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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 보겔스(Werner Vogels)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례 클라우드 컨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4’ 기조연설에서 “자동화는 시스템 복잡성을 낮추는 주요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WS가 제공하는 AI 앱 개발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자동화된 ‘에이전트 작업 흐름(Serverless Agentic Workflows)’ 구축할 수 있으며 이런 방법으로 시스템을 단순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원익 2024.12.05 12:51 PDT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Swami Sivasubramanian) 아마존웹서비스(AWS) AI 및 데이터 부문 부사장(VP)은 4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클라우드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 2024’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의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객 상담원들은 AI를 사용해 단 몇 초 만에 개인화된 고객 응답을 제공하고, 마케터는 기업 광고 이미지를 대규모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개발자는 AI 비서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AI를 잘 활용하면 무궁무진한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AWS는 이렇게 커지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계학습) 및 AI 모델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머신러닝 개발 플랫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를 구축,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해 왔다. 기업들이 AI, 머신러닝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만들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온 것이다.
박원익 2024.12.04 18:08 PDT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2일(현지시각)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AWS 리인벤트(re:Invent)는 다양한 세션으로 가득한 배움의 장이다. 이곳에서 흥미롭고 지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최대 클라우드 컨퍼런스 AWS(아마존웹서비스) 리인벤트 행사장에서 환영 인사 영상을 찍어 공유한 것이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리인벤트 2024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가, 개발자, AWS 고객사 및 파트너사 등 기술업계 관계 수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6일까지 개최된다. 5개의 기조연설과 AWS 핵심 솔루션,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250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되며 AWS 파트너 부스에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직접 체험,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엑스포(Expo)도 마련된다.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프라로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올해는 특히 다양한 AI 관련 인프라 업그레이드 및 새로운 기능, 고객 성공 사례가 공유될 전망이다. 재시 CEO는 “2003년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일하기 시작한 이래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차고에서 막 시작한 스타트업도 세계 최대 규모 회사와 동일한 인프라 기술을 누리게 하겠다는 비전과 미션을 추구해 왔다”며 “일반적인 엔터프라이즈 기술 컨퍼런스와는 다른 ‘학습 컨퍼런스’로 리인벤트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 분야에서 일어나는 일, 훌륭한 고객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무엇을 사용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곳의 에너지와 분위기를 통해 고객 경험, 비즈니스 혁신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4.12.02 19:30 PDT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AI 경쟁력을 가진 국가는 어느 나라일까? 주요 국가들의 AI 경쟁력 순위는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가 지난 21일(현지시각) 발표한 ‘글로벌 AI 파워 랭킹’에서 최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스탠퍼드 HAI가 연구·개발(R&D), 경제, 교육, 정책, 인프라 등 8개 분야 42개 지표를 활용해 집계한 ‘글로벌 AI 활력 도구(Global AI Vibrancy Tool) 2024’에 따르면 AI 최고 선도국은 미국이었다. 2~4위는 중국, 영국, 인도가 차지했고, 한국은 7위에 랭크됐다. 이 순위에 따르면 자체 AI 기술 능력과 인재 양성을 중시하는 '소버린AI'를 강조한 국가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AI 활력 도구는 AI 연구 성과, AI 관련 경제 활동 수준, 기본 AI 인프라 지표를 포함, 어느 국가가 AI를 선도하고 있는지에 대한 포괄적이고 정량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시계열로 국가별 AI 생태계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볼 수 있고, 국가별로 뛰어난 부분 및 뒤처진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 네스토르 마슬레이 프로젝트 책임자는 “AI는 전 세계 국가들의 국가적 관심사로 부상했다”며 “어느 국가가 AI를 선도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했다.
박원익 2024.11.28 14:07 PDT
‘챗GPT는 전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웹사이트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정말 많은 일을 했습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1월 8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2022년 11월 30일 출시된 대화형 AI, 챗GPT가 세계 최대 트래픽을 가진 웹사이트 중 하나로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챗GPT의 등장은 전 세계에 AI 광풍을 일으켰으며 생성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기술업계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챗GPT 2주년을 맞은 미국 기술업계는 현재의 생성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박원익 2024.11.25 17:47 PDT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2024(SC24)' 현장. 올해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박람회에 참가한 컴퓨터 가속기를 개발하는 래블업의 신정규 대표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달라진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이렇게 표현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SC23의 주요 테마는 스토리지였다"며 "GPU가 갑자기 늘어나고, 10배 이상의 속도로 정보를 보내야 하다 보니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강조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어 "올해는 스토리지보디 쿨링(Cooling)이 대세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 NVL72'이라는 제품이 기존 업체들이 다루지 못했던 정도의 쿨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C24는 미국 컴퓨터 학회(ACM와 IEEE 컴퓨터 학회가 지난 198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최대규모의 컴퓨팅 학회다. 고성능 컴퓨팅(HPC), 스토리지, 네트워킹, 그리고 데이터 분석 등 관련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엔비디아, AMC, 인텔은 물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인공지능(AI), HPC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신 대표는 "사실 이 학회는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보다는 '우리가 이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를 뽐내는 일종의 차력쇼와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엔비디아의 영향력은 대단해 보였다. 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 옆에 엔비디아의 관계사임을 표시하는 문구나 엔비디아 로고를 함께 표기하는 등 기술력을 홍보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권순우 2024.11.24 16:01 PDT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구버, 파이어플라이, 미드저니, 노션AI, 감마…’ 2022년 11월 30일 대화형 AI ‘챗GPT’가 출시된 이후 수많은 생성형 AI 도구가 등장했다. 검색, 글쓰기, 요약, 번역, 이미지 생성, 슬라이드 생성, 코딩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매일 같이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AI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생성형 AI 기술로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조직의 성공을 이끌려면 어떤 접근법을 취해야 할까? 한국의 생성AI 기술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는 미국에서 진행한 더밀크와 인터뷰에서 “실제 문제 해결에 AI를 사용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 작업, 혹은 재미 삼아 AI 도구를 테스트 해보는 정도로는 큰 효용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AI 리터러시(literacy, 활용 능력)가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지만, 프롬프트 입력볍, AI 도구 사용법을 익히는 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AI를 100% 활용하려면 자신이 가진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그 문제를 AI로 풀어봐야 한다. 이건 연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SK그룹이 추진 중인 ‘AI 일방혁(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좋은 사례로 언급했다. SK그룹이 AI 일방혁 캠페인을 통해 실제 업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의한 후 이를 AI로 해결, 사용 사례(use case)를 정립해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능력, 정의한 문제를 언어로 표현해서 LLM(대규모 언어 모델), AI와 대화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 경험을 축적하면 AI 기술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익 2024.11.16 20:33 PDT
생성 AI 기업이 핵심 ‘정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검색 포털(portal, 관문) 기능을 갖춘데 이어, 유력 언론사 등이 담당했던 전통적인 퍼블리셔(publisher, 발행기관) 역할까지 수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구글 검색 엔진 대비 효용성이 뛰어난 ‘답변 엔진’에 비교적 준수한 콘텐츠 생성, 큐레이션(curation, 선별) 기능까지 더했다는게 특징이다. AI 기반 정보 플랫폼의 등장으로 정보 소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원익 2024.11.04 12:29 PDT
오픈AI가 마침내 구글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31일(현지시각) 챗GPT 내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한다고 블로그에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챗GPT 내 검색 기능을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테스트한지 약 3개월만에 공식 출시한 것. '챗GPT 검색'은 기존 챗GPT에 통합된 형태다. 검색창 밑에 있는 작은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검색이 시작된다. 챗GPT 검색은 채팅 형식으로 언뜻 보면 기존 챗GPT와 유사하다. 다만 기존 챗GPT와 다르게 출처 링크를 바로 표시해준다는 점, 사진 자료를 포함해준다. 기자가 “모로코 여행 계획을 짜줘”라고 큰 질문을 하자, 챗GPT 검색 화면에서는 정보와 함께 링크, 사진이 표시됐다. 출처에는 기사, 글로벌 여행 플랫폼 리뷰, 네이버 블로그 게시물 등으로 구성됐다.반면 챗GPT(GPT 4o 기준)는 텍스트만 내놓았다. 출처 링크는 한 번 더 질문으로 요청해야 제공한다. 출처 링크 수도 적다. 오픈AI는 서치 기능에서는 실시간 웹 검색과 뉴스 및 데이터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용자에 질문에 답한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최신 스포츠, 주가, 뉴스, 날씨 등과 함께 쇼핑, 여행 분야에서 활용성을 기대하고 있다.
Sejin Kim 2024.10.31 18:24 PDT
2016년 3월 13일 오후 3시 40분, 서울 포시즌스 호텔.왼손으로 목뒤를 긁으며 한참을 고민하던 이세돌 구단이 이윽고 오른손을 움직여 돌을 놨다. 대국이 중반에 접어들 무렵 중앙부 흑돌 사이에 쑥 끼워 넣은 백돌. 훗날 ‘신의 한 수’로 불린 78수였다.바둑 AI ‘알파고’의 개발사인 딥마인드 측 해설진은 이 수를 보고 탄성을 터뜨리며 “흥미로운 수”라고 평가했다. AI조차 예상하지 못한 78수 이후 알파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79수를 두면서도 실착(失着)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고, 87수를 둔 후에야 승률이 크게 떨어진 것을 인지했다. 알파고는 결국 180수 만에 패배를 인정하며 기권 메시지 “AlphaGo Resigns”를 띄웠다. 이날 이세돌 구단과 알파고의 4국은 바둑 AI를 상대로 인간이 거둔 유일한 승리로 기록됐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이틀 후인 15일 진행된 5국에서 알파고는 이 구단을 압도하며 승리했고, 이후로 다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박원익 2024.10.29 12:00 PDT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가 공식적으로 업무 현장에 등장했다.”“기업들이 24시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다”며 블룸버그가 내놓은 평가다. 사람처럼 보고, 듣고, 소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소개된지 6개월여 만에 실제 기업 및 산업 현장에 AI 에이전트가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AI가 ‘스프링 업데이트’ 행사를 열고 영화 그녀에 등장하는 AI ‘사만다’처럼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한 게 5월 13일이었다. 구글은 하루 뒤 14일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4’에서 시각 및 음성 정보를 이해하며 기억력까지 갖춘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한 바 있다.
박원익 2024.10.27 17:5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