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해지는 연준...골드만은 5월과 6월 모두 50bps 인상 전망 / 나이키
제롬 파월 연준의장 공급망 붕괴와 인플레 우려에 신속한 정책전환 강조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10년물과 3년물 장단기 금리차 역전... 수익률 곡선 평탄화
전일(2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가 급등을 초래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58%, 나스닥 -0.40%, S&P500 -0.04%, 러셀2000 -0.97%)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우려로 배럴당 116달러까지 급등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에 부정적으로 답하고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거론하면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온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고용시장은 매우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통화정책 기조를 돌릴 필요가 있다."고 공격적인 정책을 시사했다.
특히 공급망 문제에 대해서는 연준이 문제를 과소평가 했음을 시인하며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반도체 칩 부족 등 문제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의 붕괴가 미 경제에 더 큰 파급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25bp 이상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사실상 50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은 하락 전환했고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월요일 2.315%에서 2.359%로 상승해 201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미 인플레이션이 40년만에 가장 높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원자재 시장의 수급 불균형 문제를 초래해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를 촉발했다. 반면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강조한 연준으로 인해 달러는 10개 주요 글로벌 통화 바스켓과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