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근무는 '클라우드 재능' 프로그램

reporter-profile
김인순 2020.11.23 05:12 PDT
원격근무는 '클라우드 재능' 프로그램
원격근무는 다양한 나라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올랐다. (출처 : sutterstock)

코로나19가 앞당긴 원격근무..분산 인력 시대로 전환
브레인스토밍, 창의성 확보하려면 비동기 소통에 익숙해져야
기업-고객 데이터 보호는 필수 요구 사항...다양한 규제도 알아야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쩔 수 없이 ‘원격근무(WFA:Work from Anywhere)’를 도입했다. 직원의 안전과 기업의 지속 가능을 위한 선택이다. 3월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은 본격적인 원격근무 시험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2021년 7월까지 원격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영원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빅테크는 물론 미국 IT 기업 상당수가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왜 이들은 이런 결정을 하게 됐을까. 사실 원격근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업 전체 인력으로 확장된 것 뿐이다. 빅테크 기업은 팬데믹으로 자연스럽게 효율적인 인력 활용을 시험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장기적으로 미래 오피스와 인력 구조를 재구성하게 될 전망이다.

미래는 분산 인력(Distributed Workforce) 시대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원격근무의 미래(Our Work-from-Anywhere Future)'를 조명했다. 원격근무가 가져올 사무실의 변화와 직원, 기업, 사회의 변화를 정리한다.

기업과 직원은 원격근무로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기업은 부동산 비용을 줄이거나 없앤다. 실리콘밸리 기업은 여기에 비자 문제에 대한 고려를 낮추며 세계 인재를 고용한다. 세계에 흩어진 인재를 물리적 위치에 관계 없이 연결하게 된다. 마치 클라우드를 쓰듯 그들의 재능을 활용한다. 클라우드 재능 프로그램이다.

기업 내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인력의 비중이 높아진다. 빅테크 기업은 직원의 몇 %가 원격에서 일할 때 효율적인지 테스트 중이다. 원격에서 일해도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는 직군을 찾는 과정이다. 또, 다양한 유연 근무를 시험한다. 현재는 팬데믹 때문에 전체 직원이 WFA를 하지만 50%, 25% 등 다양한 비율을 채택한다. 직원에게 근무시간의 50%만 사무실에 머물던 지 25%만 있을지를 알아본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