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엔 역전, 버핏엔 외면... 넷플릭스 오징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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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n Han 2022.05.18 23:20 PDT
디즈니엔 역전, 버핏엔 외면... 넷플릭스 오징어 되다
넷플릭스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끝내 구조 조정을 시작했다
2분기엔 디즈니+에게 스트리밍 왕좌를 내줄 수도 있다
워런 버핏조차 넷플릭스 대신 파라마운트+를 선택했다

넷플릭스에 겨울이 오고 있다. 2022년 1분기 10년 만에 20만 명의 구독자가 감소해 시장에 충격을 줬던 넷플릭스(Netflix)가 미국 내 직원의 2% 가까운 인력을 구조 조정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7일 데드라인 등 미국 미디어들은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15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성장 둔화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으로 분석했다.

넷플릭스의 직원 해고는 흔한 일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에도 넷플릭스 콘텐츠의 팬덤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매 사이트 ‘투둠(Tudum)’을 담당하던 콘텐츠 팀 직원 25명을 정리 해고했었다.

그러나 이번 구조조정에는 투둠 사례와 같은 이벤트성 해고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 그동안 넷플릭스가 보호 직원 선별(Keeper Test) 등의 해고에서 기준으로 삼았던 ‘개인 성과’가 아닌 부서별로 적정 인원을 산정하는 ‘절감’에 목적을 둔 구조조정이기 때문이다.

감원은 부서별로 적정 인원을 산정해 이뤄졌다. 개별 직원들의 성과가 아닌 비용 절감 차원에서 진행됐다. 정리해고 규모는 7000여명에 달하는 넷플릭스 미국 근무 직원의 2%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이 내용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직원 메모에는 “1분기 실적 둔화에서 볼 수 있지만 수익 성장 둔화는 회사 비용 증가도 낮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에 슬프게도 우리는 미국 근무 직원의 150명을 오늘 구조조정 한다"며 "이런 변화들은 성과가 아닌 비즈니스 전략의 문제”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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