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는 경제제재 도피처? / 머스크 내부자거래 / 대체육은 없다? 비욘드미트
시장이 우려하던 상황이 결국 터졌습니다. 24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가 결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데요. AP통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는 침공 첫날 우크라이나 동부는 물론 수도 키예프 등 여러 지역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사상자는 최소 220여 명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러시아군은 침공 하루도 채 안돼 수도 인근까지 진격했고,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경제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러시아가 경제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 기술을 이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이 자체 발행을 추진 중인 '디지털 루블'을 비롯해서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암호화폐 기술과 도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암호화폐를 훔치기 위한 랜섬웨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암호화폐 거래는 자금 추적이 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제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제재가 통하지 않으면 다음은? 이란이나 북한과 같은 나라에서도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해왔는데요. 자금 확보를 위해 랜섬웨어를 이용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이번 경제 제재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오고 있는데요. NY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러시아 기업들이 이미 전 세계 누구와도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를 하면서 제재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 본사를 둔 로펌 '페라리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자금세탁 방지 담당 마이클 파커 변호사는 "러시아는 이번 전쟁을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경제 제재와 같은) 시나리오를 정확하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