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중 코로나19 감지 기기 나온다... 헬스케어 쇼 된 CES

reporter-profile
권순우 2021.12.20 22:59 PDT
공기중 코로나19 감지 기기 나온다... 헬스케어 쇼 된 CES
CES2020에서 태블릿과 연동한 휠체어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출처 : Gettyimages)

애보트 로버트 포드 회장 최초의 헬스케어 부문 기조연설
3M, AT&T Business, 콜게이트-팜올리브 등 100여곳 참가
옵티브 공기 중 코로나19 감지 등 코로나 관련 기술 공개

2년 만에 대면으로 전환한 세계 최대 기술 산업 전시회 CES2022의 가장 큰 차별점은 '헬스케어'가 테크의 전면으로 등판한 것이다. 건강 카테고리는 최근 수년 새 CES에서 크게 성장한 분야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건강 관리를 위한 혁신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르네상스'라고 불릴 만큼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의료 기술 향상과 서비스 개선을 가속화한 트렌드가 가속화됐다.

CTA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미국 가정의 20%가 온라인 건강 서비스를 처음으로 사용했고, 20%는 내년에도 관련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조사됐다.또 미국 가정의 25%는 현재 공기 청정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23%는 스마트폰과 연결된 건강 모니터링 장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설문에 응한 19%는 스포츠 또는 피트니스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이런 트렌드 변화는 CES2022에 그대로 반영됐다. CES2022 기조연설자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Abbott)의 로버트 B. 포드 회장이 이름을 올린 거시 대표적. CES 역사상 헬스케어 기업이 기조연설 메인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헬스케어 카테고리가 갖는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 회장은 CES에서 자사의 과학자, 엔지니어, 발명가, 그리고 파트너로 구성된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 분야 기술 혁명과, 사람들의 건강에 미친 영향, 그리고 이를 적용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애보트는 CES2022의 모든 참석자들에게Abbott BinaxNOW COVID-19 자가 테스트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CES2022에는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도 100여 개 헬스케어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의료 기술 분야의 리더들이 코로나19 솔루션에서부터 디지털 치료법, 원격 의료까지 전염병에 대처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는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어떤 기업들 참가하나?

헬스케어 카테고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노스 홀에 전시된다. 3M 애보트, AT&T Business, 콜게이트-팜올리브(Colgate-Palmolive), 다쏘 시스템(Dassault Systèmes), 옴론 헬스케어(OMRON Healthcare), 올캠(OrCam), 페넘브라(Penumbra), 필립스(Philips), 슬립넘버(Sleep Number), 배리오웰(Variowell) 등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들 기업들은 원격 환자 진단과 모니터링, 디지털 치료, 정신 건강, 웨어러블 및 원격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최신 건강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기 중 코로나19 감지 등 코로나 관련 기술 공개

CES2022에 참가하는 헬스케어 기업들 중 코로나19 전염병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들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옵티브(Opteev)는 회사의 독점적인 차지 트랜스퍼런스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공기 중 코로나19를 감지할 수 있는 '비라원(Virawarn)'을 개발, 첫 선을 보인다. Virawarn은 2가지 제품 라인을 공개한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ViraWarn Room Detector'와 즉각적인 진단을 통해 바이러스와 대응하는 ViraWarn Breath Analysis 등 2가지 제품 라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다쏘 시스템즈(Dassault Systèmes)는 물방울의 확산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IMULIA PowerFLOW)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코로나19가 어떻게 전파하는 지를 이해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특히 이 회사의 '가상 트윈 경험'은 3D모델로 구현, 참가자들의 더욱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호흡기와 폐 건강 전문 헬스케어 기업인 브리딩스(Breathings)는 폐 건강을 측정하고 개인 호흡 운동을 제공하는 장치인 'BULO'를 개발했다. BULO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폐 건강기능 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CES 2022에서는 건강을 주제로 한 패널 토의도 마련된다. '헬스 테크가 건강 형평성을 향상시킬 수 있나', '의료 분야에서 진화하는 AI 환경의 편견', '가상 치료의 정신 건강 혁신: 성공과 기회의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 겸 CEO는 “기술은 여러 방면에서 우리의 삶을 개선한다. 특히 건강 부문에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은 전 세계 디지털 건강 기업들이 우리의 삶을 더 안전하고 행복하며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으면서 빠른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런 측면에서 CES2022에서 소개될 헬스케어 혁신과 기술에 대해 기대가 크다. 헬스케어 분야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