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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길이 안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도 잘 모르겠고 살면서 느끼는건 참 내 맘대로 되는게 정말 하나도 없다는거죠. 투자도 그렇습니다. 꼭 내가 사면 내리고 안되겠다 싶어 팔면 오릅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벤치마크하는것도 좋을때가 있습니다. 대가들은 지금같은 혼란스러운 장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래서 오늘은 대가들이 지난 분기 어떤 투자를 했는지를 살펴보는 13F 보고서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 정 2022.11.20 15:57 PDT
워렌 버핏의 이 유명한 격언처럼 썰물이 빠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내내 금리와 달러의 강세로 투자의 혹한이 몰아치면서 많은 기업들이 발가벗겨졌다. 따뜻한 금융환경에서 위세를 뽐내던 젊고 강력한 기업들은 투자의 겨울과 함께 급격하게 쪼그라 들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올해에만 44%가 하락하며 4440억 달러의 가치를 잃었고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자로 일컬어지던 하이테크 컴퓨터 칩 설계자인 엔비디아 역시 44%의 주가 하락세로 3290억 달러의 가치를 날렸다.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메타플랫폼은 66%의 주가 하락세로 무려 6360억 달러의 가치가 사라졌다.반면 버크셔 해서웨이(BRK.A/B)는 S&P500의 시장수익을 크게 상회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기업가치 6873억 달러로 이들 기업을 모두 제치며 S&P500에서 5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14일(현지시각)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는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을 그대로 보여줬다. 주식과 채권시장이 최악의 베어마켓에 돌입한 올해 워렌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그가 '살아 있는 전설'인 이유를 상기시켰다는 평이다. S&P500이 16% 수준의 하락장을 견디는 동안 버크셔는 4%가 넘게 상승하며 시장을 압도했다. 올해 시장을 이긴 버핏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크리스 정 2022.11.15 16:52 PDT
더밀크닷컴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미국은 월요일 노동절(9월 5일, 현지시각) 휴일을 맞아 연휴(long weekend)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아이가 아파 병원에 들러야 할 일이 있었는데, 금요일부터 병원 직원들이 업무를 하지 않더군요.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연휴 앞뒤로 휴가를 붙여 쉬거나 유연 근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뉴욕 증시 역시 5일은 휴장합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번 노동절 연휴를 잠시 호흡과 생각을 가다듬는 기회로 활용하시면 어떨까요? 글로벌 경기 침체, 미국 고용 지표, 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 같은 거시 경제 요인은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닙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상황과 경제 흐름은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중심을 잃고 그 흐름에 휩쓸려 버린다면 오히려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제 이야기가 아니라 오랜 시간 투자업계에 종사해온 ‘구루(Guru)’들의 조언입니다.
박원익 2022.09.05 10:34 PDT
안녕하세요. 시장은 인플레이션의 정점 가능성에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는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거죠.어지러운 시장속에서 좋은 척도가 될 수 있는것이 대가들의 투자를 보고 이해하는겁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투자하는 기관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13F 보고서를 통해서인데요. 그 중 오마하의 현인 워런버핏과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의 레이달리오의 투자방향의 변화는 주시할만합니다. 이들의 2분기 투자 스탠스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 정 2022.08.20 11:49 PDT
리드가 아니라 테드입니다. 넷플릭스는 아주 최근에 넷플릭스 문화 메모를 업데이트했습니다. 넷플릭스 문화 메모는 자유와 책임이라는 부제로 유명하죠. 2009년 인터넷에 공개되자마자 한국어 해적판 번역본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죠. 핵심을 요약하면 이겁니다. “넷플릭스는 다르다. 넷플릭스의 문화는 규칙이 없는 것이 규칙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CEO가 2020년 저서 《규칙 없음》에서 직접 한 말입니다. 물론 넷플릭스의 규칙 없는 규칙들 중에서도 K직장인들을 가장 가슴 설레게 만든 규칙은 아마도 휴가와 관련한 규정이었을 겁니다. “규정도 없고 확인도 하지 않는다”였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업데이트된 2022년 버전 넷플릭스 문화 메모는 분위기가 좀 달라졌습니다. 자유보단 책임을 강조합니다. 규칙이 없다더니만 규칙을 덧붙였습니다. 넷플릭스는 5월을 명실상부 셀 인 메이의 달로 만들어 준 빌런입니다. 지난 4월 20일 넷플릭스 주가는 35.1%나 폭락했죠.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540억 달러가 날아갔습니다. 2022년 1분기에 유료 회원이 직전 2021년 4분기보다 20만 명이나 줄어들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었죠. 사실 지난 4월 20일 어닝쇼크는 예고된 악재였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 21일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2년 1분기부턴 구독자가 줄어들 것 같다고 예고 했었습니다. 그때도 주가가 20% 넘게 폭락했었죠. 그렇게 시장한테 충격에 대비할 시간을 줬건만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에 새 가슴이 돼 버린 투자자들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식으로 투매 대열에 동참했죠. 넷플릭스 쇼크는 5월 내내 이어진 빅테크 폭락장의 서막이었습니다. 넷플릭스 같은 유료 구독 콘텐트 플랫폼의 알파와 오메가는 유료 구독자의 숫자와 추세입니다. 가입자당 평균 수익 같은 핵심 지표가 있긴 합니다만 이것도 구독자가 있어야 주판알이라도 튕겨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자 숫자는 2022년 1분기 기준 2억2160만 명입니다. 글로벌 1등입니다만 위태위태합니다. 2위 디즈니 플러스의 추격세가 만만치가 않거든요. 이런 위기 상황인데다가 5월 주식 시장을 망친 빌런까지 됐으니 넷플릭스가 새로운 문화 메모에서 자유보다 책임을 강조하는 건 당연한 귀결처럼 보입니다. 실적 앞에선 장사가 없으니까요. 바야흐로 넷플릭스도 허리띠를 졸라맬 때가 왔다는 얘기니깐요.
신기주 2022.05.30 09:47 PDT
36년 전인 1986년 5월 16일 ‘탑건’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그 해의 기대작은 아니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공포영화 ‘폴터가이스트2’나 ‘카라데 키드2(국내 개봉명: 베스트키드2)’와 같은 속편에 대한 기대가 더 컸던 해였다. 잘 생겼지만 아직은 할리우드 주류는 아니었던 톰 크루즈라는 주연 배우, 광고를 주로 찍던 토니 스콧이라는 감독, 막 뜨기 시작한 제리 브룩하이머라는 제작자. 이들이 함께 만든 전투기 파일럿에 관한 영화 ‘탑건’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 넘어 1986년 최고의 흥행 영화가 됐다. 5월에 개봉한 영화는 10월까지 대형 극장에서 상영됐고 크리스마스 때도 450여개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다.탑건은 단순히 흥행에만 성공한 건 아니었다. 작품성으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는 아니었지만 멋진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공중전 장면, 파일럿에 대한 동경 같은 정서가 합쳐져서 팝컬처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운드트랙도 인기를 얻으며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달렸다.그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이 27일 개봉한다. 이 영화의 개봉은 단순히 ‘유명 영화의 속편이 30여 년 뒤 드디어 개봉한다’는 스토리라인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 영화 전문가들은 이 영화가 팬데믹 이후 영화 산업이 어떻게 될지를 가늠하는 영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우 2022.05.22 22:44 PDT
넷플릭스에 겨울이 오고 있다. 2022년 1분기 10년 만에 20만 명의 구독자가 감소해 시장에 충격을 줬던 넷플릭스(Netflix)가 미국 내 직원의 2% 가까운 인력을 구조 조정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7일 데드라인 등 미국 미디어들은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15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성장 둔화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으로 분석했다. 넷플릭스의 직원 해고는 흔한 일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에도 넷플릭스 콘텐츠의 팬덤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매 사이트 ‘투둠(Tudum)’을 담당하던 콘텐츠 팀 직원 25명을 정리 해고했었다. 그러나 이번 구조조정에는 투둠 사례와 같은 이벤트성 해고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 그동안 넷플릭스가 보호 직원 선별(Keeper Test) 등의 해고에서 기준으로 삼았던 ‘개인 성과’가 아닌 부서별로 적정 인원을 산정하는 ‘절감’에 목적을 둔 구조조정이기 때문이다. 감원은 부서별로 적정 인원을 산정해 이뤄졌다. 개별 직원들의 성과가 아닌 비용 절감 차원에서 진행됐다. 정리해고 규모는 7000여명에 달하는 넷플릭스 미국 근무 직원의 2%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이 내용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직원 메모에는 “1분기 실적 둔화에서 볼 수 있지만 수익 성장 둔화는 회사 비용 증가도 낮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에 슬프게도 우리는 미국 근무 직원의 150명을 오늘 구조조정 한다"며 "이런 변화들은 성과가 아닌 비즈니스 전략의 문제”라는 내용이 담겼다.
Hajin Han 2022.05.18 23:20 PDT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자신의 투자철학에 꼭 맞는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미 증시 폭락장 속에서 공격적인 주식 매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지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주 에너지 기업인 옥시덴탈 패트롤리움 주식을 90만 주 이상 매입했고, 석유업체인 셰브론 주식도 매입했다. 여기에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HP, 씨티그룹 주식을 담았고, 비중이 가장 높은 애플 지분을 늘렸다. 또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크셔는 씨티그룹, 앨리 파이낸셜, 미디어그룹인 파라마운트 글로벌, 보험사 마켈 MKL, 화학 제조업체 셀라니스 코퍼레이션(Celanese Corp), 의약품 유통업체 맥케슨 등 새로운 기업에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제너럴모터스(GM) 지분 200만주를 투가하면서 총 620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마켓워치는 "버크셔의 현금 보유량은 1470억달러에서 1060억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쉐브런 순으로 나타났다. 버핏 회장은 오랜 기간 가치투자의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지닌 이른바 '경제적 해자'를 보유한 기업에 투자를 집중한다. 특히 좋은 기업이어도 가격이 비싸면 조정이 올 때를 기다린다. 올 초 보험사 앨러게이니 인수와 관련해서는 "60년 동안 지켜본 회사"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최근 폭락장에서 버핏은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투자한 기업 중 가격이 떨어진 기업은 추가 매수에 나서고, 같은 섹터 중에서도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으로 갈아타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 초 주주서한에서 "투자할만한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행보다.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21년에 기록적인 현금을 보유한 채 마감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들어 지난 몇 개월간 수백억달러를 지출하면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번했다. 이어 "버핏 회장은 오랜 기간 가치투자를 고수해왔다"면서 "그는 늘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 한다'라고 투자자들에게 충고해왔다"라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최근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시장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버크셔의 투자 움직임을 정리했다.
권순우 2022.05.17 14:01 PDT
시장이 공포로 물들었을때 '오마하의 현인'은 조용히 탐욕을 부렸다. 보유 자산이 1억달러가 넘은 기관투자자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하는 13F 보고서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는 시장의 변동성이 심했던 1분기, 특히 마지막 6주동안 장기간에 걸쳐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요일(16일, 현지시각) 발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1분기에 에너지 기업인 쉐브론(CVX)의 지분을 316%나 늘렸다. 이로써 버크셔는 올해 1분기에만 쉐브론과 옥시덴탈(OXY)의 에너지 기업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지분 10.5%를 할애했다. 버크셔 포트폴리오에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AAPL)도 1분기 증시 하락세에 378만주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총회에서 밝힌대로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역시 지분을 338%나 늘리며 4965만주를 추가 매입해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지분 10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변화를 준 것은 파이낸셜 섹터로 웰스파고(WFC)의 67만주를 전량 처분하고 씨티그룹(C)의 5515만주로 채웠다는 점이다. 이로써 워런 버핏은 씨티그룹의 지분 2.8%를 확보했으며 버크셔 내에서 지위는 15위로 등극했다. 이 외에도 마르켈 홀딩스(MCK)와 얼라이 파이낸셜(ALLY)를 새롭게 매입했다. 워런 버핏의 에너지와 금융 섹터에 대한 관심은 금리인상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현금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배당주에 긍정적인 스탠스로 해석된다. WSJ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테드 웨슐러와 토드 콤즈가 향후 몇 달 동안 계속해서 현금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 정 2022.05.17 13:51 PDT
안녕하세요.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의 대명사입니다. 그래서 워런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다 가치주만 가지고 있을것이란 오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버크셔의 사업 기반은 통제 기업과 비통제 기업으로 나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이나 철도, 소매, 제조업 등 사실상 '계열사'로 운영되는 경영을 통제하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분을 일부만 가지고 배당금이나 투자수익을 만들어 내는 비통제 기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무려 47%를 애플 한 기업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편중이 심하죠. 분산투자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실제 이번 1분기 실적을 보면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73%는 단 5개의 기업에 몰려있습니다. 버핏은 분산투자에 대해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를 때 하는것이다"고 했습니다.버크셔 해서웨이는 '성장주'로 불리는 기술주를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와 스노우플레이크(SNOW), 그리고 누 홀딩스(NU)입니다. 액티비전은 지난 4분기까지만 해도 지분이 1.9%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1분기에 대량의 매수로 지분을 9.5%로 늘리게 됩니다. 이 정도면 2021년 기준으로 버크셔의 탑10 보유기업에 포함되는 수준입니다.
크리스 정 2022.05.08 11:32 PDT
안녕하세요. 지금처럼 물가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주식 하나를 사야 한다면 무엇을 사야 할까요?워런 버핏: 주식보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입니다. 최고가 된다면 당신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귀중한 것을 내어줄 것입니다. 누구도 당신이 가진 능력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세금도 없어요. 찰리 멍거: 저도 해줄 말이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은퇴 계좌가 있고, 어드바이저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 돈을 빌리라고 하면 바로 ‘노’라고 말하세요.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2022 연례 주주총회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주주총회, 박람회, 버핏 자택, 버핏이 자주 들렀던 맥도널드까지 오마하 곳곳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완벽하게 버핏 스타일로 돌아온 버크셔 주주총회는 한 편의 ‘지식콘서트+페스티벌’을 경험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총은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이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질문자로 나선 주주들이 한결같이 공손한 자세로 버핏과 멍거 부회장에 대한 존경을 담아 질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 비트코인, 시장을 이기는 투자, 핵전쟁에 대한 대응, 후계 구도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습니다. 5시간에 걸친 버핏의 답변에는 ‘일관성’이 있었습니다. 모든 답변의 핵심에는 ‘가치투자’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인플레이션도, 경제도, 시장도 예측하기란 너무 어렵다는 진리. 그리고 ‘경제적 해자’를 지닌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그의 ‘핵심 가치’는 변함이 없었습니다.현장에서 여러 곳에서 온 주주, 버크셔가 투자한 기업 관계자 등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투자한 기업을 향한 애사심 가득한 주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 주주를 배려하는 버크셔의 노력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과 주주의 관계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왜 버크셔 주총을 ‘자본주의의 축제'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생생한 경험과 인사이트. 더밀크 뷰스레터 독자님들께 공개합니다.
권순우 2022.05.03 18:25 PDT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91) 회장이 "미국 주식시장이 도박장이 됐다"면서 월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달 29일~5월 1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버크셔가 대면으로 주총 행사를 개최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만이다. 올해 행사에는 팀 쿡 애플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4만 명의 주주들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다. 버핏 회장은 주총에서 미국의 현 경제와 주식시장, 그리고 버크셔의 사업과 최근 투자와 관련한 생각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버핏 회장은 "지난 몇 년 간 주식시장은 도박장과 같았다"면서 "월가가 투자자들에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투기적인 시장이 변동성을 키웠지만, 버크셔가 저평가된 기업들에 투자할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버크셔는 이날 주총에 앞서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54억 달러(약 6조 8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 이는 지난해 1분기 117억달러 순이익에서 50% 이상 급감한 수치다. 월가 전망치인 6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투자의 귀재도 주식 시장의 충격을 피하지 못했던 것이다.버크셔의 부진은 주식 투자 손실이 주원인이었다. 올해 1분기 버크셔는 주식투자를 통해 16억달러(2조원)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억달러(6조315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과 대비된다. 그러나 주총 현장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버핏을 향한 신뢰는 변함이 없었다. 우울한 1분기 성적표에도 행사장을 찾은 주주들은 '자본가들의 우드스톡' 그 자체를 즐기고 만끽했다. 버크셔의 올해 주주총회는 인플레이션 급등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다양한 거시경제 변화 속에서 치러졌다. 특히 증시가 약세장을 보이고,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버핏의 가치투자 방식이 다시 빛을 발하면서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버크셔 해서웨이 2022 연례 주주총회의 핵심 이슈들을 정리했다.
권순우 2022.05.03 16:4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