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이어 '핀포'시대 왔다...48조원 빅딜
지난 11월 30일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S&P 글로벌)과 IHS 마킷의 인수·합병(M&A) 소식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놓은 평가다. S&P 글로벌, IHS 마킷 같은 ‘핀포(Finfo, Financial과 Information의 합성어. 금융 정보 서비스를 의미)’ 업체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으며 M&A를 거쳐 소수의 거인으로 통합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최근 20여 년 동안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인터넷 확산, 금융 데이터 디지털화, 인공지능(AI) 등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투자 전략 등장으로 ‘금융 정보의 시대’가 본격화했다.이런 변화는 1981년 설립돼 증권회사에 정보 단말기를 납품하기 시작한 블룸버그의 대성공으로 촉발됐다. 경제 지표, 채권 가격 견적, 분석 차트, 뉴스 등 투자 판단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이런 회사의 등장은 문자 그대로 혁명이었다. 블룸버그, S&P 글로벌, IHS 마킷 외에도 팩트셋(FactSet), 런던증권거래소(LSE)가 인수한 레피니티브(Refinitiv), 나스닥(Nasdaq)에 인수된 퀀들(Quandl) 등 다양한 업체들이 금융 정보 시장에서 맹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