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대면으로 전환한 세계 최대 기술 산업 전시회 CES2022의 가장 큰 차별점은 '헬스케어'가 테크의 전면으로 등판한 것이다. 건강 카테고리는 최근 수년 새 CES에서 크게 성장한 분야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건강 관리를 위한 혁신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르네상스'라고 불릴 만큼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의료 기술 향상과 서비스 개선을 가속화한 트렌드가 가속화됐다. CTA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미국 가정의 20%가 온라인 건강 서비스를 처음으로 사용했고, 20%는 내년에도 관련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또 미국 가정의 25%는 현재 공기 청정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23%는 스마트폰과 연결된 건강 모니터링 장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설문에 응한 19%는 스포츠 또는 피트니스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이런 트렌드 변화는 CES2022에 그대로 반영됐다. CES2022 기조연설자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Abbott)의 로버트 B. 포드 회장이 이름을 올린 거시 대표적. CES 역사상 헬스케어 기업이 기조연설 메인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헬스케어 카테고리가 갖는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포드 회장은 CES에서 자사의 과학자, 엔지니어, 발명가, 그리고 파트너로 구성된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 분야 기술 혁명과, 사람들의 건강에 미친 영향, 그리고 이를 적용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애보트는 CES2022의 모든 참석자들에게Abbott BinaxNOW COVID-19 자가 테스트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CES2022에는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도 100여 개 헬스케어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의료 기술 분야의 리더들이 코로나19 솔루션에서부터 디지털 치료법, 원격 의료까지 전염병에 대처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는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