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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글로벌 증시는 러시아의 석유 제재 가능성으로 유가가 배럴당 무려 130달러 이상으로 치솟고 물가상승이 초래할 수 있는 수요 파괴 공포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세를 보였는데요. 다행히 독일이 석유 금수조치에 난색을 표하면서 증시가 빠르게 회복을 하는 모습입니다. 상황이 워낙 빠르고 다이내믹하게 발전하면서 뉴스가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월요일 아침 주요 소식과 자산시장의 반응 그리고 펀더멘탈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 정 2022.03.07 15:59 PDT
전일(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격화되면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을 초래,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1.76%, 나스닥 -1.59%, S&P500 -1.55%, 러셀2000 -1.93%)러시아가 대규모 공습과 함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속화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의 대립은 깊어졌다. 강력한 대러시아 제재로 밀을 포함한 곡물과 국제유가의 초강세가 나타나며 경제둔화 우려는 커졌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고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두배로 폭등했다. 비용 상승 압력이 경제성장을 짖누를 것이란 우려는 국채금리의 하락세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제성장 둔화, 그리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촉발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준의 정책기조가 인플레이션과 성장둔화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것으로 보이는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불틱의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인 캐트린 루니 베라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계속 억제해야 할 것."이라며 "우린 스태그플레이션이 올해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 전망했고 이는 현실이 될 것이다."라며 연준의 정책목표가 경기부양이 아닌 물가안정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제재로 국제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러시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와 그 동맹들의 모임인 OPEC+가 수요일(2일, 현지시각) 정기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고 유가 역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지만 OPEC+는 이번에도 하루 40만배럴의 증산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과 함께 미 최대 페이롤 기업인 ADP의 민간 고용 보고서에도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1.75%까지 올릴 것으로 보는 전망은 일주일 전의 54%에서 6%로 크게 하락했다.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 데이터로 인식된다.
크리스 정 2022.03.02 04:29 PDT
잭슨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은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매년 8월 열리는 세계 최고의 경재정책 토론회이자 재정정책 회의다.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데 초기엔 미국의 각 지역 연준 의장들이 참석하다가 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부 장관, 경제학자들도 참석하면서 그야말로 '경제 및 통화 정책 서밋'이 됐다. 이 자리에서 미 연준 의장이 발표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정책은 한마디 한마디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2010년 당시 버냉키 연준 의장이 2차 양적 완화를 발표, 시장을 요동치게 하면서 경제 방향의 '방향타'를 알 수 있는 토론회가 됐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해(2020년 8월 27일) 잭슨홀 미팅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평균 물가 상승를 목표제(AIT, Average Inflation Target)을 채택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 관리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훌쩍 뛰어넘었음에도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었는데 당분간 2%를 넘더라도 그간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미달했던 기간을 고려, 전체 평균으로 맞추는 프레임을 선보인 것이다.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시기'가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인데 지난해 잭슨홀 미팅에서 AIT 발표로 인해 물가상승이 지속되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논리를 제시한 것이다. 시장 친화적 파월, 비둘기파 파월이란 별명이 확실하게 인지된 순간이었다.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도 파월 의장은 '시장 친화적'임을 재확인했는데 물가상승 우려로 인해 시장에 풀려진 막대한 돈을 회수하는(테이퍼링) 신호를 주면서도 그것이 금리인상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함으로써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불확실성 제거라는 시장에서 요구한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정책을 설득하기 위해 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가에 대해 연설의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더밀크는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전문을 공개한다. 향후 미국 경제 및 글로벌 시장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시장은 불 마켓(Bull Market, 상승장)과 베어 마켓(Bear Market, 하락장)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하락장이 계속되고, 급격하게 시장이 쪼그라들면 결국 불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잠시 겪는 하락장이 아닌 불황 속에서 투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는 것입니다. 주식이 떨어진다고 무조건 급히 팔아버리는 것은 섣부른 판단입니다. 주식투자의 기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보는 것입니다.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떨어진 가격에 무조건 팔아버리려고 했다가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침착할 수만은 없는 법입니다. 적어도 언제 불황에서 호황으로 바뀔 것이라는 확신이라도 있어야 버티기 좋은데, 아쉽게도 언제 불황에서 회복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이럴 때 투자자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과거의 데이터를 보는 것입니다. 언제 불황이 어떻게 닥쳐왔고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역사적인 데이터를 보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불황은 반드시 과거 데이터대로 흘러가진 않습니다. 더 늦게, 더 빠르게, 의외의 방법으로 회복됩니다. 확실한 것은 미국 주식시장은 언젠가는 회복되며, 오랜 시간동안 연 평균 성장률이 10% 이상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시장이 반드시 회복된다는 것을 가정하면, 오히려 이렇게 시장이 침체되고 주식 가격이 낮을 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원래 가치가 뛰어난 기업의 주식을 할인한 가격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접근 방법을 '가치투자(Value Investing)'라고 하는데요. 워런 버핏(Warren Buffett)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이 전략을 쓰는 대표적인 투자가입니다.
김영아 2021.07.09 19:50 PDT
지난 10일(현지시각) 증시는 연준의 정책 목표라 할 수 있는 고용과 물가에 대한 중요한 두가지 지표를 확인했다. 매주 실직자에 대한 추세를 알 수 있는 신규실업수당은 전주의 40만 5000명에서 37만 6000명으로 예상치였던 37만명은 약간 넘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시장의 모든 주목을 받았던 5월의 소비자물가(CPI)는 연간기준으로 5.0% 상승, 무려 1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역시 전월대비 상승세는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데이터를 보고 연준의 '일시적' 인플레이션 주장에 힘이 쏠렸다. 미 증시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S&P500은 최근 무려 10일 연속 사상최고가에서 1%내외의 움직임을 보이며 이른바 '게걸음' 장세를 보였다. 기간을 확대해 한달로 봐도 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확실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시장 참여자들이 눈치만 보고 있는것이다.
크리스 정 2021.06.11 16:2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