션 이코노미 시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사용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저크와 머스크는 왜 싸울까?
박원익 2023.08.08 08:11 PDT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39) 메타 CEO의 ‘세기의 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 CEO의 종합격투기(MMA) 대결이 X(옛 트위터) 플랫폼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6일 X에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며 “수익금 전액은 재향군인(veterans)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원익 2023.08.06 08:24 PDT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외아들 리드 잡스(Reed Jobs)가 암 치료법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요세미티(Yosemite)'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췌장암으로 56세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보며 의학에 관심을 가졌고, 과학자들의 연구와 기술 개발에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직접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리드 잡스는 어머니 로렌 파월 잡스가 설립한 자선단체 '에머슨 콜렉티브(Emerson Collective)'의 건강 사업 부문을 별도 벤처캐피털사인 요세미티로 분리해 독립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머슨 컬렉티브는 유전자 치료 스타트업 엘리베이트바이오(ElevateBio), 채혈 스타트업 겟랩스(GetLabs)와 같은 의료 기업에 투자한 바 있는데요. 요세미티 펀드는 이미 유명 개인투자자 존 도어, 매사추세츠공대(MIT),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 록펠러대 등 다수의 개인 및 기관투자자로부터 2억 달러(약 26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리드 잡스, "VC 사업 원한적 없지만, 무언가를 키워낼 때 '자본'의 중요성 깨달아"펀드 조성 목표금은 4억 달러(약 5000억 원)로 잡혔습니다. 요세미티 펀드는 헬스케어 분야, 암 치료 관련 투자에 집중할 예정인데요. 과학자를 지원하면서도 벤처투자를 하는 이중 구조를 갖을 것으로 보입니다. 암 연구자에게는 에머슨 컬렉티브가 조건 없이 지원하지만 이를 상업화할 때는 요세미티 펀드에서 벤처투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리드 잡스는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12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았다"며 "이 사건이 스탠퍼드대에서 여름 인턴십을 하던 내가 종양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내가 스탠퍼드대에 있을 때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며 "의사가 돼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이를 이어가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후 종양학에서 사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핵무기 정책을 공부하며 석사 학위를 땄습니다. 리드 잡스는 "지금까지 벤처캐피털 사업을 하길 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렇지만 무언가를 키워내고 만들어낼 때 자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 과학적으로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따라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림 2023.08.02 18:00 PDT
미국 시간 토요일이었던 2023년 7월 22일. 단문 소셜 미디어 서비스 트위터(Twitter)는 큰 변화를 겪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가 앞으로는 x라고 불릴 것”이라는 트윗 폭탄을 날린 것이다. 머스크의 트윗 배경 화면도 파랑새 대신 X로고가 등장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앞으로 트위터 이용자들은 트윗(Tweet)이 아닌 엑스(x)를 던지게 된다. 이용자들은 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지난 5월 머스크가 선임한 새로운 CEO 린야 아카리노(Linda Yaccarino, 전 NBC유니버셜 광고 담당 CEO)는 이 상황을 수습하는데 집중했다. 그녀는 7월 24일 트윗(Tweet)에서 “X는 연결에 제한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트위터에서는 오디오, 비디오, 메시지, 결제, 상품 서비스,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이 모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의 이름을 x로 변경한 것이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었다는 의미 부여를 한 것이다. 아카리노는 또 “AI를 탑재한 X는 이용자들 모두를 상상하는 모든 방법으로 연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Hajin Han 2023.07.24 17:55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3일 “이제 X.com 웹사이트를 입력하면 트위터 웹사이트로 연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X로 교체한다고 발표한 후 로고 교체 소감을 밝힌 것이다. 로고 변경을 발표한 후 X.com과 트위터 웹사이트 도메인을 통합 작업도 곧바로 이뤄졌다.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후 트위터의 브랜드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트위터의 사명을 X(X Corp)로 교체한 게 대표적이다.
박원익 2023.07.23 12:47 PDT
‘반짝 미풍일까, 오래가는 태풍일까’지난 7월 5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공개한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의 미래에 테크, 투자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수(sign ups) 1억 명을 돌파, 역사상 가장 빨리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스레드가 승승장구한다면 소셜미디어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는 스레드 출시 이후 실제로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산업은 이커머스, 광고, 컨텐츠 등 여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방 산업 중 하나다. 반대로 스레드 인기가 금세 식어버릴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2012년 활성 사용자(active users) 1억 명을 돌파했던 구글플러스(Google+), 2020년 4월 출시, 큰 인기를 누렸던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Clubhouse)’ 등 초반에 얻은 반짝인기를 유지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스레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 데이터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대해 분석했다.
박원익 2023.07.17 16:2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